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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봄꽃이 만발하는 봄이 왔습니다. 사실 병실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으면서 올해는 벚꽃이 피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하고 낙담했던게 엊끄제같은데 이렇게 벚꽃을 비롯해서 개나리 진달래등 봄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과 고등학교를 다닐때만해도 사방이 들꽃 천지였지만 도시화가 더 된 지역으로 나오니 가로수로 심어놓은 벚꽃이나 개나리등의 몇가지 종류를 제외한다면 만발하는 꽃들을 보기도 힘듭니다. 졸업한 고등학교에 가면 만발한 진달래도 볼 수 있고, 대학교보다는 좀 더 많은 종류의 꽃을 볼 수 있을텐데... 퇴원하고 그 다음주 밤에 잠시 모교에 들렸던적은 있지만 공식적인 방문은 아니기에 조금 더 몸이 나아졌을때 고등학교를 방문할 기회를 잡고 있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캠퍼스는 봄꽃으로 물들었습니다.


불과 며칠전만해도 꽃봉우리만 있던 저 나무들이 연분홍빛의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절정은 앞으로 며칠 뒤쯤이이 되겠지만 지금의 모습만 봐도 흐뭇합니다. 대학교 캠퍼스의 낭만과 함께 피어오르는 꽃.. 작년같았으면 열심히 사진으로 남겼지만 올해는 목발이 꽤 걸리적거리는관계로 오늘 카메라를 들고 등교했지만 많은 사진을 찍기는 힘들었습니다. 참고로 다리상태는 많이 좋아져서 이전보다 걷는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그렇지만 내년에 정상적인 다리로 이 낭만을 만끽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벚꽃놀이 제대로 못해도, 내년에는 제대로 할 수 있겠죠??

 

(출처: 상명대학교 제 26회 불꽃 총학생회 공식 페이스북)

 

저희학교에서는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맞춰서 벚꽃축제가 진행중입니다.

 

수많은 연예인과 작가를 배출해낸 상명대를 대표하는 예술대학에서 작은 축제를 열었는데 규모는 작고, 기간도 짧지만 내용은 알찬 행사라는 생각입니다. 즉석 사진촬영, 캐리커쳐 그려주기를 비롯해서 먹거리와 동아리공연 재학생의 작품이 전시되는등 행사다운 면모는 모두 갖추었습니다.

 

 

벚꽃 옆에 담장으로 피어오른 노오란 개나리도 빼놓을 수 없는 봄꽃이죠. 

 

담장 높은곳에 있거나, 다리를 굽혀야 사진을 찍을 수 있는곳에 있다보니 원하는 작품을 만들기에는 아직까지는 무리입니다. 이도 앞으로 절정까지는 며칠 더 남아있으니 천천히 기회를 만들어보도록 하죠ㅎ

 

이렇게 캠퍼스는 작은 축제와 함께 봄꽃으로 물들었습니다.

 

이곳을 거니는 수많은 학우들의 마음속에도 봄꽃이 피었고 제 마음속에도 역시나 봄꽃은 피어났습니다. 연분홍빛과 진노랑빛이 캠퍼스를 감싸고, 밝고 화사한 꽃을 보며 나름 화사한 마음을 갖고 생활에 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며칠동안은 카메라를 들고 학교를 가보려고 합니다만, 좋은 사진들을 많이 찍어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이 봄이 가기 전까지! 나는 과연 얼마나 많은 꽃을 남길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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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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