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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나다 발견한 갤로퍼 숏바디 오토매틱 차량입니다. 정권에 의해 적폐로 규정되어 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운행에 제약을 받는 노후경유차입니다만, 중국의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이 줄어서 그런지 올해는 별다른 저감조치 없이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중국몽을 함께 한다며 어디까지나 국내 요인이라며 환경적폐 노후경유차와 화력발전소를 청산하고 중국산 태양광 패널로 전 국토를 덮어야만 한다는 대통령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더 독한 맛을 내고 계신 분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입니다만, 일단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적폐몰이는 하지 않을지 몰라도 이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하리라 생각됩니다.

 

이전에도 같은 갤로퍼 숏바디 승용형 차량을 자주 언급했었죠.

 

 

1993 현대정공 갤로퍼 숏바디 승용 (1993 HYUNDAI GALLOPER)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당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한 옛 지역번호판이 그대로 보존된 갤로퍼1 숏바디 승용모델입니다. 번호판부터 차량 상태까지 매우 우수하게 보존되어 있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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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현대정공 갤로퍼 숏바디 터보엑시드 구매대행+등록

결과적으로 내 차는 아닌데 내 차를 사서 등록하고 온 기분이네요. 지난 2018년 가을 울산까지 가서 8만km를 주행한 민트급 갤로퍼를 구입해서 소장하는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새차도 있고 소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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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 1992 기아 프라이드 5도어/1993 현대 갤로퍼 숏바디 터보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11월을 마무리 하며 11월에 대전과 충주의 주택가에서 목격했던 차량들의 짧막한 사진들을 모아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물론 개인차고 없이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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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목격했던 차량들과 달리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입니다.

 

1993 HYUNDAI GALLOPER TURBO AUTOMATIC

서울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고속도로를 활보하고 있었습니다.

 

흔히 구형 갤로퍼라 부르는 초기형 차량을 상징하는 원형 헤드램프와 청색 스페어커버입니다. 초기형도 극초기형과 93년식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만, 94년 9월에 출시된 뉴갤로퍼부터 사각 헤드램프에 스페어 커버의 디자인도 밝은 컬러로 변경되었지요.

 

무엇보다도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등록된 노후경유차의 씨가 말랐는데, 중간에 지역이 변경되었을지 주인이 바뀌었을지는 몰라도 96년 이후 발급된 서울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었습니다. 서울41은 은평구에서 발급된 번호판이네요.

 

잘 달린다.

상태는 그럭저럭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93년 11월에 최초등록된 차량입니다. 휠에 분진도 끼어있고, 여기저기 긁힌 부분도 보이지만 30년 가까운 차생을 서울에서 보냈기에 육안상으로 보이는 보식이나 크게 파손된 부분은 없었습니다. 투톤에 가니쉬가 붙어있어 슈퍼엑시드(EXCEED S)가 아닌가 했더니 전문가께서 자동변속기 모델이 출시되자마자 구입하여 등록한 차량이고, 그 시절 슈퍼엑시드는 너무 비싸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량을 구입하여 투톤 도색을 했던 것이 유행이라고 얘기하더군요.

 

위에서 목격했던 차량들처럼 본래는 단색의 차량이라고 합니다.

 

무언가와 비빈 흔적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갑니다. 문짝에는 무언가와 비빈 흔적이 있고, 뒤 가니쉬는 깨졌습니다.

 

칠이 벗겨진 모습을 보니 확실히 투톤 도색인게 티가 나네요. 그레이스와 포터에도 적용되었던 D4BF 85마력 터보엔진이 적용되었던 차량입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많이 답답한 출력인데, 그 당시에는 터보차저와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하나의 자랑거리였습니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먼저 떠난다.

그렇게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먼저 길을 떠납니다.

 

전조등과 미등이 켜져있습니다. 특유의 철제 보조범퍼도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구형 갤로퍼는 사실상 한국생산 파제로인지라 리스토어 복원이라 쓰고 빈티지룩 튜닝이라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신형 모델을 구입하여 구형 개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제 불매하자고 선동하던 대통령 이하 정치인들과 그 정당을 깨어있고 정의롭다고 지지하면서 오히려 80년대 일본차 스타일을 동경하며 따라 만들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이 참 많은 아이러니지요.

 

여튼 부디 적폐청산 당하지 않고, 오랜 세월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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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당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한 옛 지역번호판이 그대로 보존된 갤로퍼1 숏바디 승용모델입니다. 번호판부터 차량 상태까지 매우 우수하게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뭐 리스토어라 쓰고 본질을 훼손하는 빈티지 튜닝카를 만들고 자동차를 복원한다느니 뭐니 거들먹 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환장하고 사가서 순정개체를 파괴시키고 정체불명의 빈티지 튜닝카를 만드는 통에 사실상 깔끔한 상태의 구형 순정개체를 찾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요즘은 노후경유차 더 나아가 디젤차 자체를 적폐로 규정하여 말살시키는 추세 탓에 조금 시들하긴 한 것 같더군요.



여러모로 은색이 흔한 갤로퍼인지라 진청색 차량은 보기 드물고, 숏바디 역시 밴 모델이 주로 팔려나갔지 승용 모델의 판매량은 매우 저조했습니다. 여튼 지난 2018년에는 대구의 한 골목길에서 같은 년식의 숏바디 오토모델을 목격했었고, 지난 2019년에는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같은 색상의 롱바디 모델을 목격했었습니다.


여튼 이번에 올드카 목격담에서 다루는 갤로퍼 숏바디 승용모델은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차량입니다.



지하주차장 한켠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1993년 3월에 등록된 차량이네요.

