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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학탐방] 한려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 (3) 광양보건대 - 1

2022.07.20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2022 대학탐방] 한려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 (1) 찾아가는 길. 2022.07.28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2022 대학탐방] 한려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 (2) 굳게 닫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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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3부 내용에서 마저 광양보건대학교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봉사관 건물을 지나 공사 중인 건물을 마주합니다.

 

공사중인 학생회관 건물

2008년 위성사진에도 그 모습 그대로 나옵니다.

최소 지금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들과 나이가 비슷하거나 더 많은 건물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학생회관 건물은 언제 완공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기존의 학교 시설들도 3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내오며 꽤 노후화되었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 그마저도 고치지 못하는 마당에 새 건물은 언제 완공될지 알 수 없습니다.

 

방치된 현장사무실

당연히 공사현장이라면 현장사무실이 존재했겠죠.

학생회관 건물 옆 조립식 건물은 현장사무실로 보입니다.

 

공사가 언제 다시 재개될지, 아니면 영원히 끝나지 않을지 모르는 마당에 현장사무실 역시 건물만 남아 있습니다.

 

현장사무실과 학생회관

언제 다 지어질지 모르는 학생회관 건물과 방치된 현장사무실이 미관을 해칩니다.

 

나름 산 꼭대기에 있어 광양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을 가졌습니다만, 이런 부분들이 매우 눈에 띄어 아쉽기만 하네요. 현장사무실 구석에는 사용하지 않은 공사자재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럭저럭 지금보다는 잘 굴러가던 시절인 10년 전 로드뷰를 보니 그 당시에도 학생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시설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다만 휀스나 가림막이라도 설치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현장사무실의 깨진 유리

현장사무실 용도로 건축했겠지만 창고처럼 사용 중인 조립식 건물의 유리창은 깨져있었습니다.

 

봉사관과 학생회관

학생들이 드나드는 봉사관 건물과 바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차량용 루프박스

학생회관 건물 근처에는 이렇게 누가 버렸을지 모를 별 잡다한 폐기물들이 넘쳐납니다.

 

심지어 차량용 루프박스까지 버리고 갔네요.

 

등용관

봉사관 뒷편 등용관 건물로 넘어왔습니다.

 

역시 이 계열 대학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건물 이름입니다. 간호과가 존재했던 시절 재학생 비중이 가장 높았던 그 간호과가 사용하던 건물입니다. 이 등용관 건물에는 편의시설인 카페가 있네요. 그리고 에어컨 실외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 혹시 사람이 안에 있는지 싶었습니다만,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서버실 에어컨이 돌아가던 소리였습니다.

 

카페 그라찌에

대학 캠퍼스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는 프랜차이즈 카페 그라찌에의 매장이 있습니다.

 

카페 방향으로 들어가는 건물 출입구는 닫혀있네요.

 

등용관 입구

등용관 입구 앞으로는 금연구역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등용관 입구 앞에서 흡연을 많이 했었는지는 몰라도 다른 건물 입구에는 금연과 관련된 표시가 없었는데 등용관 입구에만 보이는군요. 담배연기가 없는 건강한 학교를 지향한다는 포스터도 함께 붙어있었습니다.

 

등용관 학생쉼터

등용관 입구의 학생 쉼터입니다.

오늘의 금연과 절주가 건강한 내일을 만든다는 간호과에서 걸어둔 현수막도 보이네요.

 

넘사벽인 의.치.한.수가 없는 대학들 중 보건계열 최고 입결을 자랑하는 간호학과도 2020학년도를 마지막으로 폐과 되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원격수업을 받았을 테니 최소 2019년 이전에 걸어둔 현수막이라는 이야기겠죠. 간호과도 사라졌고 

 

학생 쉼터가 있었다는 흔적은 작은 테이블과 노래방에서나 볼법한 작은 소파 하나가 전부입니다.

 

공용 컴퓨터

공용 컴퓨터가 있었던 흔적입니다.

그마저도 본체는 사라졌고 낡은 책상에 모니터만 남아있네요.

 

모니터도 10년 전에도 퇴물 취급받았던 4:3 비율의 17인치 모니터입니다. 아마 스마트폰이 완전히 보급되기 전 그 시절에 사용하던 시설이 그대로 남아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소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다수의 업무를 핸드폰으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죠. 프린트 같은 PC로 해야 하는 업무나 스마트폰 대비 훨씬 더 큰 화면과 UI로 좀 더 편하게 처리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컴퓨터로 가십거리나 즐겼을테니 아마 스마트폰 보급 이후로는 외면받았을겁니다. 요즘은 게임용이 아니곤 집에 개인용 PC 하나 없는 경우도 많으니 말입니다.

