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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에 새 셀프세차장이 무려 두군데나 생겼습니다. 


8월 초 비슷한 시기에 하나는 용봉산 자락, 하나는 수암산 자락에 생겨났는데 오늘 소개할 곳은 수암산 자락에 생겨난 세차장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덕산에서 내포 초입. 행정구역상으로는 삽교읍 신리에 속하는 수암산 자락에 있는 곳인데, 무려 8베이 수준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큰 세차장입니다.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만 하더라도 세차장이 없어서 홍성이나 당진까지 원정을 나갔었는데 근 1년 사이에 근처에 셀프세차장이 많이 생겨났네요.


근처에서 가장 먼저 개업한 곳이 내포라고 보긴 어렵지만 홍성으로 나가는 길목 홍성읍 내법리에 문을 열었던 차병원 세차장이고, 두번째로 개업한 곳이 사실상 신도시 지역이라고 봐야 할 석택리 택지구역에 문을 연 워시존 세차장입니니다. 최근까지 두군데 모두 지하수가 아닌 100% 상수도(수돗물)를 사용하고 있고, 시설의 수준도 비슷한데다가 워시존이 훨씬 가까워서 워시존이 개업한 이후엔 워시존으로만 다녔었네요.



지난해 4월과 8월에 나란히 오픈했던 두 세차장에 이어 오늘은 새로 문을 연 세차장의 이야기입니다.


P.S 단 2년 안에 근처에 셀프세차장이 네군데나 생겼으니 앞으로 더 생기진 않겠지.



삽교읍 신리. 


어느순간 수암산 자락의 야트막한 언덕을 밀고 무언가를 짓더니 생겨난것이 커다란 주방용품 도매업소와 세차장입니다. 법륜사 들어가는 골목길 바로 옆인데, 신도시 개발 이전에는 사실상 야산이였고 개발 및 도로 확장 이후에는 작은 옹벽이 쳐져있는 야트막한 언덕으로 남아있었던 공간입니다. 



주소는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도청대로 823-9.


아직 신규업소라 상호가 검색되지 않더군요.



내포그린워시 셀프세차장.


멀리서 봐도 규모가 꽤나 크겠거니 싶었는데, 전용도로를 타고 가까이 진입하는 시간도 조금 걸렸습니다. 8월 7일까지 회원카드를 2배로 충전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1만원 충전시 2만원을 적립해주는 방식입니다. 


워시존 세차장이 오픈 당시 3일간 무료세차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 이곳은 무료세차 대신 더블적립 이벤트로 손님을 끌어모고 있었습니다. 600평 규모의 부지에 8베이 모두 습식폼건이 기본 적용된 시설이라면 이 근처 지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층으로 지어진 사무실 건물입니다.


사장님께서 사무실에 들어오셔서 물도 마시라고 하시네요. 세차장 사무실은 여타 다른 세차장처럼 세차용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튼 새로 오픈한 세차장인지라 화한도 많이 세워져 있었고, 분위기도 깔끔합니다. 


2층은 아마 가정집(?)이 아닐까 싶고요. 특이하게도 개수대가 구비된 세척실이 실내에 있습니다. 나중에 추워진다면 동파를 막기도 쉬울테고, 여러모로 관리도 용이하겠죠.



1번부터 3번베이는 하부세차가 가능하고, 나머지 베이는 고압건과 폼건 거품솔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근처의 경쟁업체인 워시존이 하수도 단속을 이유로 개인용품 사용금지를 이유로 주변의 애호가들에게 그닥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곳은 차량용품이 아닌 주방용 세제같은 물건만 아니라면 어느 개인용품을 사용해도 좋다고 하더군요.  



카드 전용이 아닌 카드+동전 겸용 세차기입니다. 세차기 제조사는 안양에 본사를 둔 SM


예비,거품,왁스,폼. 버튼은 네개로 간단합니다.



사용법이야 익히 잘 알고 있으니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이제 갓 한달 된 새차니까 폼건에 미트질로 닦아줍니다.


아니 미트가 차에 없으니 미트 대신 드라잉타올로 잘 닦아줍니다.



미트질 아니 타올질 완료.


카샴푸와 물을 배합할 때 물을 조금더 넣으셨는지 거품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내리더군요.



예비세척은 맑은물일테고.. 여튼 왁스물을 뿌려서 거품을 제거합니다.


