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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난해 12월에 다녀왔던 여행기의 마지막을 포스팅하는군요.

지난해 겨울에 다녀왔던 여행기를 5월에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5) 고호쿠마치(江北町) - 모두의 공원(みんなの公園), 시로이시초(白石町) 시로

4월 말인데 아직도 지난해 12월 여행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귀찮고 피곤해서 넘기고 넘기다 다시 키보드를 잡았네요. 그래도 거의 다 썼습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4) 3일차, 오기시(小城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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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부에서 '좀비 랜드 사가' 맨홀 성지순례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사가에서 후쿠오카로 다시 넘어왔습니다. 사가현 여행이 주된 주제였지만 후쿠오카에서 렌터카를 빌렸고 비행기를 타고 왔기에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왔던 것이죠.

 

네. 후쿠오카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어딜 찾았을까요?

지난 1일 차 2일 차와 동일하게 텐진 메이도리민에 여행 기간 3일 연속 개근합니다.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めいどりーみん 天神西通り店)

 

12월 여행 기간에만 다녀왔던 내용이 언급된 포스팅이 무려 두 개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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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에 방문했었던 날은 대부분의 메이드들이 기타큐슈의 합동공연에 차출되어 나가는지라 익숙하지 않은 얼굴들이 많았습니다. 짬밥과 인기를 고루 갖춘 메이드들도 다 차출되어 나갔으니 죠렌(단골)들은 대부분 오시(최애)를 따라 기타큐슈에 갔을 테고요. 저는 이날 출국인지라 멀리 가지는 못하고 뭐 항상 가던 곳으로 갔는데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대기번호

 

이벤트가 있는 날도 아니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대기표를 받아보네요.

 

대기표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대기번호를 받았지만 금방 자리가 생겨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아는 얼굴이 셋 있네요. 나머지는 죄다 처음 보는 메이드들입니다.

 

개처럼 라이브 달린다

 

이날 역시 개처럼 라이브를 달립니다.

메이드 한 명만 붙잡고 달렸습니다.

 

손님이 많아 정신없이 바빠 보여서 미안했습니다만, 음료 한 잔에 라이브가 포함된 세트만 세 개 주문했네요. 전날 라이브를 신청했다가 휴식시간에 걸려서 신청하지 못했던 메이드 한 명만 붙잡고 라이브를 시켰습니다. 추가 추가 또 추가해 주니 엄청 기뻐하네요. 한국어 버전의 트와이스(TWICE) T.T와 지하아이돌 아이라이프(ilife)의 아이돌 라이프 스타터팩(アイドルライフスターターパック)과 요아소비(YOASOBI)의 아이돌(アイドル)을 신청합니다. 특히 이 메이드의 요아소비 아이돌은 제가 처음 신청한다고 하더군요.

 

한국인 손님은 많은데 라이브까지 시키는 손님은 없어 제가 신청한 곡들로 라이브가 진행됩니다. T.T의 전주가 흘러나오니 한국인 손님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한국어 가사까지 완벽하게 따라 부르며 라이브를 진행하네요. 작년 여름에 갔을 때 수습생으로 있던 모습을 봤었는데 중학생 때 한국 드라마 도깨비를 재밌게 봤다는 얘기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T.T 역시 그즈음에 나왔던 노래죠.

 

개처럼 달리고 사진찍고 퇴각

 

개처럼 라이브 달리고 체키사진을 찍고 퇴각합니다.

 

단체사진 하나 찍고 남은 체키권 두 장은 라이브를 진행했던 메이드와 촬영했습니다. 계산서에 적힌 금액은 12848엔. 재밌게 놀고 나왔습니다. 3일 연속으로 약빨 열심히 채웠고 그 약빨로 열심히 버텼네요.

 

텐진

 

메이도리민을 나와 텐진 거리를 걷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돈키호테 텐진본점. 대신 구입해 달라는 사케와 기타 잡다한 물건들을 구입하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려 합니다. 아 차는 주차장에 넣어놓고 도보로 이동하네요.

 

돈키호테 텐진본점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큰 빌딩 전체가 매장인 돈키호테 텐진 본점입니다.

 

2023년에만 총 여섯 번을 방문했던지라 자주 구입하던 물건들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서 딱 포인트만 짚어서 돌아다닙니다.

 

츄르

 

고양이들이 환장하고 좋아하는 간식 차오츄르입니다.

 

다양한 맛이 섞여있는 40개들이 한 봉지를 구입합니다. 사무실에 있던 치즈태비 똥고양이를 주기 위해 구입합니다. 여름에 구입해왔던 츄르도 거의 다 떨어졌고, 이거 말곤 죄다 사다 달라고 해서 사 오는 물건들이었네요. 항상 일본에서만 가져와서 몰랐는데 한국에서 40개 들어있는 제품이 인터넷 최저가 기준 2만 5천 원 정도 하더군요.

