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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뭐 정기검진이라 썼지, 그냥 고관절 경과나 보러 매년 1월에 병원에 다니는 연례적인 일입니다. 뭐 작년에는 깜빡 잊고 있다가 2월이 다 되어서 방문했는데, 올해는 일찌감치 생각난 김에 예약을 하고 병원을 찾아갑니다.


5년 넘게 뵙던 한석구선생님께서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자리를 옮기셨기에 여의도로 나도 옮겨가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만, 일단은 성바오로병원으로 가 보기로 합니다. 여의도로 갈지는 내년에 한번 더 고민하자구요. 여튼 성바오로병원에는 권순용 교수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눈내린 내포신도시를 오전 7시즈음 출발합니다.


예약을 정말 애매한 9시 45분 즈음에 잡아놔서 고생입니다. 아싸리 11시정도로 잡았으면 잠이라도 편히 자죠. 일찌감치 나와서 집 근처에서는 빙판과, 서울에 다 와선 정체와 싸워야 합니다.



양재대로의 발암물질 정체유발자들.


방향지시등만 켜면 다 껴줍니다.. 그렇게 발암물질들에 분개하며 경부고속도로와 한남대교를 거쳐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통해 성바오로병원으로 향합니다. 뭐 오일갈러 자주 가던 길이고 해서 네비 없이도 익숙하게 다닐 수준이네요. 



병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관절센터로 향합니다.


전화예약인지라 먼저 수납부터 하고 차례를 기다립니다. 역시나 제 시간에 선생님을 보기는 힘들고, 약 10분 지연됩니다. 뭐 처음뵙는 선생님이라 이래저래 검진차 왔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2년 전부터 촬영했던 자료를 보시더니만 작은 구멍이 있는데 그냥 괜찮다 하시네요..


그래도 경과를 보러 왔으니 일단 엑스레이 오더를 받아 엑스레이를 찍으러 갑니다.



응급실 앞 응급촬영실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합니다.


뭐 피검사 없이 엑스레이 사진이야 금방 나오니 조금 기다린 끝에 사진을 봅니다. 뭐 2017년 사진에 비해 크게 달라진건 없는거 같다는 소견이네요. 좀 더 정확히 봤으면 했지만, 제가 봐도 딱히 틀린그림을 찾기 어려워 그렇게 그냥 왔습니다.


뭐 다행히 작년과 별 차이가 없네요. 이제 내년 이맘때 쯤에 오늘처럼 경과를 확인하러 오면 됩니다. 올 한해도 무탈하게 보내봅시다.


P.S 내후년 은평뉴타운에 성모병원이 개원하면 그쪽으로 성바오로가 통합될거란 이야기가 있던데.. 그건 그때 가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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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파란만장한 일대기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니 여기선 언급을 않겠습니다.


뭐 입원도 많이 했었고,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내원도 했었지요. 다만 작년부터는 1년에 한번 꼴로 검진을 받으러 성바오로병원에 내원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정기 검진의 수준인데 작년까진 별 탈이 없었으나 올해는 문제가 좀 있다고 하네요.


일단 뒤에 가서 얘기 해 보도록 하죠.



성바오로병원은 청량리. 그것도 청량리역 6번출구 바로 앞에 있으니 차를 끌고 갈 일이 없습니다.


복잡한 서울 시내에 차를 끌고 들어가는 일도 참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고, 용산이나 서울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면 쉽게 접근이 가능한데 굳이 차를 끌고 갈 일은 없죠.


금요일 오전이다보니 상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열차를 타고 용산역으로 향했습니다. 용산에서는 청량리까지 1호선 국철을 타고 가면 금방이지요.



청량리 근처는 어르신들로 가득합니다. 


물가가 저렴한것도 있지만 경동시장이나 그 근처로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역 근처의 유동인구는 대부분 중장년층입니다. 물론 주변에 대학교들도 있고 하니 젊은이들도 보이곤 하는데, 그래도 대부분은 어르신들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청량리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병원. 지금이야 큰 병원들이 많이 생겨서 위상이 예전같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알게 모르게 입소문 타고도 지방에서도 올라오곤 하는 병원입니다. 페인트 칠도 얼마전에 새로 한 듯 해보이네요. 한때 청량리 재개발과 관련하여 병원도 이전을 한다 말이 많았지만, 병원은 그대로 남는걸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왕 이리된거 병원도 옆에 큰 신축건물이라도 하나 지었음 좋겠네요..


뭐 여튼 그건 그렇고, X-RAY상에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좀 해보자고 하네요. 2월 초에 입원 예약까지 다 잡아 둔 상태입니다. 부디 큰 이상은 아니길 빌어야겠습니다..



성바오로병원 근처에 지인분께서 일하시는 오일샵에 잠깐 들려서 담소를 나눴습니다.


뭐 이래저래 손님이 오셨고, 저도 휴학신청서를 내러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라 오래 있지는 못했었네요. 사진은 3D 도라에몽 영화 홍보용 풀래핑 버스입니다. 둘 다 로얄크루저(BH120F) 차량인데 앞에 가는건 각크루저 뒷차는 둥그런 라이트로 바뀐 크루저네요. 어짜피 그래봐야 영업용 내구연한은 지난 차량입니다.



천안까지 내려가는 길엔 ITX-새마을호 열차를 탔습니다.


기존 구닥다리 새마을호의 내구년한 도래로 인해 새롭게 도입된 열차지요. 디젤을 연료로 하는 기존의 pp동차는 다 퇴역했고, 전동차가 이 새마을호를 견인해가며 사람을 수송합니다. 물론 전철화 작업이 되지 않은 장항선같은 노선에는 기존에 무궁화호를 견인하고 화물을 견인하던 7400번대를 비롯한 디젤동차가 견인을 합니다.


시승 소감은 후기형 무궁화호 느낌...? 누리로는 그냥 전철 타는 느낌이였고, 무궁화호보단 좌석 간격이 넓은편이지만 그래도 그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간이 테이블도 종전 새마을호의 그것이 훨씬 더 사용하기 편했고 넓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천안에 와서 학교에 들렸습니다. 1년 휴학을 냈네요.


학교 밖이야 종종 오곤 했었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갔던건 정말 오랜만이였습니다. 뭐 변한건 없지요. 크게 미련이 남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냥 때려치질 못하니 기존 휴학에서 1년 더 연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휴학 사유는 병원에서 내려오면서 기분도 좋지 않은데, 질병으로 해서 냈네요.


한 해 일단 쉬면서 일이나 해보고 적성에 맞는 일이 있다면 과감하게 그만 두던지 해야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시 또 패배자처럼 돌아오겠죠. 그날의 저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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