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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7) 후쿠오카로 2차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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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8) 라멘 대신 우에스토(ウエスト), 또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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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쓰성을 열심히 올라갑니다. 드디어 성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네요.

 

가라쓰성

가라쓰성입니다. 물론 현대식 콘크리트 건축물이긴 하지만요...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7) 가라쓰성(唐津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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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방문 당시와 비교해보면 성벽 주변의 바리게이트가 치워졌습니다. 아마 약간의 보수공사가 있었나보죠. 여튼 성벽을 가리고 있는 장애물 없이 온전한 성의 모습의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가라쓰성 입구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성벽 위로 올라간다는 얘기가 되겠죠.

 

아직도 공사중

매번 올때마다 공사를 하는 구역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음은 체감됩니다만...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인 구역이 많이 보이네요. 다음에 오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정확히 주기를 정해놓고 가는건 아니더라도 이렇게 가끔씩 방문하게 된다면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겠죠.

 

바다

성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해무가 어우러진 절경을 보여줍니다.

 

좌측에 보이는 섬은 다카시마(高島)라고 합니다.

 

니시가라쓰(西唐津)

서쪽으로 보이는 주택가는 서당진. 니시가라쓰(西唐津)라고 하네요.

 

한국의 당진 출신 관광객이 바라보는 일본의 당진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방위표

방위표가 있습니다. 특정 지역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 알 수 있지요.

 

휴게소(休憩所)

처음 보는 건물이 생겼습니다. 휴게소(休憩所)라고 적혀 있네요.

 

아직 가라쓰성의 입장 시간이 도래하지 않았으니 휴게소부터 들어가 천천히 구경하기로 합니다.

 

휴게소 내부

정갈하게 꾸며진 휴게소 내부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더위를 피하기엔 딱 좋습니다. 기념품 판매점도 이쪽으로 옮겨오지 않았나 싶었습니다만, 기념품 판매점은 성 2층에 그대로 존재하더군요.

 

가라쓰군치

한국의 당진에 기지시 줄다리기가 있다면, 일본의 당진에는 가라쓰군치가 있습니다.

 

 

큐슈 여행 이야기 (11)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4 가라쓰쿤치 전시장, 가라쓰성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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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방문 당시에 가라쓰군치 전시장에 다녀왔던 포스팅이 있네요. 당시 전시장에서 봤던 영상과 동일한 영상이 계속 상영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도예품 전시장

휴게소 한쪽으로는 도예품 전시장이 있었습니다.

 

조선당진

조선당진(朝鮮唐津)이네요. 

 

가라쓰의 특산품 중 하나가 도자기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왜군에 의해 끌려왔던 조선인 도공들이 본국대비 대우가 좋았던 일본에 정착하였고, 그러한 조선인 도공의 후손들이 지금도 열심히 도자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성리학에 심취하여 사농공상을 외치던 조선땅에서 도공의 처우는 바닥에 가까웠습니다.

 

다양한 도자기

다양한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조선의 도예기술을 기반으로 하니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휴게소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운치있습니다.

 

벚나무

벚나무도 보이네요.

 

비가 내리고 벚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가라쓰성 입장

9시 정각. 가라쓰성에 입장합니다.

 

이날의 가라쓰성 1호 손님입니다. 제가 테이프 끊고 들어갔습니다.

 

안내 팜플릿, 입장권

안내 팜플릿과 함께 입장권을 받습니다.

 

요금은 500엔. 성의 역사와 관련된 상설 전시 부분을 제외하면 이전에 봤던 알찬 전시 내용에 비해 상당히 빈약해졌습니다. 그냥 비어있던 층도 있었으니 말이죠.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등신대

등신대만 남아있고 비어있는 층이 절대다수입니다.

 

전망대

가라쓰성 꼭대기.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구역으로 올라갑니다.

 

작은 섬은 도리시마(鳥島). 큰 섬은 사실상 육지인 오시마(大島)

 

학교

바로 아래로 보이는 곳은 와세다 사가 중고등학교.

