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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무주군. 작고 조용한 시골 군소재지의 터미널입니다.


경북의 오지 B.Y.C(봉화,영양,청송)처럼 무.진.장(무주,진안,장수)으로 묶이는 전북의 오지입니다.


물론 전라북도에서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3개 지차체 중 하나입니다만, 겨울철 무주리조트 스키장으로 함께 묶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인지도가 있는 지역입니다. 스키장 외에도 전 세계 태권도 수련생들의 성지인 태권도원도 무주에 있습니다. 여튼 무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키장과 군청 소재지의 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무주에 들어갔다가 버스를 타고 나온 김에 무주터미널 시간표를 촬영하여 왔습니다. 물론 저도 다른 블로그에 올라온 시간표를 믿고 갔다가 버스 시간이 바뀐 줄 모르고 낭패를 보았던지라 더더욱이 촬영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무주터미널입니다. 오래된 3층 적벽돌 건물이 터미널이며, 대합실 입구 앞으로 택시승강장도 있습니다.


나름 시골 군청 소재지의 3층짜리 건물입니다만, 있을건 다 있습니다. 도시의 복합 멀티플렉스 저리가라 할 정도로 다양한 업종이 이 터미널 건물에서 성업중이였습니다. 병원도 있고요. 약국도 있고요. 부동산도 있고. 편의점도 있습니다. 거기에 중국집도 있고 기사식당도 있네요. 


여러모로 규모는 작고 오래되었더라도 이정도면 어지간한 지방 중소도시 터미널 치곤 꽤 다양한 업종이 몰려있는 터미널입니다.



시외버스와 농어촌버스(군내버스)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버스터미널입니다.


게시판과 시외버스 시간표 그리고 군내버스 시간표가 자리잡고 있네요. 버스 요금이 꽤 저렴합니다. 무주 전구간 군내버스 요금은 성인기준 1000원. 학생은 500원입니다. 대략 10년 전 버스요금을 보는 느낌이네요. 반면에 영동군 시내버스는 여타 다른지역과 비슷한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대합실은 뭐.. 평범한 시골 터미널을 보는 느낌이네요.


시골 터미널임에도 꽤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매표창구는 한곳이 열려있었고, 무인발권기는 두개의 기기가 운영중이였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우등 1회를 포함한 서울 남부터미널행이 일 7회.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우등 1회를 포함한 대전복합터미널행이 일 19회. 50분이라 적혀있지만, 실제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25분이 소요되는 영동행이 일 2회. 35분이 소요되는 금산행이 일 4회.

경유지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지만,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전주행이 일 11회.

장수와 남원을 거쳐 광주까지 가는 광주행이 일 4회. 남원종점이 일 1회.

무주리조트(구천동)로 가는 버스가 일 10회 운행중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직행버스 요금표입니다. 서울이 15,200원. 광주가 17,500원. 대전과 전주행은 우등버스와 일반버스의 가격이 다릅니다. 나름 조용하고 있을건 어지간해서 다 있고, 대전도 상대적으로 가까운 무주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군내버스 시간표는 보기 좋은 작은 시간표로 대체합니다. 진안행은 직행버스를 타야만 하네요. 무주라는 작은 동네에 소재한 작은 터미널이였지만, 도시의 멀티플렉스 부럽지 않은 터미널로 기억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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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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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 폐교된 대학 탐방 및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전문 탐방 블로거 ★

이런류의 글을 쓰는 블로거 찾기 힘듭니다. 고로 북마크 누르고 자주 간간히 살펴봅시다!



뭐 여튼 그렇습니다. 폐교탐방과 함께 일명 부실대학이라 불리는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탐방기'도 꽤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남대학교 아산캠퍼스 탐방기는 1회성 특집으로 준비하긴 했습니다만, 이 역시 폐교탐방처럼 반응이 괜찮아 남들이 다루지 않는 잉여로운 분야를 다루기 위해 노력하는 티스도리닷컴에서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탐방기의 주인공은 U1대학교(유원대학교)입니다.



