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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언젠가 학교 학보사 수습기자를 추가적으로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나름 정성들여 지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지난 1학기때 눈물날정도로 불쌍한 일을 겪었던터라 안타깝게도 동아리에 지원조차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던 저는 마침 블로그 운영 경험과 능력이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 판단하고 지원을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지난주에 면접 날짜를 조율하는 전화가 와서 오늘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말이 면접이였지 선배 정기자분들 두분이 학보사에서 하는 일이나 몇몇 규율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고 저는 그자리에서부터 상명대학보사 천안캠퍼스 수습기자가 되었습니다. 


학보사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발행되어 나오는 신문을 직접 나르는것도 해야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또한 2주에 한번씩 발간되는 학교 신문의 아이디어 회의를 위해 금요일마다 서울캠퍼스에서 모여 조금 늦은시간까지 회의를 한다고 합니다. 각자가 아이디어를 두개정도는 가지고 와야 한다고 하고, 수습기자와 정기자 여러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나온 아이디어중 괜찮은 아이디어를 몇가지 뽑아 2주에 한번 발행하는 여덞면짜리 신문에 입력한다고 하더군요.


정기자의 처우는 굉장히 좋은편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처럼 고급지에 엠보싱처리까지 된 정기자 명함도 주고 차비부터 기사를 쓰기 위한 이런저런 제반비용까지 학교에서 다 대주고, 동아리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습기자 티를 벗고 정기자 및 부장기자가 되게 된다면 장학금까지 나오고 원고료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상명대학교는 서울캠퍼스천안캠퍼스의 관계가 분교라기보단 이원화에 가까운 학교입니다. 

서울권 대학의 경우 지방 캠퍼스를 조려대 원세대 경국대등으로 비하하거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상명대는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가 겹치는 과가 단 하나도 없고 분교 본교의 관계가 아닌 하나라는 인식이 강하지요. 역시나 학보사도 하나입니다. 그렇다보니 서울에서 회의를 하게 되지요.


"아...집이 서울이나 근교 수도권이였더라면...................."


여튼 서울캠퍼스에는 현재 수습기자가 네명 있다고 합니다. 


사실 천안캠퍼스에도 올해 초에 뽑은 한 사람이 있었는데, 얼마전 반수를 위해서 학교를 그만 두게되어 공석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공석을 채우기 위해 추가모집을 하게 되었고 제가 여차저차 해서 빈자리를 채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저런 신문과 학보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까 천안에 학보사 수습기자가 저 딱 한명이라더군요ㅠㅠ


일단 이번주는 모임이 없고 다음주에 서울캠퍼스에서 회의를 갖는다고 합니다.


본래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갖는데 저는 금요일 수업때문에 부득이하게 수업 끝나자마자 서울로 올라가서 참여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유분방한 블로그의 글들과 어느정도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신문의 글들이 약간은 다르다보니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도 되고 올 초에 들어온 수습기자들과 10월에서야 수습기자가 된 저와의 격차도 있는 편이다보니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잘 해봐야죠!


티스도리식 무한한 잉여력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열심히 하는것밖에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어딥니까. 비록 수습기자여도 그토록 달고싶었던 기자 칭호를 얻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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