 

주차장과 오오테구치

가라쓰성 주차장 그 너머로 보이는 곳은 가라쓰의 중심지 오오테구치.

 

서당진

아까 성에 올라오기 전에 봤었던 서당진. 니시가라쓰.

 

평화로운 풍경

좌측은 오시마 가운데는 도리시마 우측은 다카시마

 

야구장

와세다 사가 중고등학교의 야구장입니다.

 

평소같으면 학생들이 나와있는 모습이 보일텐데 비가 내려서 보이지 않네요. 풍경을 구경했으니 다시 내려옵니다.

 

기념품점

한국의 당진사람이면 일본의 당진 출신 미나모토 사쿠라 응원합시다.

 

2기까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요즘 인기인 '최애의 아이'를 보고 좀비로 환생하여 로컬 아이돌로 활동하는 이 작품이 생각나기도 했고요. 특히 주요 무대가 사가현 가라쓰시. 애니메이션 방영 이전에도 다녀왔었고 주변 배경에 당진이라는 한자가 나와서 더 재밌게 봤네요. 한국의 당진 출신이라면 대가리가 깨져도 일본의 당진 출신 미나모토 사쿠라를 응원해줘야 합니다.

 

보드게임

기념품들  사이에 처음 보는 굿즈인 보드게임이 있더군요.

 

사려고 보니 현찰도 동전 말곤 없고, 애플페이는 안됩니다. 그러고 보니 신용카드가 들어있던 지갑을 여행가방 안에 넣어두고 왔네요. 조옷됐습니다. 물건을 내려놓고 나왔습니다. 예전보다 카드를 받는 가게들이 늘었다고 해도 애플페이를 받지 않는 가게들은 아직 많습니다. 돌아다니기 위해 신용카드가 필요한데 다시 텐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당진성지하도

성에서 내려와서 가라쓰성 지하도를 타고 도로를 횡단합니다.

 

주차장 옆으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쇼와버스 차고지입니다. 가라쓰발 하카타 텐진행 버스는 모두 그곳에서 출발하니 빠르게 넘어가기로 합니다.

 

벚꽃잎

비바람으로 벚꽃잎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벚꽃잎은 떨어지더라도 이날의 추억은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질겁니다.

 

성내교(城内橋)

다리를 건넙니다. 한자로는 성내교(城内橋)네요.

정확히 어떻게 읽는지는 모르겠지만 키우치바시라 읽을겁니다.

 

잘있어 나중에 봐

다음을 기약하고 가라쓰성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릴 방법은 없지만 비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사요히메(さよひめ)

배 이름이 사요히메(さよひめ)입니다.

일본 3대 비극으로 꼽히는 설화라고 하네요.

 

물론 배경은 가라쓰. 백제의 멸망 직전 왜에 지원군을 요청하였고, 지원군으로 차출되어 나가게 된 호족 오토모노 사테히코와 가라쓰 지역 갑부의 딸인 마쓰우라 사요히메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설화라고 합니다. 백제로 가는 배를 따라 가베시마라는 섬에 도착했으나 배그림자가 보이지 않아 울면서 망부석이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고 하네요. 여튼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설화의 주인공 이름을 선박에 사용했습니다.

 

강풍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우산으로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낙서

낙서가 있습니다. 95년 10월 1일에 날카로운 무언가로 긁어놓은 낙서네요.

오랜 세월을 버텼음에도 낙서는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95년 10월 1일에 연인으로 추정되는 유미(YUMI)라는 여성과 켄지(KENJI)라는 남성이 함께 낙서를 했습니다. 과연 이 둘은 결혼에 성공했을까요? 결혼을 했더라면 아마 자녀가 이미 20대 중반은 되었으리라 추정됩니다.

 

여객선

다리를 건너는 와중 정박중인 여객선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진(唐津)에서 고도(高島)를 가는 여객선입니다. 아까 가라쓰성에서 보였던 다카시마 섬에 가는 여객선이네요. 다음에 오면 이 여객선을 타고 다카시마도 한 번 들어가볼까 싶습니다.

