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3일차이자 완결편입니다. 2017년이 끝나기 전 마무리를 짓네요.


2017/11/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1) 가자! 나가사키(長崎)로!

2017/11/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2) 렌터카를 빌리다! 나가사키 하우스 부라부라

2017/11/0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3) 모기마치에서의 점심, 나가사키 시내로!

2017/11/1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4) 오우라 천주당,미나미야마테(南山手) 구경

2017/11/1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5) 스카 고고도 미술관, 닛산 글로리아 5세대.

2017/11/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6) 평화 박물관, 원폭 자료관, 평화공원(원폭 투하지)

2017/11/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7)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하마부라

2017/12/0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8) 하마부라,이나사야마 전망대의 야경,1일차 마무리

2017/12/0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9) 2일차, 하우스텐보스 가는 길

2017/12/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10) 하우스텐보스 입장 + 풍차

2017/12/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11) 하우스텐보스 -2

2017/12/2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12) 사세보시(佐世保市) 사세보항.

2017/12/3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13) 쿄마치 상점가 100엔샵 meets +애니메이트 사세보점 구경

2017/12/3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14) 와이와이무역(Y.Y.BOUEKI) + 북오프 사세보점+ 2일차 마무리.





다시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나가사키시의 어촌마을 모기에 소재한 게스트하우스도 이젠 안녕입니다.


언젠가 다시 찾아오겠죠. 이렇게 전망 좋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만난건 정말 큰 행운입니다.



조망은 진짜 5성급 호텔이 하나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씻고 짐을 챙기고 슬슬 공항으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저는 공항으로 다른 일행 형님들은 정 반대로 내려가서 온천에 가신다 합니다.



다시 차를 찾으러 가는 길. 


평화로운 시골마을의 아침도 이젠 안녕입니다.



신을 모시는 작은 제단 역시 안녕입니다.



아마 여름에만 사용하는걸로 보이는 카약 역시 도로 한켠에 빗물이 고인채 방치되어 있네요.



복강580 와 38-70 스즈키 웨건R 역시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아마 지금쯤 다른 누군가의 발이 되어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겠죠. 일본에서의 운전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재미난 추억거리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우핸들 차량을 만난다면 그래도 처음 핸들을 잡았던 시기보단 좀 더 능숙하게 다루겠지요. 



가는 길 보조석에 탑승합니다.



공항 방향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한참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상황.


44내림픽저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를 끝으로 우리나라는 2차선 고속도로 시대가 끝이났지만, 아직도 일본은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물론 도로보다 철도에 투자를 더 많이 하는 국가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폭스바겐 골프 왜건.


스테이션 왜건은 구아방시절 아반떼 투어링,누비라 스패건, 파크타운으로 폭망하고. i40 역시 바닥을 기는 판매량을 보이는 우리나라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수입차 중 하나입니다. 물론 유럽 수입차들 중 우리내 푸조가 308 508의 왜건모델을 들여오긴 합니다만 딱히 쉽게 볼 수 있진 않습니다.



오무라공항ic로 진출합니다.




전봇대 변압기입니다. 특이하게 사각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촬영했네요.



그나저나 출근시간도 얼추 지나간듯 한데 차가 막힙니다.



왜 그런건지 보니 차로 하나를 막고있네요. 안내원 아주머니가 나와서 교통을 통제합니다.



차량 안에 붙어있는 검사필증


평성 30년 6월 24일까지 유효합니다. 2018년이 평성 30년입니다.



지나가는 빨간색 노선버스.



BABY IN THE CAR


애새끼 태운게 유세인마냥 붙여놓고 정체구간 갓길운행에 칼치기까지. 운전매너는 더러운 차들이 공통적으로 붙이고 다니는 우리내 '아이가 타고있어요' 스티커와 달리 깔끔하고 간결한 스티커가 큐브에 붙어있습니다.



조경에 꽤나 공을 들인 오무라의 한 주택.


그렇게 아침을 먹을곳을 찾아다니다가 스키야가 보이기에 차를 스키야 방향으로 돌렸습니다.



주차장 앞으로 드라이브-스루 역시 존재합니다.



마츠야나 요시노야처럼 쉽게 보이는 규동 체인점입니다.


우리로치자면 김밥나라,김밥천국같은 김밥집에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죠. 아 참고로 '후쿠시마 먹어서 응원하자' 참여업체이기도 하답니다.



나가사키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먹는 규동.


규동은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뭐 후쿠시마에서 한참 떨어진 나가사키에서까지 방사능을 먹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여튼 그렇습니다.



오무라공항 진입로. 버스를 따라 공항 안으로 들어갑니다.



차량 안에서 짐을 챙기던 중 발견한 일본 고속도로 영수증.


