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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에 헬로모바일에서 번호이동으로 큰사람알뜰폰 유심을 사용하던 업무용폰 이야기입니다.



올해 2월에 기존에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갤럭시J7 2016'이 운명을 달리하여 메인으로 사용하는 핸드폰으로 아이폰11 PRO 256GB를 구입하고, 갤럭시노트8에 업무용 알뜰폰 유심을 끼워서 사용중입니다.


여튼 아이폰으로 바꾸고 데이터 기본제공량을 모두 사용하면 속도제한이 있는 요금제를 사용하다보니 업무를 수행하며 사진파일을 업로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모로 속이 터지더군요. 그래서 통화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6GB를 제공하던 업무용폰의 데이터를 다 쓴 일이 없었는데 다 쓰고 추가요금까지 나오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통화 기본제공량 이상을 사용한 경우는 종종 있었습니다.


뭐 여튼 추가 요금으로 만원씩 내던 상황인지라 번호이동을 고민하던 찰나 기존 월 요금에서 대략 1200원만 더 내면 데이터 기본제공량이 거의 세배 수준인 통신사와 요금제가 있더군요. 그래서 번호이동을 결심했습니다.



물론 1년 한정 16,500원짜리 요금제입니다만, 1년을 쓰고 갈아타던 한달을 쓰고 갈아타던 상관 없답니다.


A모바일은 생소하지만 에넥스텔레콤은 그럭저럭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알뜰폰이 대중화되기 이전에 KT망을 임차하여 별정통신사업을 하던 회사인데, 에넥스텔레콤이라는 사명 대신 A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알뜰폰 요금제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 초창기 홈쇼핑에서 팬텍의 이자르같은 저가형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비싼 가전제품을 준다고 현혹하여 정작 기본제공량이 거의 없는 비싼 요금제와 36개월 약정으로 원성을 샀던 회사입니다만, 지금은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과 함께 2018년 1월부터 LG U+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역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심칩이 왔습니다. 근로자의날에 왔네요. 막상 받아놓고 5일이 지난 다음에야 개통하였습니다.


정작 개통을 위해 콜센터에 전화하니 근로자의날은 휴무입니다. 연휴를 끝내고 월요일은 집에 늦게 들어와 개통을 하지 못했고, 화요일에 겨우 6시 안에 들어와 개통요청을 하게 되었네요. 평범한 서류봉투에 우체국택배 송장을 붙여 배송되었습니다.


본사는 강남 논현동에. 고객센터와 콜센터는 군산에 있습니다. 그리고 유심 역시 군산에서 발송되었습니다. 보통은 본사 혹은 수도권 근처의 거점에서 발송되는데 군산에서 발송되어 온 모습을 보니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군산 고객센터의 로드뷰를 보니 사실상 1층에는 매장도 있고 에넥스텔레콤의 사옥처럼 쓰는 건물이더군요.



개봉 전 꼭 확인 해주세요!!


휴대폰은 제조사가 정한 기준에 맞는 불량을 제외하고는 교환 및 반품이 어렵습니다.

제품 개봉 후 단순변심으로 인한 교환 및 반품이 불가 합니다.

신중히 고민하신 후 개봉 부탁드립니다.


유심과 함께 핸드폰을 개통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안내문입니다만, 얇은 서류봉투에도 붙어 왔습니다. 뭐 겨우 유심 개통하는데 교환 및 반품이 필요한 일이 있을까요. 신중히 고민하고 옮겼습니다. 어짜피 큰사람 알뜰폰도 LG U+망이고 A모바일 알뜰폰 역시 LG U+망입니다.


혜화동 전화국 화재사건으로 KT의 유무선 통신망이 모두 마비가 되었던 일이 있었던 것 처럼 2개 이상의 통신장비를 가지게 된다면 서로 다른 통신사로 개통하는것이 유리하다는 생각도 있긴 합니다만, 일단 LG U+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요금제가 다른 통신사 전파를 사용하는 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여 LG U+망을 사용하는데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중국 공산당이고 화웨이고 뭐고간에 제가 뭐 첩보원도 아니고 저같은 거지한테는 싸면 장땡이고, 메인폰의 요금제를 올리는것에 비해 회선 두개를 가지고 다니는게 더 싸게 먹힙니다.



U+ MVNO Partners


홈페이지가 있어 들어가보니 LG U+ 망을 임차하여 알뜰폰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의 연합체더군요. 사실상 U+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로 번호이동을 한다면 사업자 연합체에서 유심을 만들어 보급하니 유심 재활용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입니다. 



요즘 유심이 다 그렇듯 일반유심과 마이크로유심 그리고 나노유심 규격으로 컷팅되어 있습니다.


그냥 내가 사용할 기기에 맞는 규격대로 잘라다 넣으면 됩니다.



유심과 메모리카드가 담긴 슬롯을 꺼내 유심을 바꿔끼웁니다.


그리고 설명서에 나온대로 ARS를 통해 개통요청을 합니다. 번호이동여부를 확인하는 문자가 오고 동의처리를 하니 통신사가 큰사람에서 에넥스텔레콤으로 변경되었습니다.



5월 6일 개통을 알리는 문자와 삼성페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증받은 문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략 1년정도 사용하고 다음에는 또 상황에 따라 다른 알뜰폰 사업자로 이동하기로 합시다. 같은 LG망을 사용하고 똑같이 LG에서 알뜰폰 가입자까지 관리하는데 큰사람 시절 가입해두었던 부가서비스인 필링(통화연결음)도 해지되었더군요. 통화알림서비스인 매너콜은 알뜰폰 사업자를 옮겨와도 기본제공이라 큰 문제는 없을테니 말이죠.