기반이 되었던 모델인 파제로와 동일한 원형 헤드램프가 제치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각형 램프가 들어간 차량도 저 원형 램프로 바꿔끼우고 하다하다 갤로퍼2에도 저 라이트를 이식할정도로 겉멋만으로 타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인 원형 헤드램프 역시 제치입니다. 지금은 보행자 안전 문제때문에 사라진 철제 보조범퍼와 전투등의 모습도 볼 수 있네요.



매우 깔끔한 상태로 유지중이였습니다. 


몰딩 곳곳에 바랜 흔적이나 데칼이 갈라진 흔적도 있지만, 28년이라는 세월동안 비바람을 맞고 다녔음을 고려한다면 매우 준수한 상태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IMF 시절 배부되던 대한민국 스티커도 부착되어 있네요.


몰딩과 데칼의 바램이 조금 심하게 느껴지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휠에서는 광이 나네요. 


타이어는 미제 BF굿리치의 올터레인 T/A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신품 타이어 네짝의 가격이 보험상의 차량가액보다 더 비싸지 않을까 싶네요. 오토허브를 보호하는 휠캡과 휠 볼트까지도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거립니다.



영혼이 없어보이는 말(馬)들.


초기형 갤로퍼에 적용되던 스페어타이어 커버입니다. 아무래도 한번쯤은 신품으로 교체를 했겠거니 싶습니다만, 차주분께서는 GALLOPER LIFE를 28년 넘게 즐기고 계십니다.



세월의 흔적이 전면부 대비 느껴집니다만, 그래도 크게 먹거나 썩은부분은 없습니다.


이미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은 오래전부터 노후경유차에 대한 규제가 있었고 지금은 아예 전국적으로 운행조차 힘들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중국몽에 함께 간다는 문재인정권의 집권 이후 중국발 요인에는 아무소리 못한 채 그동안 꽤 오랜세월 조기폐차사업을 진행하며 대다수 사라진 노후경유차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높은 강도로 규제하고 더 나아가 좋은 연료효율을 가진 경유차 자체를 적폐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없애지 못해 안달이고 현 정권과 추종자들이 인민재판처럼 물고 뜯는 적폐로 규정된 노후경유차를 꿋꿋하게 서울에서 저감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하고 계시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정말로 존경 받을 일이라 생각됩니다.



9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자랑거리였던 파워스티어링 스티커도 붙어있네요.


승용형 모델인지라 통유리 혹은 유리가 없는 밴 모델과는 달리 승합차의 창문처럼 열고 닫을 수 있습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터보모델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논터보 즉 노말 모델이였네요.


실내상테도 세월의 흔적으로 가죽이 벗겨진 도어트림을 제외하면 매우 우수합니다.


포터 핸들 비슷하게 생긴 핸들과 사실상 파제로와 동일한 수준의 계기판과 공조장치까지 모두 순정으로 남아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휴대용 선풍기가 핸드폰 거치대에 달려있네요. 2010년대 이후 등장한 휴대용 선풍기와 90년대 초반 생산된 아니 구조부터 따지자면 80년대 일본차의 만남입니다.



옛날 할아버지들 타고 다니시는 차에서 종종 봤던 대나무 매트가 깔려있네요.


요즘은 구하려고 해도 좀 큰 입자의 나무로 된 시트 말고 저런 촘촘한 형태의 매트는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아마 28년을 버텨온 차와 나이를 같이 먹은 용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2열 시트 역시 오래된 방석과 90년대 차량들에서 많이 보던 시트커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직물시트 자체도 미쓰비시 파제로와 같은 패턴의 직물시트네요. 이렇게 현대자동차는 미쓰비시와의 기술제휴로 성장했습니다. 사실상 초기형 갤로퍼에 들어간 부품들은 일제도 많고요. 혹시나 이런 차를 좋아하거나 타시는 분들 중 오래된 차라 현 시점에서 특정 정치세력의 선동으로 촉발된 일제 불매운동하고는 관계 없다고 하면서 남들에게는 가혹한 잣대로 인민재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당신들의 이중적인 생각과는 다르게도 아직까지 미쓰비시를 상징하는 MB가 들어가는 품번으로 분류되는 부품들이 생산 및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노재팬 한다던 당신들이 극도로 혐오하는 일본 기술로 만들어졌고 미쓰비시 부품이니 로열티도 나가겠죠.



출고 당시 부착되었던 OK스티커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뭐 요즘차도 일부는 붙어 나오긴 합니다. 다만 틴팅 과정에서 제거되니 어지간한 소비자들은 이런 스티커를 볼 수 없습니다. 저는 새차를 출고장에서 직접 받아오면서도 이런 스티커를 볼 수 없었는데, 제네시스 브랜드로 생산되는 고급 SUV GV80은 의외로 뒤 트렁크 유리에 붙어 나오더군요.


여튼 스티커도 차량과 함께 나이를 먹었습니다. 지금 떼려 해도 잘 떨어지지 않을 것 같네요. 



현대정공 출고사무소에서 부착한 스티커도 그대로 남아있네요.


별다른 의미는 없고 단지 출고 전 마지막 검사에서 합격했다는 OK 싸인이 담긴 스티커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의 현대정공은 현대모비스로 현대기아차의 부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회사로 변모했지만, 당시 현대정공은 파제로 기반의 갤로퍼와 샤리오 기반의 싼타모를 판매하며 나름대로 승승장구 했었지요.


여튼 상태도 매우 우수하고, 출고 당시의 흔적도 그대로 남아있어 보존의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앞으로도 규제는 점점 더 심해지겠지만 부디 오랜 세월 차주분과 함께 도로 위를 달리고 또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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