우리나라 고속도로 영수증하고 매우 흡사 아니 사실상 거의 동일합니다. 통행권도 그렇지만 너무나도 닮은 구석이 많습니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하고 한국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집니다.



나가사키 공항의 규모는 매우 작은편입니다.


도착과 출국업무를 한 층에서 같이 봅니다. 



2층에는 그래도 쇼핑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내선과 국제선 탑승구는 분리되어 있습니다만, 국제선이래봐야 인천공항발과 상하이발 두 노선 말곤 딱히 없답니다. 나머지는 일본 주유도시 혹은 낙도지역의 국내선 노선이지요.



물론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대환영이라 붙어있는 쇼핑몰엔 그래도 사람이 많습니다.



나가사키나 근교 지역에서 한국 여행을 떠나는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가이드북도 비치되어 있네요.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티켓을 발권받습니다.


에어서울 로고를 붙여놓았지만, 발권 업무는 ANA 소속의 카와이한 스시녀가 대행해 줍니다.



출국수속을 대기중입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의 코드쉐어로 사실상 두 항공사 로고가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공항의 작은 면세점에서 가지고있는 모든 동전을 털어버립니다.


그리고 나머지 772엔은 카드결제.



탑승만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뭐 면세점은 공항 규모에 맞게 상당히 작은 규모입니다.



탑승이 시작됩니다. 천천히 대기줄에 섭니다.



곧 탑승하게 될 항공기.



낙도지역 공항을 주로 운행하는 소형 프로펠라기도 보입니다.



굿바이 나가사키 에어포트.


이제 다시 헬조선으로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활주로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내 항공기.



RPM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번엔 바깥풍경을 보지 못한게 한이되어 이번엔 창가자리를 잡고 탔습니다.



뜨기 시작합니다.



태양열 집열판으로 둘러쌓인 어느 구역에는 항공자위대의 기지가 보입니다.



굿바이 나가사키!



섬도 지나고..



시골마을도 지나구요.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저에겐 특별한 추억이 된 공간들이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경상도의 어느 도시로 추정됩니다. 어느 도시인줄은 모르겠지만 금방금방 지나가버립니다.


그렇게 정확히 한시간 비행 후. 인천이 눈에 들어옵니다.



착륙. 헬조선 땅에 도착했습니다.


웬일로 제가 탄 비행기가 탑승동 대신 1터미널 하차장에 들어오네요.



헬조선이 다시 눈앞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열심히 수하물을 꺼내는 직원분들.


바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즐겁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보딩브릿지를 타고 공항 건물로 넘어갑니다.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웰컴 투 헬조선.


그래도 수속창구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좋습니다.



수속을 마친 뒤 짐을 찾으러 나섭니다.



한자가 깨지나보네요;;;



가방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제 가방은 한참 기다리니 나오는군요.



출국장을 거쳐 다시 차를 찾으러 나섭니다.



제일 끝 출입구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지하 3층 주차대행 차량찾는곳에 가서 전표를 보여주고 차키를 수령합니다.


그렇게 차를 타고 나니 우핸들에 익숙해져서 와이퍼를 돌리고 역주행을 하고 있네요.. 뭐 조금 타다보니 적응이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참을 방향지시등 대신 와이퍼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짧은 2박3일의 나가사키 여행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새해에는 과연 어떤 여행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새해에도 즐겁고 행복한 여행기를 써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가사키 여행기를 마칩니다. 애독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2017.11.5~ 2017.11.7 작성 완료.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2부에서부터 이어집니다.




일단 짐을 내려놓았으니, 점심 먹을 곳을 찾아 나섭니다.


호텔에서 모기마치 지역의 먹거리를 정리해둔 지도를 하나 받았는데, 해당 지도대로 움직이기로 합니다. 아무것도 없어보이고 이름이 마치 흡혈을 할 것 같아 보이는 조그마한 어촌마을에도 알게 모르게 식당이 꽤 있었습니다.



해안선으로는 카와이한 삼각형 모양의 테크라포트가 놓여져 있습니다.


흔히 알고있는 형태보단 훨씬 작은 마치 무슨 과자조각을 보는 느낌입니다. 번화하고 복잡한 도시보다 여행지만큼은 이런 한가롭고 여유로운 공간이 더 좋습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


해수욕도 불가하고, 날도 춥지만 한 두어달 일찍 왔더라면 바닷가에 빠져보고 싶은 수준으로 깨끗한 물입니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동해를 마주보기보단 커다란 태평양을 마주보고 있는 지역입니다.



갈매기 아니 독수리(매)도 날라다니네요.



정박중인 소형 어선들.


일요일 정오의 작은 어촌마을은 그저 조용하기만 합니다. 바닷가 주변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밥집을 찾기로 합니다.



조용한 모기마치의 거리에선 사람 구경하기가 참 힘듭니다.


