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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이어 교체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겨울에 파업이 끝날 즈음 1,2축 타이어를 4축으로 보내고 새 타이어를 끼웠었는데 이젠 4축 타이어가 거의 다 닳아서 1,2축 타이어를 다시 4축으로 보내고 1,2축에 새 타이어를 끼웠습니다. 지난여름에는 5축 타이어를 중국산으로 교체했었는데 대략 여름 겨울 주기로 교체하고 있네요.

 

 

프리마 25톤 1축 2축 타이어 교체 (한국타이어 AH40)

사실상 파업이 끝났던 지난주 금요일. 편마모를 먹던 1축, 2축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1축은 엄청 많이 남아있고, 2축도 거의 4~50% 남아있습니다만, 편마모를 심하게 먹어 바꿔주고 얼라인먼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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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 트럭 중국산 타이어 교체 (더블스타 아오센 12R 22.5)

여름입니다. 승용차 타이어도 겨울 대비 더 많이 닳긴 하지만, 대형 화물차의 타이어는 승용차의 수십 배에 달하는 하중을 버티다 보니 닳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로 타이어가 마모되는 속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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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 더 버텼다가 12월 초 즈음에 교체하려 했습니다만, 교체 전날 갔던 세월교 현장에서 차가 빠져서 헛바퀴를 돌며 파먹은 부분들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눈도 온다고 하고 당일 하차도 어려워졌기에 조금 일찍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타이어집 입고

 

토요일 아침. 손님이 몰려오는 타이어집에 차량을 입고시켰습니다.

 

전륜 타이어는 상대적으로 좋은 제품을 써야 승차감도 좋습니다. 중국산 제품이 가장 저렴하고 그다음으로 국산과 일본 메이커 유럽 메이커 순으로 비싸집니다. 지난해 교체했던 한국타이어 AH40 같은 경우에는 국산타이어치곤 저가 라인업이었고 순정 OE타이어로 공급되었던 브리지스톤 R156 대비 승차감이 떨어지는 편이기도 했습니다.

 

이거 저거 가격을 듣다가 금호타이어에서 지난 10월 출시한 신제품이 있다고 하여 그 타이어를 끼우기로 했습니다. 브리지스톤 타이어 끼울 수준의 가격대였긴 한데 패턴이 미쉐린 타이어와 상당히 유사하더군요. 그래서 금호타이어를 끼워보기로 합니다.

 

 

탈거중

 

먼저 1축과 2축 휠타이어를 탈거합니다.

 

기존 타이어를 탈착하고 전륜 휠에 새 타이어를 끼어준 뒤 4축 휠타이어에 1,2축에서 탈거한 타이어를 끼워주면 되는 작업입니다. 뭐 이론상으론 간단한 작업이긴 한데 토요일 오전이라고 차들이 꽤 많이 몰려와서 작업의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뎠습니다.

 

새 타이어

 

이번에 장착하게 될 새 타이어입니다.

한국 지형에 맞춘 설계가 반영되었다며 K-REGIONAL을 타이어 사이드월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승용차 타이어는 그럭저럭 괜찮아도 대형차 타이어는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약하다고 하던 금호타이어입니다만, 요즘은 금호타이어도 18PR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의 대주주인 중국의 더블스타는 TBR(Truck & Bus Radial)에서는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고요. 이전에 5축 타이어에 끼웠던 아오센 역시 금호에서 수입하는 더블스타 브랜드였고, 금호 브랜드의 저가 라인업은 더블스타 공장에서 생산하여 수입하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금호타이어에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뿌린 보도자료에서 KXA17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대형카고 전륜용 ‘KXA17’ 등 신제품 출시 - 뉴스와이어

금호타이어(대표이사 정일택)가 신개념 지능형 설계를 적용한 트랙터 및 카고용 ‘KXA17’, 전기버스용 플랫폼 및 패턴을 적용한 ‘KCA31’ 등 신제품 4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신제품 ‘KXA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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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지능형 패턴과 국내외 특허를 받은 RCB(Rigidly Connected Bridge) 및 3차원 사이프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마일리지 및 연비 향상의 효과를 얻어냈다고 합니다.