 

멀어지는 가라쓰성

가라쓰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여객선 선착장과 함께 쇼와버스 차고지가 있습니다.

 

쇼와버스 차고지

쇼와버스 차고지에 작은 정류장이 있습니다.

그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됩니다.

 

현대 에어로

현대 아니 후소 에어로버스가 있네요.

 

현대자동차가 2006년까지 미쓰비시 라이센스를 받아 생산했던 차량이라 우리에게도 친숙합니다. 물론 영업용으로는 모두 퇴역했지만, 가끔 자가용으로 굴려지는 차량들이 있지요. 애초에 현대자동차부터 미쓰비시 기술로 성장했던 회사입니다. 정치적으로 깨어있으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현대차도 타지 말아야겠죠.

 

쇼와버스 운행시간표

쇼와버스 운행시간표를 확인합니다.

텐진 하카타행 버스인 가라츠호가 방금 출발했네요..

 

시간이 꽤 많이 남습니다. 그냥 비바람을 뚫고 오오테구치의 가라쓰 버스센터로 가서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당진중앙청과시장

청과시장이라고 하는데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른 새벽에만 영업하는지 폐업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운치있는 가라쓰 시내

운치있는 모습의 가라쓰 시내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은 성의 부속건물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오오테구치 센터 빌딩

가라쓰의 중심가 오오테구치의 센터 빌딩입니다.

터미널의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참치마요

허기를 달랠겸 1층 편의점에서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구매했습니다.

 

아 물론 요즘 꽤 비싸진 한국의 편의점 삼각김밥보다 저렴했습니다.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편의점 음식이겠거니 생각하고 포장을 뜯었습니다만...

 

창렬

창렬하네요.

 

사진만으로 모든 설명이 가능하니 생략하겠습니다....

 

버스 대기

버스를 기다립니다.

 

텐진 하카타 후쿠오카공항행 버스인 가라츠호가 3번 플랫폼에 정차합니다.

 

2층

이 건물 2층에는 작은 서점과 다이소가 존재합니다.

 

근데 뭐 딱히 살 건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내려왔습니다.

 

오오테구치

가라쓰 시내. 비 내리는 오오테구치의 모습입니다.

 

경차들이 지나가는데 대부분 고령의 운전자였습니다. 노령화가 진행된 작은 시골마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스즈 갈라

버스가 왔습니다. 이스즈 갈라가 걸리네요.

 

내심 현대 유니버스를 타고 국뽕좀 빨아보고 싶었습니다만, 유니버스 대신 이스즈 갈라가 왔습니다.

 

출발

버스는 기다리던 많은 승객을 태우고 후쿠오카로 향합니다.

 

풍경

돌아가는 길의 풍경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중간경유지가 꽤 많다

중간 경유지가 꽤 많더군요. 그럼에도 우리의 버스는 잘 달리고 또 달립니다.

 

좌석이 부족해지니 접이식 좌석을 펴고 앉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접이식 좌석을 펴고 앉았던 스시녀는 뒷사람을 위해 접고 정리정돈까지 하고 내렸습니다.

 

다시 텐진

다시 텐진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은행 앞 정류장에서 하차했습니다.

 

일단 호텔에 가서 놓고 온 카드부터 가져오고 다음 목적지로 후쿠오카 타워에 올라가기로 합니다. 후쿠오카 타워 이야기는 1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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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7) 후쿠오카로 2차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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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에 다녀왔던 2차 여행의 2일 차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박 2일로 짧게 기획되었던 여행이기에 사실상 2일 차에 출국까지 하게 됩니다. 1차 여행 당시 기타큐슈 방향으로 다녀왔기에, 2차 여행은 반대편인 사가현 가라쓰시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사가(佐賀) 현 가라쓰시(唐津市)는 이전부터 자주 언급되곤 했었죠. 한자가 한국의 충청남도 당진시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괜한 애향심(?)에 지난 2015년 처음 방문했던 이후 꾸준히 방문했었습니다. 그냥 다른 동네에 있는 성들과 크게 다를 거 없는 가라쓰성에 올라가서 전망을 바라보고 왔었고 이번에도 빗길을 뚫고 2일 차는 가라쓰에 다녀왔습니다.