유원(U1)대학교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2016년 9월 1일자로 영동대학교의 교명이 유원대학교로 변경되었습니다. 


학교 이름에 알파벳과 영어를 넣는 조금은 이상한 조합입니다만, 그동안 부실대학 리스트에 계속 올라가던 학교의 이미지도 바꿔보자는 취지도 있었을테고 학교가 살아남기 위해 충남 아산에 분교를 건립했는데, 그러한 아산캠퍼스 개교에 맞춘 명칭 변경입니다.


뭐 그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2016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선 국가장학금 제한조치가 해재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참가를 할 수 있는 완전 해재와 2018년 재평가시 부실대의 늪을 빠져나올 수 있겠는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영동IC에서 U1대학교까지의 거리는 약 9.5km

영동읍 소재지에서는 약 3km정도 들어가야 합니다.


영동읍내로 들어가는 길목에 대학이 소재해 있습니다. 뭐 대학에서 영동읍 소재지까지의 거리는 약 4km정도로 그렇게 시내에서 가깝지만도 않습니다.



국도 제 19호선. 지방도처럼 보여도 국도입니다. 고로 국도를 타고 영동읍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물론 고속도로 근처만 4차선 확장이 깔끔하게 잘 되어있고, 그 뒤로는 가끔 선형개량이 된 구간이나 하천을 건너는 교각에서만 차로가 늘어납니다. 인구 5만명의 작은 동네 영동에 교통량이 그리 많은것도 아닌지라 언제 선형개량과 확장공사가 진행될진 모르겠습니다.


구불구불 산과 강을 끼고 넘어가는 도로도 그저 멋있기만 하네요. 마치 강원도에 온 기분이랄까..



19번 국도를 타고 험한 고갯길을 타고 내려오다 보면 대리석으로 치장된 학교의 정문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점멸신호가 아닌 삼색신호등을 설치를 하려고 보도블럭을 설치하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공사가 다 끝난 뒤 방문한다면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죠. 



영동군민과 함께하는 U1대학교 영동본교 화이팅!


이동네 현수막들은 유독 '영동본교'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암요. 포도와 감의 주산지인 그저 그런 평범한 시골동네의 대학생들이 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공이 상당히 크고, 영동군과 군민들도 이 학교에 꽤나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 아산캠퍼스 개교와 교명 변경 당시 학교와 지역주민간에 있었던 트러블 탓에 영동군과 상생협정을 맺었고, 그 이후로 지자체나 주민들이나 영동 본교라는 사실을 무척이나 강조하는걸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831_0014357837&cID=10806&pID=10800



언덕길에서 내려오는 차량들은 카메라로 인해 강제로 속도가 줄어서 내려옵니다.


그럼에도 술먹고 도로로 뛰어나오는 학생들이 없는진 모르겠네요.



석상이 한두푼 하는것도 아닌데 교명 변경에 맞춰 유원대학교라는 새 이름을 새겨두었네요.



교명 변경 이후 약 두달의 세월이 지난 지금은, 옛 영동대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답니다.



학교법인 금강학원이라 적혀있네요.


그렇습니다. 유원대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학교법인에 대한 설명은 한국어 위키백과를 찾아봐도, 나무위키를 찾아봐도, 학교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딱히 언급이 없더군요. 학교 앞 대리석 조각상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이 학교의 정문 앞을 지나가는 도로는 왕복 2차선에 선형이 그리 좋지만은 않던데..


캠퍼스 내 중앙통로는 왕복 4차선에, 경사가 조금 있는걸 제외한다면 도로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영동으로 주민등록을 옮겨오세요" 

20만원(영동사랑상품권)을 드립니다.


20만원이면 꽤 많이 주는겁니다. 인구걱정이 없는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인구 5만의 영동군 역시, 이 지역에서 자취를 하는 대학생들이라도 잡고싶은 마음일겁니다. 상품권의 사용처가 영동군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더라도 20만원이면 꽤나 큰 돈이니 많은 학생들이 주소를 옮겼을거라 짐작 해 봅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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