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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계속.


뭐 여튼 춥디 추운 도로변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보니 보험사 렉카가 도착합니다. 스노우타이어 장착 이후로 차고가 아주 약간 올라가서 언더리프트 형태의 렉카로도 견인이 아슬하게나마 가능해졌더군요. 뭐 어짜피 망가진 범퍼 살리는것도 불가하니 셀프로더 차량으로 견인을 해야한단 이야기 역시 보험사에 전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렉카기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차량 사진을 찍어둡니다. 

그리고 곧 견인조치에 들어갑니다.


렉카차 조수석에 타고 갑니다. 앞에 두 차량을 견인해갔던 렉카나 제 차를 물고 가는 렉카나 모두 파주 시내에서부터 달려왔더군요. 여튼간에 자력으로 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우리의 코란도스포츠 렉카는 도로를 달리고 또 달려 파주의 시내격인 금촌으로 향합니다. 처음엔 사업소로 가자 했는데, 협력업체로 가면 대차 그냥 해주겠다는 조건을 걸기에 그냥저냥 쉐보레 사업소가 아닌 일반 공업사로 왔습니다.



축이 나가버린지라 하체부터 점검하고 외장 수리를 해야 할 판이더군요.


그래서 바로 리프트 자리로 견인을 해두고.. 쟈키가져다 들어서 어찌어찌 리프트에 띄워놓습니다.



뭐 날이 밝고 보니 처참합니다.


범퍼랑 라이트는 처참히 깨지고, 안개등 브라켓은 깨져서 안개등만 덜렁덜렁 합니다. 공업사에서 제공해준 렌트카를 타고 그 길을 다시 지나가면서 봤습니다만, 주황색으로 도색해둔 안개등 크롬링은 중앙분리대 사이에 떨어져 있더군요. 여튼 다시 주황색 락카칠하는 작업도 꽤나 힘들듯 합니다.



휀다가 밀리고 운전석 문짝까지 먹었습니다. 



중앙분리대로 밀면서 사이드미러 역시 깨져버렸네요.


그냥 다녀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 역시 판금 혹은 교환대상에 오릅니다.



그래도 이타샤 데칼이 있었기에 큰 상처는 면하지 않았나 싶어요.


데칼이 나름 도장면 기스방지 커버 역활을 해줬습니다. 그래도 제값 해줬습니다. 뒷범퍼야 뭐 그냥 타도록 하고 휀다정도만 판금도색 한번 해주면 되겠습니다.



뭐 기스가 좀 나긴 했지만 뒷문은 그냥 컴파운드로 문질주면 될듯 합니다.



충격으로 휠 역시 휘었습니다. 사제 카피휠이라 한짝만 쉽게 구하는게 가능하련진 모르겠네요.


육안상으로 보기엔 등속조인트 로워암 활대링크 쇼바.. 띄어봐서는 크로스멤버나 엔진쪽으로도 데미지가 가지 않았을지 싶습니다. 부디 멀쩡하길 빌어야지요. 사실상 하체수리여부로 견적이 어느정도가 될지 윤곽이 잡힐듯 보입니다.



범퍼야 어짜피 교환대상이라 상관없고, 딱히 손을 댈 필요가 없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 아닐까 싶어요. 이타샤 덗에 그래도 판금 대상에서 두판은 굳었습니다. 휀다에 살작 기스난건 컴파운드질로도 충분히 커버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말입니다.


일단은 아침이 밝고.. 보험사에서 연락이 오고 공업사에서 연락이 오길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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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났습니다.

저 멀리 타지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연천으로 향하던 길. 의정부로 해서 갈지 아니면 그냥 자유로 타고 파주를 통해 전곡으로 넘어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자유로에 올랐습니다. 아 물론 자유로 그리고 37번국도의 일반적인 노면 역시나 딱히 물기도 블랙아이스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잘 달렸으면 좋겠지만.. 파주시 파평읍 율곡리에서 결국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장소는 율곡3교. 37번국도 연천 전곡방향으로 향하던 길에 나름 내리막에 커브가 심한 이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미 앞에 두 대의 사고차량이 자리를 잡고 있었더랍니다.





결론은 차가 망가졌습니다. 사고를 인지하고 차를 빼려 하니 움직이질 않네요. 

문도 열리지 않고, 피규어는 날라가고 태블릿PC는 바닥으로 굴러다니고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일단 사람은 거짓말처럼 멀쩡하고 하니 비상등을 켜고 일단 차 밖으로 나와봅니다. 삼각대 역시 꺼내서 뒤에 살짝 세워두고요.



중앙분리대를 옆으로 긁었습니다. 라이트 역시 깨져버렸고 휀다 역시 한순간에 눌려버립니다.


일단 제가 사진만 이렇게 보여줘봐야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시기 힘들겠죠. 블랙박스 영상 먼저 올려보도록 합니다.



갑자기 2차선 갓길에서 소리를 지르고 크게 봉을 흔들던 경찰아저씨를 발견합니다.

2차선에 가드레일을 박고 아반떼MD가 서 있습니다.


다만 속도는 붙어있고, 블랙아이스탓에 차가 휘청입니다. 아반떼 앞에는 1차선에 봉고3 더블캡 트럭 한대가 적재물을 쏟고 처참하게 서 있습니다. 제 앞 1차선에서 주행하던 SM7은 그자리에 정차를 했지만, 저로서는 역부족입니다.


SM7과 중앙분리대 사이 공간이 생각보단 좀 있는걸로 추정되어 중앙분리대쪽으로 파고들어 속도를 줄이기로 합니다. 속도는 줄었고,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사이드미러가 접히면서 SM7 차량에 굵은 상처를 내는 수준에서 끝냈습니다.



트럭이 적재물을 쏟고, MD가 가드레일을 박고 저까지 세대의 차량이 사고가 나 서있게 된지라.. 


순찰차들이 한 서너대정도 모이고 그제서야 경찰아저씨들이 아예 초입부터 차량을 통제합니다.



여튼간에 SM7 차주분께 연락처를 드리고 아침에 연락을 받아 대물처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두 차량은 연관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으나 한참을 갓길에 서있더군요. 제 보험회사 견인차가 한참 뒤에 왔습니다만, 제 차가 자리를 뜨는 시점까지도 저 두대는 견인 후 한참을 서있다 떠났습니다.



소문을 듣고 달려온 렉카들에 의해 앞 두 차량은 치워집니다.


같이 온 렉카기사가 저한테 차를 치우자 그러더군요. 보험사 렉카 불렀다. 물면 안놔줄거 아니냐 그랬더니만 별 말 없이 그냥 갑니다. 그럴듯하게 차를 치워준다 합니다만, 렉카가 차를 무는순간 차주는 을이 됩니다. 렉카기사가 하잔대로 할 수 밖에 없어요.. 고로 조금 더 기다립니다.



트럭에서 쏟아져 나온 적재물들.. 


갓길로 치우고 나니 나중에와선 차를 물지 않은 렉카와 시설정비차량이 죄다 정리합니다.



여기서부터 긁었군요. 휠하우스 커버가 부러져 플라스틱 조각을 남겼습니다.



경찰아저씨들은 저 멀리서부터 차량 통제를 시작합니다.


저 역시 보험회사 렉카가 왔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가 어딘지도 모르던지라 옆에서 교통정리중인 경찰아저씨께 문의를 드렸고, 곧 코란도스포츠 렉카가 와서 차량을 치우기 위한 작업에 돌입합니다.


경황이 없네요..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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