카와이한 우리의 네코쨩은 상반신만 내놓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이드맵을 보고 찾은 마루모식당.


정오 가까워진 시간임에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붙어있네요.



꽤나 저렴한 가격에 한끼 식사를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준비까지 20분 이상 걸린다고 해서 결국 근처의 다른 식당 산청(山淸)을 찾았습니다.



새벽에 콩나물국밥 한그릇 먹고 버텼으니 얼마나 배고팠겠습니까.


배가 고파 현기증이 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뭐 사진 촬영 없이 냅다 식당에 들어가 앉았네요. 우리내 고급 일식집 이름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식당 이름이긴 합니다만, 일본 현지에서도 이런 이름들이 식당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더군요. 뭐 여튼 다다미방으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가이드맵에 따르면 이 식당의 산청정식이 가성비가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1,150엔. 우리돈으로 약 만 이천원 수준의 정식인데, 꽤 잘 나옵니다.



밥 미소국 단무지 계란말이 튀김(고구마+가지+새우) 회.


정말 감동하면서 단무지 찌꺼기 하나 남기지 않고 핥아먹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자 꽤 오래 기억에 남을듯한 맛이였습니다.



그렇게 밥도 뚝딱 먹었고 다시 차를 몰고 나가사키 시내로 나가 볼 채비를 합니다.


나름 모기의 중심지. 34번 국도와 324번 국도가 만나는 모기사거리 바로 앞입니다. 꽤나 잘 꾸며둔 주택이 보이네요. 다만 옆집 향나무인지 보도블럭 근처로 튀어나온 향나무는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쿠로네코 야마토 택배.


일본 어디를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검은 고양이가 새끼고양이를 물고 있는 심블의 택배회사 차량. 공휴일 그리고 일요일에도 휴일 없이 정상적으로 배송을 하는지라 열심히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숙소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챙겨옵니다.


차량에 장착되어있는 내비게이션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구글맵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합니다. 일본 현지에서 사용하는 내비타임(NAVITIME) 애플리케이션도 설치했습니다만, 사실상 구글맵과 차량에 달린 기기를 활용하여 다녔네요.


옥스선을 찾아서 휴대전화에 꼽고, 노래도 듣고 다녔습니다. 


당시 듣던 노래는 '금요일의 아침인사 -another story-(金曜日のおはよう-another story-)'


모기마치에는 이런 크고작은 신을 모시는 사당들이 많습니다.


사실 나가사키로 나가기 전 산 정상의 신사를 찾다가 찾지 못하고 작은 신을 모시는 사당을 발견한게 전부입니다. 



노-썬팅 자동차는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됩니다.


일본은 전면유리 및 1열의 틴팅(썬팅)이 불법이라고 합니다. 틴팅이 된 차량들이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연하게 측후면만 둘러져 있는 상태더군요. 뭐 사실상 짙은 틴팅이 신차 출고시 서비스로까지 제공되는 차들을 타다가 노썬팅 차를 타니 내리쬐는 직사광선으로 인해 고생 좀 했었습니다.



소학교(초등학교) 건물 놀이터에는 호빵맨 머리 모양의 미끄럼틀이 존재합니다.



작은 사당의 돌 틈새에 도토리가 놓여있네요.


다람쥐나 청솔모같은 야생동물들이 놓은걸까요. 여튼 원하던 사당은 찾지 못하고 나가사키로 향합니다.



그냥 아무데서나 셔터를 눌러도 작품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마주오는차와 교행해가며 지나갑니다.



그냥 셔터만 눌러도 작품급 사진이 만들어집니다.



모기마치로 내려왔던 고갯길에 다시 올라오고. 


이번엔 고속도로 방향이 아닌 직진으로 쭉 내려갑니다. 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고속도로에서 진출한 차량들이 모두 고갯길을 타고 다녔다 하네요.



지나가던길에 본 나가사키 국립병원.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각 거점지역에 소재한 국립의료원과 비슷한 느낌의 병원이겠죠.



열심히 올라온 고갯길을 내려갑니다.


마치 일제때 개발된 부산 구도심이나 거제시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해안도시들은 다 높고 험준한 산지를 끼고 있고, 산 중턱으로 건물을 올린 모습이 어딜가도 다 비슷합니다.



갑자기 잘 가다가 내비게이션이 1.5차선 수준의 좁은 언덕길로 안내하네요



주택가를 끼고 쭉 내려옵니다.


목적지는 나가사키 시내에 소재한 오오라 천주당을 찍었습니다. 미나미야마테마치까지는 거진 다 왔네요. 



평지로 내려옵니다.


이때까지는 주차 그거 뭐 대충 하면 되겠지 싶었습니다만, 이제 본격적으로 주차와의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이후 이야기는 4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