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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이야기 제 19부. 아무래도 20부작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7/07/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 인천공항 주차대행(발렛파킹) 이용하기+출국수속

2017/07/0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2) 마티나 라운지, 헬조선 탈출

2017/07/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3) 호텔 쿠라마에 찾아가기

2017/07/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4) 아사쿠사의 밤거리를 향하여

2017/07/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5) 아사쿠사의 밤. 센소지 호조몬

2017/07/1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6) 센소지,오미야게,돈키호테, 1일차 마무리

2017/07/2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7) 2일차, 패스모(파스모)카드 구입, 시부야역

2017/07/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8) 하치코상, 스크램블 교차로, 시부야 거리

2017/08/0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9) 시부야 거리-2

2017/08/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0) 시부야 타워레코드,버스환승센터

2017/08/2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1) NHK 방송센터, 신주쿠 중앙 공원

2017/08/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2) 도쿄 도청사 전망대 -1

2017/09/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3) 도쿄 도청사 전망대 -2

2017/09/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4) 아키하바라 가는 길(이와모토초역)

2017/09/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5)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카메라 빌딩

2017/09/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6) 아키하바라 츄오도리(中央通り)

2017/10/0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7) 본격 아키하바라 탐방기.

2017/10/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8) 아키하바라 UDX 이타샤, 다시 숙소로!


아키하바라에서 진을 다 빼고 온 티스도리. 호텔에서 약 두시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진 뒤 다시 호텔 밖으로 나왔습니다. 뭐 사실상 산책의 개념으로 나왔습니다만 제게 남은 시간은 이날 저녁 말곤 없었습니다. 뭐 여튼 산책도 할 겸 밥도 먹을겸 나왔습니다.



라이트를 켠 택시가 지나가고, 상가 간판의 불들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밥을 먹기 위해 아사쿠사 방향으로 갑니다. 또 마츠야에서 저녁을 먹을 순 없으니 이번엔 뭔가 다른 식당을 찾아보도록 합니다. 호텔 근처야 베드타운이라 딱히 뭘 먹을만한 공간이 없구요. 걸어서 5~10분 거리 내의 아사쿠사 방향으로 향해봅니다.



쭉 나가는 길. 세탁소가 있기에 그냥 촬영해 보았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에도 성업중인 작은 세탁소네요. 우리내 크린토피아와 비슷한 체인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길을 따라 쭉 걸어가던 중 라멘집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라멘집으로 들어갔네요.



横浜家系ラーメン 武骨家 浅草店 (요코하마이에케라멘 부코츠카 아사쿠사점)


부코츠카. 우리말로 무골가(武骨家)라는 이름의 라멘 체인점입니다. 주로 요코하마식 돈코츠라멘인 이에케라멘을 판매하는 체인점이라 하네요. 다만 아사쿠사 근처에 유명 라멘 체인점들이 줄비하게 늘어서 있어 한국인 후기는 쉽게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저는 딱히 어디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냥 보이는 곳에 들어가 먹는 스타일인지라 일단 그냥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소스나 부가적인 고명의 차이를 제외하곤 큰 틀은 비슷합니다.



오후 17시까지 밥이 무료랍니다.


5시가 넘어서 밥은 무료로 먹을 수 없었습니다만, 100엔을 더 내고 면을 곱빼기로 주문했습니다. 준 파오후 수준인 저 역시도 돈코츠라멘 곱빼기에 국물까지 다 마시니 배가 차던데 대체 어떤 사람들이 밥을 더 가져다 먹는걸까요.



라멘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서양에서 온 관광객들을 위한 친절한 설명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된 안내문은 있었지만 한국어 그리고 중국어로 된 안내문은 볼 수 없었네요. 영문 안내가 비교적 잘 되어있다 보니 식당 안에는 서양에서 온 관광객들이 꽤나 많이 앉아있었습니다.



라멘이 나왔습니다.


