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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 이름도 아름다운 칼로스!



개인적으로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긴 합니다만, 내수시장에서는 정말로 존재감이 없던 소형차 중 하나라 여겨집니다. 동급의 현대 클릭보단 동글동글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차량이긴 한데 클릭이나 더욱이 존재감이 없었던 리오의 판매량 역시나 마찬가지로 바닥을 기었던지라.. 경차처럼 혜택이 좋은것도 아니고 준중형차처럼 중형에 준하는 실내공간과 편의사양을 갖춘게 아닌 소형차의 운명이라면 운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요즘 소형차들은 디젤엔진에 7단 DCT가 적용되기도 하고 터보가 적용되기도 하는 등 이래저래 상품성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비스토동호회 아는 형님께서 칼로스를 가져오셨답니다. 가져온지 이틀. 이것저것 만질건 많은데 조금 도와달라 하십니다. 흔쾌히 올라갔지요.



칼로스V 1.5 SOHC LK 고급형

학교 체육선생님이 신차를 출고해서 타시던 칼로스를 인터넷에서 보고 업어왔답니다. 


도색이 바랜부분이라던지 스월이라던지 이래저래 세월의 흔적은 이래저래 많이 보입니다만, 그래도 뉴칼로스는 지금 나와도 딱히 손색없는 디자인입니다. 물론 멍청하게 생긴 구형 말고 뉴칼로스에 한해서 말이죠. 여튼 그 뉴칼로스도 엔진이 바뀌고 싸구려틱한 내장재 색상이 바뀐 후기형은 타야 탈만할겁니다.



매우 익숙한 실내입니다. 그럼에도 정말 오랜만에 느껴봅니다.

2004년형부터 뉴칼로스로 페이스리프트가 단행되고 바로 나온 나름 과도기적인 모델입니다.


핸들 엠블럼이라던지 계기판이라던지 공조기라던지 뉴칼로스부턴 나름 실버톤의 포인트가 들어가곤 했는데 구칼로스라 불리는 구형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과도기적인 모델이겠죠.


일단 오디오 데크를 뜯어봅시다. 칼로스에 장착된 요 데크는 AKL-1676WT라는 모델입니다.

CDP가 아니라 CD체인져를 지원합니다만, CDP 없이 그냥 데크만 LK급에 기본으로 장착된답니다. 물론 CDP 기능이 있는 2Din짜리 오디오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냥저냥 적용되기에 흔히 보인답니다.



칼로스 센터페시아는 참 뜯기 쉬워요. 

양쪽 몰딩을 밑에서부터 살살 잡아당겨주면 손쉽게 빠집니다.

그러고 볼트 몇개만 풀어준다면 기존 오디오 데크는 쉽게 탈거됩니다.



역시 오디오는 2din이 진리입니다. 2din 데크 다이스키!


제이비랩 T5라는 2Din형 데크인데.. 라디오와 옥스 그리고 USB정도만 지원하는 수준이라 그런지 상당히 가볍더랍니다. 어짜피 변환잭까지 같이 온지라 기존 잭에 변환잭만 끼워주고 브라켓만 잘 맞춰서 오디오 자리를 잡아줍니다.



그렇게 대강 마감하고 테스트 해보고 끝!


아주 잘 나옵니다. 중간에 네비게이션 거치도 도와드리고, 아날로그 에코게이지도 마저 장착하기로 합니다. 아날로그식 디지털식 두가지로 나뉘는데 계기판 앞에 달아달라 하셔서 그 앞에 달아보았습니다.



요렇게 다는 이상 선 숨기기도 훨씬 수월해졌네요.


그냥 OBD 단자에서부터 선만 쭉 올려주면 됩니다. 조금 남는 선은 핸들 밑에 돌돌 말아서 붙여놨습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인지라 아날로그 에코게이지는 뭔가 한동안 사용해왔던 자전거용 속도계를 보는 느낌입니다. 뭔가 바늘이 엉성하고 중국제인지라 元단위가 뜨고 그러네요.


여튼 추억돋는 칼로스.. 이렇게라도 손을 대보고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답니다.

뉴칼로스 후기형 사세요. 두번 사세요. 명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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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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