 

호텔 ㅂㅂ

하루 동안 묵었던 호텔방과 작별을 고합니다.

 

이 호텔에서 1차 2차 여행을 포함하여 3박을 묵었습니다. 또 후쿠오카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면 이 호텔을 찾을 것 같네요. 번화가 근처라 좀 시끄러웠던걸 제외한다면 적당히 저렴하고 입지도 좋고 나쁘지 않습니다.

 

짐은 호텔 로비에

여행가방은 호텔 로비에 맡겨놓고 길을 떠납니다.

 

버스를 타고 가라쓰에 다녀온 뒤 짐을 찾기로 합시다. 공항에 가기 위해 어차피 후쿠오카로 다시 와야 합니다. 그런 상황이니 굳이 여행가방까지 들고 다닐 필요가 없죠.

 

텐진 버스센터 가는 길

골목을 나섭니다. 며칠 다니다 보니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이 근처 지리는 대략적으로나마 외우고 다니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이 광경을 당분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잠시 우울하게 느끼기도 했네요.

 

텐진역

텐진역 건물로 들어섭니다. 지하에 바로 버스센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버스는 하카타에서 출발하여 텐진 버스센터를 경유하여 목적지로 향합니다. 하카타나 텐진이나 요금도 동일하고요. 그런고로 텐진역 버스센터가 가깝다면 굳이 하카타까지 가서 버스를 탈 필요는 없습니다. 텐진에서 타는 것이 시간도 절감되고 훨씬 편합니다. 

 

왕복권

이번에도 왕복권을 끊어 다녀오기로 합니다.

 

텐진과 하카타에서 가라쓰와 야마모토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한자로 당진인 가라쓰는 말 그대로 가라쓰 시내고, 가라쓰 남쪽에 산본이라는 한자를 쓰는 야마모토라는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거리는 야마모토가 조금 더 멀긴 하지만 운임은 동일하네요.

 

버스 대기중

5번 플랫폼에서 버스를 대기합니다. 오이타행 버스가 가고 난 뒤 당진행 버스가 오네요.

 

가라쓰성 입구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오오테구치에서 내리지 않고 가라쓰성 앞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목적지는 같으나 경유지나 종점이 다른 경우가 많아 확인하고 타야 합니다.

 

버스 도착

한자로 당진이라 적혀있네요. 버스가 왔습니다.

 

바로 출입구의 문이 열리고 버스에 탑승합니다. 승차권은 하차 시 제출하면 됩니다.

 

버스 출발

닛산디젤 버스들 다 대차 되었겠거니 생각했는데, 아직 있었네요.

 

기타큐슈를 왕복하며 최신형 후소 에어로 버스도 타고 해서 버스 타는 눈이 약간 높아지긴 했습니다만, 오래된 차량이라 한들 국산 플래그쉽 버스 수준의 승차감을 자랑하는지라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요소수 탱크

버스는 출근시간대 후쿠오카 시내를 빠져나갑니다.

 

저 앞에 요소수 탱크를 싣고 가는 트럭이 보여서 사진으로 촬영했네요. 일부 SUV를 제외하곤 승용디젤은 존재하지 않는 일본의 특성상 요소수는 버스와 트럭들의 전유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내 탈출

후쿠오카 시내를 탈출하니 밭이 펼쳐지네요.

 

그냥 이런 시골 풍경을 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보리가 자라고 있는지 어떤 작물이 자라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푸른 벌판이 아름답습니다.

 

요금소

버스는 중간중간 요금소를 경유하여 나아갑니다.

 

몇 번 타봤던 노선인지라 가는 길은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당진 30km

당진 아니 가라쓰까지 30km 남았습니다.

 

이렇게 잘 가다가 도로 폭이 줄어 2차선 도로로 변해버립니다.