 

KXA17

 

대형 카고 전 후륜용 타이어 KXA17

사이즈는 12R 22.5

철심은 18가닥(18PR). 하중지수/속도지수는 152/149L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생산하는 대한민국 생산품입니다. 한국타이어는 대형타이어 기준 라우펜 브랜드로 나오는 제품들만 중국산이고 한국타이어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모두 국내 공장 생산품인데 금호타이어는 금호 브랜드를 달고 있어도 저가형 제품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하여 수입해오더군요.

 

그렇게 따지자면 브리지스톤도 미쉐린도 BF굿리치도 일부 품목은 태국산 중국산이긴 하지만 성능상의 이상은 없긴 합니다. 그럼에도 저렴한 중국산을 건너뛰고 국산 브랜드 타이어를 선택했는데 중국 생산품이면 좀 그렇겠죠...

 

KXA17 패턴

 

패턴을 보자마자 미쉐린 타이어가 생각나더군요.

미쉐린 X MULTI Z2와 패턴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래서 선택했습니다.

 

내구성에 차이가 있을진 몰라도 미쉐린 타이어 대비 가격은 약 15만원 저렴합니다. 미쉐린이 비싼 만큼 다른 타이어를 두 번 교체할 동안 한 번밖에 교체하지 않는다던데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미쉐린도 한번 끼워봐야죠.

 

 

지난여름 출시를 앞둔 시점에 성능 테스트 영상이 금호타이어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었습니다.

 

어느 회사 타이어인지는 몰라도 타사 타이어를 벤치마킹 했다고 하는데, 현용 제품이나 타사 제품 대비 월등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공차상태의 트랙터 헤드의 1축 타이어만 교체한 상태에서의 시험 결과라는 조건 아래에서는 여튼 그렇답니다.

 

좌측 장착 완료

 

먼저 좌측 타이어의 교체가 끝났습니다.

 

우측 타이어의 교체가 계속 이어집니다. 한쪽에서는 탈거된 타이어의 공기압을 빼고 있고 한쪽에서는 새 타이어를 끼우고 밸런스를 보는 작업이 계속됩니다. 작업중에도 다른 손님들의 자잘한 펑크 수리나 오일교체가 있어 단독작업 대비 진행속도가 느리긴 했습니다.

 

3423

 

23년 34주차에 생산된 타이어입니다.

 

23년 34주는 8월 넷째 주네요. 여름휴가철이 끝난 뒤 생산된 타이어입니다. 공식적인 출시는 10월이지만 본격적인 생산은 8월부터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8월 당시 기준으로도 지금 기준으로도 역시나 신제품인지라 Q/C에 좀 더 신경 쓰긴 했을 겁니다.

 

기존 타이어 상태

 

진흙탕에서 한번 고생하고 나오니 타이어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이 수준까지는 아녔습니다만, 진흙탕에 빠져서 헛바퀴 한번 돌리니 거의 민무늬에 가까워졌네요.

 

뜯어진 자리 안쪽에 철심도 보인다

 

타이어가 뜯어져 나간 자리 안쪽으로 철심도 보입니다.

 

이 모습을 보고 바로 타이어집으로 달려왔습니다.

 

탈거된 타이어

 

상대적으로 나중에 장착했던 타이어는 트레드가 좀 남아있어 예비용으로 보관하기로 합니다.

 

2월인가 그랬을 겁니다. 멀쩡한 타이어가 갑자기 하나 터져버려서 예비용으로 놔뒀던 타이어를 조금 나중에 끼우긴 했는데 그 타이어의 트레드는 그래도 예비용으로 놔둘 수준까진 남아있어 버리지 않고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5축 펑크 발견

 

기존 타이어를 4축으로 옮기고 보니 5축 안쪽 타이어 하나가 바람이 빠져있네요.

 

작은 못이 박혀서 펑크가 났습니다. 3축을 제외한 1,2,4,5축 타이어를 모두 뜯어내게 되었으며 펑크 수리비까지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4축 타이어

 

1,2축에서 4축으로 옮겨온 타이어입니다.