가끔 왁스세차라고 적힌 버튼을 누르면, 과연 이게 왁스가 섞여서 나오는지 물이 그냥 나오는건지 모르겠는 세차장들이 있긴 합니다만, 확실히 왁스가 배합되어 있다는 사실을 물에서 나오는 거품을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수압과 폼건의 압력은 세지도 약하지도 않고 무난한 수준이였습니다.



반대편에 이만한 규모의 드라잉존이 또 있습니다. 


엄청 넓은 드라잉존. 눈치보면서 대기 할 이유도 없다는게 이 세차장에 가장 큰 장점입니다.



차체의 물기를 제거한 뒤 에어건으로 쑥 불어주고, 진공청소기로 자잘한 모래먼지를 흡입시킵니다.


여타 세차과정과 다를 건 없습니다.



단점이라면 매트청소기가 1번 베이 옆의 기계실 부근에 있다는 점.


세차장 사무실 반대편에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세차장 규모에 비해 매트세척기가 한대뿐이라면 너무 적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한산한 시간대에는 버틸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두어대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개수대는 업소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의 스테인레스 싱크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무 빨래판과 목욕탕에서 볼 수 있는 다라. 누군가가 놓고 간 것인지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물건인지 모를 미트가 두어개 보이네요. 드라잉타올도 잘 닦아서 대시보드에 올려놓았고 여러모로 무난히 세차를 마쳤습니다.


신규오픈 세차장이 두군데나 생기니 기분이 좋네요. 다음에는 용봉산 자락에 생긴 세차장을 방문해 보고, 시설이나 자유도를 고려하여 앞으로 다닐 세차장을 정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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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굴렸죠. 눈이 내리고 길이 얼고 또 눈이 내리던 동안 말이죠.


열심히 굴리며 염화칼슘도 눈바람도 다 녹아서 질퍽해진 눈도 밟아가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런고로 차 상태가 개판이죠. 모처럼만의 일요일이니 세차를 하러 나가봅니다.



내포신도시에 단 하나뿐인 셀프세차장은 입구 앞에서부터 줄을 서서 대기중입니다.


6베이 세차장인데도 부스가 가득 차 있는 진풍경이 연출됩니다. 수암산쪽으로 더 넓은 세차장이 곧 생길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이번 겨울 시즌은 아무래도 셀프세차장이 하나뿐이 없을테니 당분간은 이렇게 기다리는게 일상일겁니다.





더럽습니다. 정말 더럽습니다.


지난 연말에 한번 싹 닦아주었고, 그 이후로는 닦아봐야 금방 더러워지는 시기였기에 그냥 막 달렸더니만 이렇게 개판 아닌 개판인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실내는 쓰레기만 가져다 버리니 깔끔하네요.



휠하우스에는 아직도 눈이 얼어서 만든 얼음덩어리가 남아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약 24시간 이상을 버텼음에도 채 녹지 않고 그대로 붙어있던 이 친구 역시 고압수 한방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고압수를 열심히 뿌리고, 하부세차를 눌러놓으면서 하체 역시 싹 닦아준 뒤 폼건을 뿌려줍니다.



거품을 내어놨으니 열심히 닦아줘야죠.


뭐 폼건을 뿌려놓고 몇분 세워둔 다음에 닦아도 웬만한 때는 다 닦여나가긴 합니다만, 원체 찌든때가 많은지라 스펀지로 쓱쓱 문질러 줍니다. 생각보단 덜 추워서 그래도 세차할 맛은 나네요.


세차 완료.


실내는 그냥 걸레로 쓱 한번 닦아주고 끝.



이리저리 살피다보니 우측 휠하우스 커버가 깨져버렸네요.


어디다 갖다 박은것도 아닌데 아작이 나 있습니다. 아마 커다란 눈덩이 아니 돌처럼 얼은 얼음덩어리를 밟고 지나가며 깨졌으리라 추정됩니다. 지난번엔 반대편을 아작내서 직접 내려서 달아줬는데, 이번엔 멀쩡했던 부분이 또 아작나네요.


여러모로 기변병도 도졌고, 휠하우스 커버 교체를 위해선 필히 탈거해야하는 앞범퍼 역시 거의 반 걸레짝인 상태라 신형개조를 진지하게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중고 신형범퍼 구해서 랩핑하고 달아주면 끝나는 작업이니 말이죠. 신형 범퍼랑 기타 부품들 가격이나 알아보고 다녀야겠습니다. 역시나 중고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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