 

알다가도 모르겠다.

왕복 4차선 도로를 타고 가다 2차선 도로를 타고 가고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버스는 가라쓰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바다도 보인다

창 밖으로 바닷가도 보이고요.

 

그림 같은 풍경들이 계속 펼쳐집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도로들이 꽤 많지요.

 

당진 시내 입성?

그렇게 도로를 달리고 달려 뭔가 시내처럼 보이는 동네로 진입합니다.

 

옆으로 작은 다리들이 꽤 보이네요.

 

합류차량 양보중

우리 버스기사 아저씨는 합류차량들을 모두 양보해 줍니다.

 

옆에서 같은 쇼와 자동차 시내부 소속의 카와이한 소형버스 판쵸가 머뭇거리고 있으니 거리를 좀 더 벌려줍니다. 그러니 카와이하게 생긴 소형버스 판쵸가 비상등을 켜고 들어오네요.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 노블

쇼와 자동차는 유니버스 구형과 신형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맞은편을 달리는 차량은 신형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네요. 혹시나 가라쓰를 왕복하며 유니버스가 걸리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만, 돌아가는 길에도 유니버스를 탈 순 없었습니다. 이전에 구형 유니버스를 탔던 일을 포스팅했었죠. 2015년 4월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타본 현대 유니버스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자동차. 유니버스. 종종 자칭 자동차 기자라는 양반들은 현대가 일본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말을 하는데 사실상 현대의 유니버스는 아직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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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쓰성으로 향하고 있음

버스는 가라쓰의 중심지 오오테구치를 경유하여 가라쓰성으로 향합니다.

 

옆 인도에는 등교하는 중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일본은 새 학기가 4월에 시작됩니다. 그래서 4월에 가면 다른 시기보다 뭔가 풋풋한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하차

버스에서 하차하여 가라쓰성으로 향해봅시다.

 

가라쓰성의 개장시간은 9시. 성 앞에 도착하니 8시 30분 정도. 천천히 구경하며 올라가면 됩니다.

 

와세다 사가 중학교 고등학교

버스는 정확히 얘기하자면 가라쓰성 아래의 와세다 사가 중고등학교 정문에 내려줍니다.

 

그 와세다 재단에서 설립한 학교입니다. 예전에 가라쓰성에 올라갈 때 이 학교에서 학생들이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으니 지나가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뭘 하는지 묻고, '에~ 혼또~' 하는 소리를 성 위에서 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뭐 여튼 날도 좋고 평일이라면 학생들이 운동장에 나와 체육활동을 하는 모습도 성 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벚꽃은 아직 살아있다.

이날 한국에서도 폭우로 일찍 피었던 벚꽃들이 떨어졌었는데, 비가 내리지만 벚꽃은 남아있었습니다.

 

그래도 일본 와서 벚꽃을 두 번이나 보고 갔습니다.

 

가라쓰성 앞

가라쓰성 앞 지하차도와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성 입구

성 입구에 작은 슈퍼가 있었습니다.

 

처음 왔을때는 성업중이였고, 이후 방문시 문을 닫았더군요. 사가현을 무대로 하는 애니메이션 '좀비 랜드 사가'에서도 이 슈퍼가 등장했었습니다. 지금은 비막이 천막까지 제거되고 그냥 흔적만 남아버렸네요.

 

계단과 엘리베이터 둘 중 하나 선택

가라쓰성까지 엘리베이터와 계단 둘 중 하나를 택하여 올라가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탑승요금은 100엔. 대낮이나 한여름에는 유용합니다. 아직 엘리베이터 가동 시간도 아니니 계단을 타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계단

돌계단을 타고 가라쓰성으로 올라갑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올라갑니다. 어차피 올라가도 시간이 많이 남을테니 말이죠.

아름다운 가라쓰의 풍경

조금만 올라가도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이 보입니다.

 

이렇게 살살 경치를 구경하며 올라갑니다. 아 물론 비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있고 바람에 의해 우산이 뒤집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요..

 

10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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