고명으로 시금치와 파래가 올라가네요. 맛은 한국에서 먹던 돈코츠라멘 맛과 비슷합니다. 훨씬 더 고소하고 간장이 좀 더 들어가 짭짤한 느낌이 납니다만, 일본 본연의 라멘 맛이라 여기고 먹었습니다.



밥도 다 먹었으니 구글맵으로 칸다묘진을 찍고 걸어갑니다. 

지나가다 보이는 방범초소 게시판이 흥미를 자극하네요.


어제의 교통사고 현황판. 그리고 좌측의 지명수배자들의 몽타주가 담긴 포스터가 걸려있습니다.



강간 살인을 비롯한 강력범죄자들의 얼굴이 걸려있습니다.


우리내 주요 지명수배자 포스터와 비슷하게 검거된 인물의 경우 가려두기도 하네요. 지금쯤 다 잡혔을지 모르겠습니다. 옆으로 보이는 도쿄도내 교통사고 현황판에 따르면 2017년 7월 1일에 일본 도쿄도에서는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였고, 102명이 부상당했다고 합니다.



무작정 걷다보니 낮에 왔던 아키하바라 근처까지 왔네요.


스에히로초역 사거리입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간다면 칸다묘진이 나온다 하네요. 도쿄 도심 한복판에 있는 신사입니다만, 일본 3대 마츠리 행사 중 하나인 칸다 마츠리가 열리기도 하고, 아키하바라 근교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의 흥행으로 아키하바라와 더불어 별다른 행사가 없는 시기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공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칸다묘진 입구라고 알려준 길은 정문이 아닌 엄청난 계단이 기다리고 있는 공간이였습니다.


뭐 신사도 그렇고 사찰도 그렇고 대부분이 산 중턱에 있으니 이정도는 감내해야죠. 정문을 제외하고 칸다묘진으로 접근 할 수 있는 높은 계단이 몇군데 더 있는데, 주택가 부근에서 올라가는 계단은 러브라이브 성지순례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힘겹게 올라가니 신사를 알리는 도리이가 세워져 있네요.


늦은 밤은 아녀도 도심엔 어둠이 내리앉았고 문을 닫은 조용한 신사를 탐방합니다.



어느 신을 모시는 사당일텐데 문이 굳게 잠겨있네요.



신사 안의 작은 신사.



창건 이후 1300년간 소실과 복원을 반복해 온 신사입니다만,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조용합니다만, 주요 건물과 조형물에는 조명이 켜져 있습니다.



칸다묘진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의 이미지도 걸려있네요.



다만 쵸즈야에도 불이 켜져있고 신사 본당 역시 개방되어 있네요.



참배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이한 에마들이 많이 달려있네요. 


보통 소원을 적어두곤 하는데, 그림이 그려진 에마를 신사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평범한 에마에 그림을 그려두는 등 특이한 애마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요렇게 눈에 띄는 그림들만 몇개 더 찍어보았습니다.

중간에 쟈파리파크는 왜?



밤이라 크게 볼 건 없었고, 불켜진 이런저런 모습만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연등(燃燈)이 8시가 조금 넘은 밤 신사를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역시 해가 진 밤시간대에도 습도가 높아서 땀이 차네요. 큰 무리 없이 구경만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게 목적이긴 했습니다만, 목적과 달리 은근 힘드네요. 그런고로 스에히로초 역에서 전철을 타고 쿠라마에역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한 정거장 수준이지만 그냥 타고 갑니다.



우리나라야 뭐 서울시내 모든 전철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습니다.


뭐 여튼 스에히로초역에도 스크린도어가 곧 생길 예정인가 봅니다. 스크린도어 설치를 위해 여기저기 타공 할 자리를 그려둔 모습입니다. 지난 7월에 촬영했던 모습이니 아마 지금쯤이면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겠죠.



그렇게 전철을 타고 호텔로 복귀하였습니다.


