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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지역에서 합덕터미널 재건축은 나름의 숙원사업이였습니다. 


약 30년 가까이 된 노후한 상가와 대합실을 비롯한 모든 시설을 당진시에서 매입한 뒤 모두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터미널 시설을 올리기까지. 이미 시에서 세웠던 계획 그대로 갔더라면 새 터미널이 완공되고도 한참이나 더 지났을텐데 이제서야 새 터미널 대합실 건물이 완공이 된 듯 보입니다.


물론 나름 멀티플렉스 시설을 자랑하던 기존의 옛 건물과 비교하면 규모도 상당히 작아졌고 초라해진 모습인지라 쇠락한 합덕의 모습이 새로 지어진 터미널에 반영 된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임시승강장에서 버스에 내려 새 터미널 건물을 바라봅니다.


건물은 이미 다 지어졌고, 플랫홈 주변의 아스팔트 포장작업 및 보도블럭 설치 등 주변 환경과 관련된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종전에 'ㄷ'자 형태로 상당히 크고 웅장했었던 터미널은 이렇게 초라한 대합실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그마저도 조립식 수준의 건물입니다.



터미널 대합실의 위치가 종전 옛 건물의 버스 출입구 근처로 바뀌었습니다.


그런고로 출입구 역시 시내와는 조금 먼 방향으로 나 있네요. 그 앞으로 보도블럭을 까는 작업이 한참 진행중입니다. 물론 보도블럭을 열심히 깔아 놓아 보아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잡초가 자랄건 분명한데 말이죠. 


민자터미널이 들어 설 수 있을 수준으로 인구가 밀집되거나 시외버스 노선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지역도 아닌지라 대기업이 나서서 멀티플렉스를 지을 건덕지가 있는 상황은 생각치도 않았었구요. 작아진 터미널이 정말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감수해야겠지요. 뭐 나중에 합덕지역에 큰 발전이 있다면 옛 터미널 그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새 터미널이 생길수도 있겠습니다.



종전까지는 민간에서 운영했지만, 이제는 당진시에서 터미널을 직접 운영합니다.


그런고로 당진시 로고가 크게 박혀있습니다. 확 트인 유리창 사이로 겨울에도 햇볕이 따사롭게 들어오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여름엔 좀 덥겠지요. 여튼 새 터미널은 손님을 맞을 모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싼티가 확 나는 판넬로 터미널 건물의 외벽이 둘러쌓여 있습니다.


뭐 나중에 비 몇번 오고 때 조금만 타면 분명히 흉해질게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멀리 터미널 사거리에서 바라본 터미널의 모습입니다.


예전에 봤던 조감도의 그 느낌 그대로 새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송산리 일대 개발된 택지지구와 더불어 앞으로 약 5년동안 이 주변이 어떻게 변할지 궁굼해지네요.



반대편. 플랫홈 근처로는 아스팔트 포장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리고 곧 사라지게 될 임시터미널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말이 대합실이고 매표소지 자갈밭에 컨테이너 박스 두어개 가져다 놓은게 전부입니다. 열약한 시설임에도 더운 여름을 저 상태로 버텨왔는데 이 역시 앞으로는 볼 수 없는. 그냥 가끔 추억팔이 할 때 나오는 소재거리로나 쓰이겠지요. 새로워진 합덕터미널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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