 

다만 애석하게도 1월 어느 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바깥에서 새끼를 낳던 어디 멀리를 가더라도 길어도 한 달 안에 돌아왔었던지라 계속 기다렸는데 4월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더군요. 아마 어디선가 유명을 달리한 것 같은데 어느 정도 먹고 남아있던 사료와 뜯지 않은 이 츄르를 최근까지 남겨두었다가 지난주에 당근에 올려 다른 사람에게 넘겼습니다. 사료와 이 츄르를 5000원에 올리니 채팅이 미친 듯이 오더군요. 구매하러 오신 분께 물어보니 평소엔 비싸서 정품 츄르는 잘 못 먹인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츄르를 우리 똥고양이한테 하루에 두 개씩도 까서 줬었네요.

 

곤약젤리

 

일본여행의 필수기념품 곤약젤리도 종류별로 다 담습니다.

 

곤약젤리도 사다 달라고 해서 종류별로 다 사오고 정작 제가 가져와서 먹은 곤약젤리는 두봉지인가 말곤 없었습니다.

 

사케

 

그냥 아무 사케나 사와달라고 해서 아무 사케나 구입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어떤 술이 좋은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 사케나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딱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을 구입했네요. 자주 가니 누가 사다달라는 물건 정도만 구입해 옵니다. 제가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다음에 또 가서 구입하면 되거든요. 근데 3월에 가고 올해는 다쳐서 못 가고 있으니 참 애석합니다.

 

렌터카 반납하러

 

렌터카를 반납하러 렌터카 사무실로 향합니다.

 

야리스 하이브리드입니다. 그냥 자연흡기 1.0 야리스는 힘도 딸리고 연비도 좋지 못했는데 역시 하이브리드의 본고장 일본차라 그런지 환상적인 연비를 뽑아냈습니다. 가는 기름을 가득 채워야 하니 주유 먼저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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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레규라 휘발유로 가득 채웁니다.

 

한국처럼 일본 역시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소비국가이다보니 기름값이 비싼 편에 속합니다. 한국이 유류세를 정상적으로 받던 시점에서는 한국 기름값보다 상대적으로 유류세가 적은 일본 기름값이 저렴했습니다만, 현재는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낮춘 한국의 기름값이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물론 엔화 약세가 원화 약세보다 더 심한 것도 있겠지만요.

 

주유소에서 요아소비 아이돌이 흘러나온다

 

주유소에서 요아소비 아이돌이 흘러나옵니다.

 

방금 전에도 듣고 왔는데 또 듣네요.

 

주유

 

만땅까지 26.92리터가 주유되었습니다.

 

주유소에서 렌터카 사무실까지 가는 거리도 있으니 약 27리터를 사용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최종 주행거리

 

2852-2151=701

 

대여 당시 2,151km를 탄 상태에서 받았는데 3일간 701km를 주행했네요. 그럼에도 기름은 27리터만 썼습니다. 일본에 가서 렌터카를 빌리실 여러분, 꼭 하이브리드 타십쇼. 두 번 타십쇼.

 

ETC 사용내역

 

ETC 사용내역을 확인하여 도시고속도로 요금을 정산합니다.

 

후쿠오카에 진입하는 도시고속도로의 요금은 KEP로 퉁쳐지지 않습니다. 2일 3,600엔에 ETC 카드 대여요금 330엔까지 포함하여 4000엔 안쪽으로 실컷 고속도로를 타고 다녔습니다.

 

정산

 

도시고속도로 요금을 정산합니다.

 

ETC로 통과하고 이렇게 렌터카 반납시 따로 정산해서 납부하면 됩니다. 도시고속도로 이용요금이 거의 KEP 요금 수준이 나왔네요. 그럼에도 총액을 따져본다면 2800엔정도 이득을 봤습니다.

 

야리스 하이브리드 렌터카 ㅂㅂ

 

복강 506 와 93-90 야리스 하이브리드 렌터카와도 작별을 고합니다.

 

오늘도 이 야리스 하이브리드 렌터카와 함께 어느 누군가가 열심히 도로 위를 달리고 있겠죠. 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딱 국제선 터미널 2층의 제주항공 티켓팅 카운터에 오니 7C1405편의 티켓팅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혹시 몰라 여유롭게 왔기에 천천히 들어가서 대기하면 되겠습니다.

 

대략 30분 소요

 

위탁수하물을 맏기고 티켓팅까지 대략 30분 소요되는군요.

 

17시 22분

 

티켓팅을 마친 시간은 17시 22분.

 

출국수속 줄이 그리 길지 않으니 밥부터 먹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3층에 많지는 않지만 식당이 있긴 합니다. 카레를 파는 식당도 있고 뭐 그런데.. 우동집이 새로 생겼네요. 궁금해서 들어가 봅니다.

 

우동집

 

우동집에 들어왔습니다.

 

우동과 명란밥 세트를 주문하고 기다리네요. 공항 특성상 음식은 금방 나옵니다.

 

유부우동과 명란밥

 

가격은 기억나진 않지만 공항이라 조금 비싸네요.

 

뭐 그래도 대충 저녁 한 끼를 떼우고 출국수속 줄을 확인합니다.

 

길지 않다

 

생각보다 길지 않네요. 금방 들어가겠습니다.