 

캠퍼스 주변

일단 건물은 다 들어갔으니 캠퍼스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드넓은 잔디밭 주변으로 아름드리 나무들이 감싸고 있습니다. 아마 넓은 잔디밭은 축구장을 목적으로 깔아 두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농구 골대만 보이지 축구 골대는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축구 골대는 어디에 갔는지 찾다 보니 울타리 뒤에서 나오는군요.

 

축구 골대

축구 골대가 왜 저기 박혀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그래도 농구보다는 축구를 더 많이 할텐데 의외네요.

 

등나무 쉼터와 버려진 구급차

3부에서 보셨던 진리관과 창조관 사이 등나무 쉼터처럼 여기도 쉼터가 있습니다.

 

전망이 상당히 좋습니다. 등나무 쉼터에 앉아 광양 시내를 바라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그런 기분이 들었을 겁니다. 지금은 바로 앞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그런 전망을 다 가리고 있지만 말이죠.

 

광양보건대학교 등나무 그늘 아래에서 바라본 배경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넓게 펼쳐진 광양 시내.

 

새로 건축중인 아파트만 없었더라면 저 멀리 크고 작은 건물들이 잘 보였을 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백운관

기숙사(생활관)로 사용되었던 백운관 건물도 보입니다.

 

다른 건물들은 모두 몰려있습니다만, 백운관만 따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백운관만 조금 아래에 지어졌네요. 그래도 캠퍼스 규모가 작아 이동에는 큰 문제가 없었겠습니다만, 아침부터 언덕을 타고 등교하는 일은 고역이 아녔을까 생각됩니다.

 

등나무 쉼터를 거쳐 구석에 주차된 구급차들을 구경하기로 합시다.

 

현대 스타렉스 구급차

소방서의 119 구급대에서 사용했던 스타렉스 엠뷸런스입니다.

 

응급구조과 학생들이 실습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교구재로 불용처리된 차량을 도입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스타렉스 구급차가 두 대. 프레지오 구급차가 한 대 있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 이 자리에 방치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낙엽이 잔뜩 떨어진 모습

낙엽이 잔뜩 떨어져 있습니다.

 

차라리 수출길에라도 올랐더라면 지금쯤 타국에서 구급차로 그 임무를 수행하며 잘 살고 있었을 텐데 폐차도 아니고 그렇다고 예비 응급구조사를 위한 실습용 차량으로 잘 사용되고 있는 상황도 아닌 그런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어 아쉽기만 합니다.

 

프레지오 특수응급구조차

스타렉스 앞으로는 프레지오 구급차가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차량은 광양보건대에서 직접 신차로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던 교구재로 보이네요.

 

이 학교의 10여년 전 로드뷰를 보면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학교 정문 근처에 세워져 있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구급차의 내구연한은 9년. 이 기간이 지나면 아무리 학교라도 차량 등록을 유지하기는 어렵기에 말소시키고 그냥 교구재로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특수응급구조차라는 문구가 있고 차량 내부를 볼 수 있기에 들여다보았는데..

 

전기톱과 사다리

따로 별다른 장비는 보이지 않고 전기톱과 사다리만 보이네요.

 

전기톱과 사다리가 특수장비라 그런 취급을 당하는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프레지오 후기형

특유의 턱주가리 범퍼와 방향지시등을 보니 2003년 이후 출시된 최후기형으로 보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봉고 3 코치로 부분변경을 거치며 사라졌기에 아주 잠깐 판매되고 말았던 그런 형상의 모델입니다.

 

연비스티커

연비 스티커도 그대로 붙어있네요.

 

주행거리 3612km

20년 가까이 된 차량이 겨우 3,612km를 주행했습니다.

 

어디 출동을 나갈 일도 없고, 응급 환자를 나를 일도 없을 테니 캠퍼스 내부를 돌아다니는 일 말곤 주기적으로 검사나 받으러 다녔겠지요. 사실상 민트급 상태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스타렉스 엠뷸런스

그 외에도 불용으로 매각된 스타렉스 구급차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엠뷸란스와 캠퍼스

그럼 요즘 응급구조과 학생들은 어떤 장비로 하는지 모르겠네요.

 

드넓은 잔디밭과 광양보건대학교

드넓은 잔디밭과 광양보건대학교.

 

건축이 중단된 학생회관 건물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학교 정문을 빠져나와 저 아래 홀로 떨어져 있는 백운관 건물을 보기 위해 다녀오기로 합시다. 백운관으로 가는 길은 단 하나. 학교 입구 경비초소 옆 작은 내리막길로 내려가야 합니다.