 

트레드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1,2축 대비 하중을 많이 받는 자리긴 하지만 1년 이상은 무난히 버틸 겁니다. 어느 날 갑자기 터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빨라야 내년 겨울쯤에 다시 교체한다고 얘기하겠죠.

 

3,4,5축 타이어 브랜드가 모두 다르다.

 

좌측부터 5,4,3축입니다. 타이어 브랜드가 모두 다르네요.

 

5축은 중국산 더블스타 아오센. 4축은 한국타이어 AH 40. 가변축인 3축은 385 규격의 브리지스톤. 1,2축은 금호타이어입니다. 5축 타이어의 교체주기가 돌아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이렇게 다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160만원 이상을 타이어에 태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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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거창하고, 내용도 거창합니다.


요약하자면.. 인터넷에서 거지신공으로 저렴하게 타이어 네짝을 구매하여 교체하면서 엔진오일과 후륜 쇼바까지 교체했다는 내용입니다. 너무 길어지니 적당히 나눠서. 1부에서는 타이어 교체 위주로 써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1월. 빙판길에서 열심히 차를 돌리고 놀다가 연석을 올라타며 깨져버린 휠을 대체하기 위해 급하게 구해왔던 휠을 여태 끼우고 다녔습니다. 임시방편으로 그 휠에 지난해 3월과 7월에 새 타이어를 두짝씩 끼워서 다녔지요. 물론 거기까진 좋았습니다만, 얼마 타지 못하고 편마모가 먹어 올해 3월 위치교환과 함께 얼라이먼트를 새로 봤었네요. 



여튼 타이어의 위치를 교환하고, 본래 예정대로였으면 지난 여름쯤에 후륜 두본을, 겨울을 맞이하는 현시점 혹은 좀 더 타고 두본을 교체하는 수순으로 갔어야 했으나 여름에 갑작스레 더뉴스파크 시승차를 받아 약 70일을, 1만km를 타고 다니며 상대적으로 이 스파크는 타지를 않았고 전기차를 사겠다고 신청하면서 미루고 또 미뤘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전기차는 광탈하고, 전륜으로 옮겼던 타이어 역시 슬슬 마모한계선에 가까워진 11월의 어느 날. 타이어 네본을 모두 교체하기로 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가난한 거지인지라 뽐 뭐시기 사이트 회원님들처럼 10원단위까지 저렴한 최저가를 찾아 헤메었고, 장착까지 한짝에 5만원. 거기에 11번가 할인쿠폰을 싹 다 써버리면 17만5천원에 장착까지 할 수 있는 타이어를 찾아 구매했습니다.



뽐X지처럼 참 추잡하게 구매했습니다.


두짝씩 따로 구매한 이유는 중복사용이 불가능한 쿠폰을 두개 다 써먹기 위해서. 거기에 중복쿠폰까지 더해져 총 2만 5천원이 할인되었고, 남아있던 OK캐쉬백 포인트 1600점까지 싹 다 써버렸습니다.


여튼 타이어 네짝 교환에 밸런스 그리고 장착공임까지 17만원선이면 온전한 최저가는 아니더라도 어디가서 눈탱이 맞은 금액은 아니니 만족합니다. 오프라인 매장대비 짝당 1만원에서 1만5천원정도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지난해 9월에 저렴하게 구매해서 락카칠을 올린 뒤 쟁여두었던 휠도 싣고, 후륜 쇽업쇼바도 싣고 갑니다.


달아야지 달아야지 하다가 결국 이제와서 장착하네요. 쇼바 역시 작년에 두개 7만원 주고 사놓은 물건인데, 스파크동호회 중고장터에 올리니 웬 네고충에 자기 안산사는데 올라오면 쳐 가지고 오라는 별 개쓰레기 미친놈들만 잔뜩 꼬여서 그냥 가지고 있었던 물건입니다. 


최소 1년 이상 집에서 묵은 물건들이라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구석에 박혀있던 물건들이 드디어 빛을 봅니다. 기존에 장착되었던 휠과 타이어 역시 5만원에 저렴하게 날려버렸습니다.