여튼 그렇습니다. 통신망은 같으나 알뜰폰 사업자만 갈아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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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샀습니다.

갑자기 웬 아이폰이냐고요?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갤럭시J7 2016이 맛이 갔습니다. 


서비스센터에 가니 뜯지도 않고 견적을 얘기하며 그냥 바꾸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그냥 써보고 싶었던 아이폰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왜 그토록 많은 추종자를 양산하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보다 충성도가 높은지. 그리고 왜인지 모를 자부심을 가지는지 알고싶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중고 헐값에 아이폰3GS를 사서 잠시 사용했던 일이 있었습니다만, 카메라 불량 문제로 제 손에 닿은지 대략 한시간만에 환불을 하였고 그 이후로 아이폰 비슷한 물건도 만져보았던 일은 없었습니다. 


결론은 약정이 한달도 남지 않은 갤럭시노트8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아이폰을 구입하기로 합니다. 어짜피 살 놈은 산다는건지 아이폰은 통신사에서 지원이 잘 나오는것도 아니고, 거기다가 번호이동도 아닌 기기변경은 판매자에게 떨어지는 리베이트가 그리 높지도 않다고 하네요.


여튼 아이폰을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핸드폰 매장을 찾았습니다.


인덕션 렌즈로 이름을 알린 아이폰11 PRO 256GB 모델입니다. 변태같은 색상을 원한다고 하니 미드나잇 그린을 추천해주네요. 어짜피 남은 약정이 6개월 이내인지라 위약금도 없습니다. 남은 1회차 할부금만 내면 됩니다. 좋습니다. 그대로 개통절차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가입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총 할부원금은 154만원. 요금할인을 받기로 합니다. 요금제는 만29세 이하 사용자만 가입 가능한 KT의 'Y데이터 ON 톡' 월 49,000원짜리 요금제인데, 6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며 소진시 저속으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존에 10GB 기본제공 및 일 2GB 추가제공 후 소진시 속도제한이 되는 요금제를 사용했었는데, 대략 만원정도 저렴하면서 기본 제공량이 6GB라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렇지만, 남아도는 KT 멤버십 포인트로 추가 데이터를 구입해서 쓰면 어느정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 쓰다가 못써먹겠으면 요금제를 올리던지 하면 되겠죠. 뭐 여튼 기존 핸드폰 요금보다 조금 저렴해지는 효과는 보았습니다.



아이폰11 PRO 256GB. 정식으로 국내에 수입된 제품입니다.


2019년 12월에 제조되었네요. 뭐 미국 회사입니다만, 제조는 중국에서 합니다. 그렇게 중화사상이 강한 중국에서도 소득수준이 낮은 사람들까지 아이폰을 쓰기 위해 장기를 팔고, 자식을 내다 판다고 하는데 왜들 그렇게 국적을 불문하고 아이폰에 환장하는지 한번 써보면서 알아가기로 합시다.



개통은 완료되었고, 상자를 개봉하여 유심칩을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오히려 안드로이드폰 대비 불편합니다. NFC 기능을 활용한 교통카드를 국내에서 쓸 수 있는것도 아니고, 삼성페이나 LG페이같은 기능을 하는 애플페이 역시 국내에서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대체 그럼에도 왜 아이폰을 쓰는것인지 일단 써보기나 하자는 생각입니다. 어짜피 삼성페이는 교통카드 기능만 사용이 불가하지 멀쩡한 갤럭시노트8은 계속 쓰기로 했으니 계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개봉하였습니다. 생각보단 무겁고 작습니다.


그렇다고 내구성이 강한것도 아니고, 수리비가 저렴하지도 않아 다들 신주단지 모시듯이 가지고 다니는게 아이폰입니다. 그럼에도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원이 켜지고 초기 설정을 만져줍니다. 모든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한지 10년이 되었으니 안드로이드 환경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상황이고, 아이폰은 구닥다리 3GS를 대략 한시간 만져본것이 전부였습니다. 막상 기본 설정을 만지면서도 내가 과연 잘 한 선택인지 곰니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안드로이드폰에서 정보를 불러오고. 피쳐폰 시절부터 저장되었던 번호들이 정리가 되지 않아 난잡했던 구글 주소록부터 정리를 했습니다.


자꾸 앱스토어에서 무슨 동의를 하는데 튕겨서 카카오톡 설치하는데 대략 두시간. 일단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만 설치하고, 주소록을 정리하는데 늦은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까지 투자했습니다. 그래도 대략 적응은 되었습니다. 아직은 약간 불편하지만, 사용자들 의견으로는 대략 보름에서 한달만 고생하면 훨씬 더 편하답니다.



일명 탈모액정이지만, 캡쳐 화면은 온전히 뜨는군요.


FACE ID라는 기능을 통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화면을 띄워줍니다. 안드로이드에도 비슷한 기능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뭐 여튼 처음 사용해보니 신기하네요. 아직 갈길이 멉니다. 보안은 확실히 안드로이드폰보다 뛰어나다고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테러범의 휴대전화 잠금도 풀어주지 않는 애플입니다.


과연 아이폰에 익숙해지면 안드로이드폰이 편하다고 얘기할지, 아이폰이 편하다고 얘기할지 한번 두고 봐야겠네요. 아이폰 한번 써보고 싶다고 150만원짜리 핸드폰 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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