 

수풀이 집어삼킨 백운관 가는 길

기숙사 건물. 백운관으로 향하는 길은 이미 수풀이 무성합니다.

 

학기 중에도 기숙사는 운영되지 않은 듯 보입니다. 왕복 2차선 도로의 절반을 수풀이 잡어삼켰습니다.

 

백운관의 모습

좀 더 내려오니 백운관의 모습이 보입니다.

 

백운관 진입로

다 내려와서 백운관 진입로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커브도 심하고 경사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메인 캠퍼스와 연결된 다른 길이 있는 것도 아니네요. 학생들은 인도도 없는 이 험한 길을 타고 매일 수업을 들으러 다녔으리라 생각됩니다.

 

백운관 측면

이 7층 건물에는 외부 계단이 있습니다.

 

2층 계단에만 높은 철창의 모습이 보이네요. 2층보다 고층이 더 위험하게 느껴지는데 말이죠.

백운관 전경

그래도 생활관이라고 앞 마당에는 여러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백운관 입구

나름 청결을 위해 세스코에서 관리를 받았던 흔적도 보이지만 굳게 닫혀있습니다.

 

셔터가 내려간 기숙사. 어느 시점부터 운영을 중단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집과 거리가 먼 학생들은 어디서 통학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백운관 주변

백운관 주변으로도 수풀이 무성합니다.

 

그래도 캠퍼스로 향하는 사람 하나 다니는 작은 계단이라도 있겠거니 했는데 옹벽 위로 그런 시설도 보이지 않네요.

 

백운관 학생식당의 흔적

아무래도 기숙사이니 학생식당이 따로 존재했겠죠.

 

덕트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라스틱 통이 남아있는 모습으로 보아 이 자리에도 학생식당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SM3

방치? 인가 하고 봤더니 동네 아주머니께서 그냥 경치도 볼 겸 전화를 하고 계셨습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모습들을 쉽게 봤습니다. 그냥 동네 주민들이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조용히 쉬러 오는 그런 공간처럼 이용되고 있습니다.

 

경비초소와 백운관 진입로

그렇게 광양보건대학교까지 모두 보고 나왔습니다.

 

그냥 여기서 마칠까 하다가 5부에서 간단히 캠퍼스 주변 모습들을 다뤄보고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5부에서는 학교 주변 시설들의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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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2022 대학탐방] 한려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 (1) 찾아가는 길.

 

1부에서부터 이어집니다.

 

한려대 방향으로 들어가면 곧 한려대학교의 정문이 나타납니다만, 보통 개방되어있던 서남대 계열 학교임에도 공사장에서 볼 수 있는 가설울타리로 출입이 막혀있습니다. 고로 학교 안으로는 갈 수 없다는 얘기겠지요.

 

외부인출입금지

출입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아쉬운대로 틈 사이로 보이는 모습이나 보고 돌아가기로 합시다.

 

한려대학교를 보고 겸사겸사 광양보건대학교를 구경하고 가려 했으나, 계획을 수정하여 이렇게 된 이상 광양보건대학교를 중점적으로 보고 가기로 합시다.

 

방히된 한려대학교의 모습

딱히 특별하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평범한 대학 캠퍼스 느낌입니다. 정문에서 가까이 보이는 건물의 샷시가 떨어져 있는데 철거를 진행하려는건지, 아니면 그냥 자연적으로 떨어졌거나 인위적으로 누가 파손시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世界로! 未來로!

世界로! 未來로!

 

흔히 봐서 왠지 익숙해보이는 문구입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봉황관. 서남대학교라던지 신경대학교같은 다른 학교들에서 많이 들었죠? 봉항관 1층에 강당이, 2층에 총장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즉 대학본부 건물이라는 얘기겠지요.

 

통제된 봉항관과 짓다 말은 뒷 건물

뒷 건물은 철거를 하려던 건물이 아닌 짓다 말은 건물입니다.

 

지도상으로는 6호관으로 나옵니다만, 정식 명칭이 붙지 못했고 결국 영원히 준공되지 못하고 폐건물로 방치되게 생겼습니다. 단순히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가설울타리를 설치했지만, 마치 건물 철거를 위해 울타리를 설치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기념사진

이후 진입이 불가하니 그냥 기념사진이나 하나 찍고 광양보건대로 이동합니다.

 

광양보건대 경비초소

광양보건대학교로 이동합니다. 

 

낡은 경비실 주변으로는 관리되지 않는 조경수와 잡초들이 멋대로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운영중인 학교입니다만, 입구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광양보건대 정문

경비초소를 지나 정문이 보입니다. 문은 열려있고, 간간히 차량들도 들어옵니다.

 

그렇지만 교내에서 사람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광양보건대 이야기는 3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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