작은 쇼핑백을 들고 전철을 타던 스시녀는 과연 어디까지 갔을까요. 정말 피곤했던 관계로 호텔에서 꽤 이른 시간에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형식상 2박3일 일정이지만, 실질적으론 꽉 채운 1박 2일 수준의 도쿄 여행기도 사실상 모두 끝났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부에서는 다시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20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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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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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 인천공항 주차대행(발렛파킹) 이용하기+출국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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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도쿄여행기도 끝물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도쿄 도청사 구경을 마친 티스도리는 아키하바라로 향합니다. 아키하바라는 전자상가 그리고 온갖 취미용품 판매점들로 나름 거대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구역입니다. 주말 역시 구경 나온 사람들도 꽤나 복잡합니다만, 평일 출퇴근시간대 역시 주변 업무지구로 인해 꽤나 복잡하다고 하더군요.


보통 '아키하바라'하면 JR의 아키하바라역 광장과 그 주변을 연상하곤 합니다만, 우리의 구글맵은 저를 오에도선에서 신주쿠선으로 환승하여 이름도 복잡한 '이와모토초역(岩本町駅)'에서 내려 걸어가라고 합니다. 뭐 여튼 구글맵이 가라는 길로 갑니다.



어쩌다보니 도초마에역에서 신주쿠역에 가서 환승을 하게 되었네요.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충분히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점프 뛸 수 있는 스크린도어.


우리나라 전철역의 스크린도어는 나름 열차풍을 막아주고 플랫홈 내 냉방효과를 높여주기도 합니다만, 이쪽은 별 의미 없습니다. 전철역에만 들어오면 무슨 습식 사우나 들어온 느낌이니 말이죠. 현지인들은 대체 어떻게 이런곳에서 생활하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말입니다. 열도는 절대 여름에 가는게 아닙니다.



열차가 지나가고 맞은편으로 보이는 광고판입니다.


롯본기의 야경과 해질녘 도쿄타워의 사진이 걸려있네요. 생각해보니 짧은 일정 탓에 롯본기는 근처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덥지 않을 때 일정을 다시 잡는다면 롯본기. 그리고 숙소 근처임에도 가보지 않았던 도쿄타워에 꼭 들려보도록 합시다.



신주쿠역에서 내렸으니 환승을 하러 가야겠죠.



환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착했습니다. JR 아키하바라역 그리고 전자상가에 가기 위해선 A3 게이트로 나가라 합니다.



그래서 A3 게이트로 나가기 위해 열심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촬영한 사진인데, 사진상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꺼내고 있더군요. 개찰구는 아직 지나지 않았는데, 대체 무얼 꺼내던건지는 결국 미스테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름도 어려운 이와모토초역의 A3 개찰구를 지나갑니다.



왜 여기로 오라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란데로 갑니다. 


다리만 건너서 조금 걸어가면 아키하바라입니다.



흘러가는 하천(칸다강)을 건너 좌측 방향으로 쭉 들어가서 철로 밑으로 건너가면 된답니다.



아키하바라는 유명해도 이와모토초는 유명하지 않기에 뭐 그냥저냥이겠거니 했습니다만..


사람이 꽤나 많습니다. 아키하바라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도 꽤 많구요. 나름 거대 상권 근처에서 영향을 받는 지역다보니 이쪽 유동인구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으로 보입니다.



포르쉐 944 터보.


약 30년의 세월이 흘렀고, 일본 실정에 맞지 않는 좌핸들 차량임에도 잘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칸다강의 물은 똥물입니다.



딱봐도 도시의 생활폐수가 섞이고 섞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냄새는 나지 않지만 강물이라기엔 너무 불투명하고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 수준입니다.



아키하바라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사람도 늘어나고, 아키하바라틱한 상점들도 많이 보입니다.


중고 책을 매입 및 판매하는 서점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눈깔괴물 캐릭터들이 건물 전면에 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갔었던 일본의 다른 공간에서 느껴왔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드디어 JR 아키하바라역에 왔습니다.


어딜 먼저 가볼까 하다가 제일 만만한게 바로 옆 전자상가라 생각해서 무턱대고 전자상가로 들어갑니다.



복잡한 전자상가. 뭐 딱히 살건 없겠지만 일단 인파에 몰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자상가 이야기는 15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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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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