여튼 11번가에서 구매한 타이어는 집 근처 지정장착점에 도착하였고, 시간을 예약한 뒤 장착점으로 향했습니다.



18년42주에 생산된 따끈따끈한 새 제품들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뭐 헝겊이나 마대자루에 싸서 보냅니다만, 특이하게도 김장봉투에 담겨서 왔더군요.



장착점인 홍성 차병원입니다.


내법리. 내포에서 홍성 나가는 길목 중간에 소재하여 있습니다. 셀프세차장도 있고요, 지난번에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캘리퍼 관련 수리로 방문했었지요. 그 당시 주행거리가 18만km 직전. 지금은 20만8천입니다.






여튼 겸사겸사 교체할 엔진오일도 꺼내놓습니다.


며칠 전 청량리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길에 잠시 오일마켓에 들려서 사왔던 모터렉스 셀렉트 SP-X 5W/30 (SELECT SP-X SAE 5W/40). 전기차 추첨에 떨어지고 오일이 바닥에 찍히기에 급하게 광유로 교체하고 약 8,000km를 주행한 뒤 새로 주입하게 되었습니다. 오일 이야기는 여튼 2부에서 계속 하고요.. 타이어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김장봉투에서 새 타이어를 꺼냅니다.


기존 휠타이어는 그대로 가져가고 새로 가져온 휠에 새 타이어를 끼워달라고 부탁드렸네요. 구찌(휠밸브)까지 새 타이어와 함께 김장봉투에 담겨서 왔습니다. 새 구찌와 새 타이어의 조합으로 새로 끼워질 휠과 타이어가 금방 완성됩니다.



장착이야 한순간이죠. 뭐 있겠습니까.


드디어 그토록 고대하던 휠타이어와의 깔맞춤에 성공했습니다. 휠캡은 어디다 쟁여놨는지 모르겠어서 가져오지 않았는데, 여튼 휠캡은 순정 브랜드 휠캡을 주워다가 끼울지 커스텀 휠캡을 끼울지 고민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제조년월을 한번 더 확인합니다. 4218. 18년 42주.


10월 셋째주. 그러니까 10월 14일부터 20일 사이에 만들어진. 이제 갓 한달이 지난 따끈따끈한 새 타이어가 맞습니다. 평소 미끌리던 구간에서도 나름 저렴하지만 새 타이어라고 미끄러지지 않고 노면을 잘 잡아주네요.



기존 휠타이어는 이 상태 그대로 중고나라와 스파크동호회에 5만원에 매물을 올렸습니다.


한국 두짝은 슬릭타이어 수준과 마모한계선까지 먹은 상태. 금호 한짝도 안쪽으로 편마모 먹어서 맨들맨들해진 수준이라 그냥 폐기물이긴 한데, 나머지 금호 한짝은 약간의 편마모가 있어도 눈이 내리기 전까지 버틸 수준이였습니다. 뭐 여튼 한짝은 그냥저냥 쓸 수 있는 상태임을 감안하고 휠 상태는 별로여도 밸런스도 문제없이 잡히는 수준이니 곧 겨울용 타이어를 끼우실 분들은 저렴하게 가져가시라고 5만원에 가격을 책정하여 올려놨지만 그걸 또 깎아달라는 네고충들은 존재하더군요.


여튼 네고 없이 직접 가져가는 조건으로 밤 10시에 수원에서부터 내려오신 아저씨가 5만원을 주고 가지고 가셨습니다. 



여튼 깔맞춤으로 새롭게 태어난 스파크입니다.


잘 어울리네요. 진작 달지 못한게 한입니다. 뭐 단순히 휠과 타이어만 교체하고 온 게 아닌지라, 2부에서 나머지 오일교체와 쇼바교체와 관련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렌지색은 사랑입니다.


P.S 그나저나 프로야구가 SK의 우승으로 끝나긴 했지만, 모처럼만에 가을야구를 하게 된 한화와 준PO에서 만났던 넥센이 휠과 타이어로 만나버렸다. 야알못이라도 충청인이라면 한화를 떨어뜨린 원쑤의 물건을 쓰는게 도의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한화색 휠과 넥센타이어의 조합이 만들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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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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