 

 

밥을 먹고 줄을 서니 17시 46분.

천천히 수속을 마치고 탑승장에 들어오니 6시가 조금 넘었네요.

 

6시 15분부터 탑승 시작이라 딱 맞춰 들어왔습니다.

 

탑승임박

 

탑승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한국은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하는데.. 다행히 인천행은 결항이나 지연 없이 정상적으로 출발하는듯 보였습니다만...

 

청주공항 억까

 

청주행은 18시 10분 비행기가 21시 05분으로 지연되었습니다.

 

청주행 타고 오신 분들은 억까를 당하고 계시네요. 아 올해 3월에는 청주발 비행기를 타고 왕복했었습니다. 이어지는 3월 청주발 여행기에서 자세히 풀어볼게요.

 

탑승

 

탑승을 마쳤습니다. 빈 자리 하나 없이 만석이네요.

 

비어있는 자리도 없고 기내수하물도 가득찼습니다. 그렇게 한국으로 향합니다.

 

잘있어

 

2023년 마지막 출국입니다. 2024년에도 변함없이 자주 오겠다고 했는데..

 

지금쯤 두 번 이상 갔어야 합니다만.. 다쳐서 3월에 한 번 가고 못 가고 있습니다.ㅠㅠ

 

한오환

 

2023년 마지막 한오환도 봤고요.

 

다행히 출국동 대신 1터미널 당첨이라 입국수속은 금방 끝나겠네요.

 

발렛파킹 정산

 

발렛파킹으로 넣었던 차를 찾습니다.

 

신용카드 혜택으로 발렛비는 없습니다. 전기차라 주차비도 반값인지라 장기주차장에 세우고 한참을 오는 것보다 단기주차장에 발렛파킹으로 넣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보통 당일 입국자의 차량은 그날 새벽에 차를 지하주차장에 넣어놓기에 눈이 다 녹아서 없습니다.

 

그래서 눈이 쌓여있지 않은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타고 집에 가네요.

 

아이돌 라이프 스타터팩

 

아이돌 라이프 스타터팩에 열심히 콜을 넣어가며 돌아왔습니다.

 

12월에 다녀왔던 여행기를 5월에 마쳤습니다. 3일이라는 기간 동안 맨홀뚜껑을 모두 보고 왔네요. 다음에도 이런식으로 한가지 컨셉을 잡고 다녀올까 합니다. 물론 12월 사가현 여행기는 끝나지만, 제겐 아직 써야할 3월 여행기가 남아있지요. 3월 여행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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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도 또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12월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2일차 이야기도 반환점을 돌아가는군요. 지난 이야기 먼저 보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0) JR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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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지 100일 가까이 지났고 또 다녀왔음에도 아직 2일 차 이야기를 마치지 못한 2023년 12월 사가현 여행기. 계속 이어갑니다. 최근 몸이 좀 좋지 않았던지라 포스팅을 계속 미뤘는데 컨디션이 좀 나아져 드디어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

 

대략적인 2일 차 할당량의 맨홀뚜껑 순례를 마치고 다시 후쿠오카로 이동합니다. 메이드카페를 경유하여 다시 사가현 사가시로 돌아와 호텔에 들어가는 일정입니다.

 

터널

 

가라쓰에서 후쿠오카로 넘어가는 길은 정말 익숙합니다.

 

버스로도 렌터카로도 자주 다녔던 길이라 그저 익숙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렇게 도시고속도로를 거쳐 후쿠오카에 입성하게 됩니다.

 

끼는 놈이 없다

 

도시고속도로 출구. 양아치처럼 끼는 차가 없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도 생각만큼 느리게 빠지지는 않지만, 한국이라면 합류차선으로도 줄이 길게 늘어져 있을 텐데 합류차선으로 들어와서 양아치처럼 끼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개 양아치처럼 쳐 끼거나 흐름을 방해하는 차들이 없으니 운전을 하며 욕을 하는 일도 당연히 없지요. 일본에서의 운전은 정말 편합니다. 

 

메이도리밍 텐진 니시도리점

 

또 왔습니다.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

 

그렇게 3일을 꼬박 개근했었습니다. 토요일인데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그래도 어지간한 자리는 대부분 착석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도 개근도장을 찍고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곳이 궁금하시다면 1일 차 방문기를 확인하고 오심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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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일단 라이브 세트 두 개 신청하고, 타코야키를 주문하여 먹습니다.

 

토요일 낮시간대. 메이드들도 그렇게 많지 않네요. 다음날 기타큐슈에서 합동 라이브가 있어 대부분의 핵심 메이드들은 합동 라이브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라이브로 천본앵(千本桜)과 또 뭐 하나를 신청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점장님이 오셔서 무언가를 주시네요..

 

여름에 찍었던 체키

 

8월 방문 당시 촬영하고 놓고 갔던 체키입니다.

분명 챙겨갔다고 생각했는데 놓고 갔었나 봅니다.

 

그래도 약 4개월을 보관해 둔 뒤 찾아서 건네주네요. 그날 손님도 별로 없었고 저 혼자 라이브만 계속 조지던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곡이 '사인은 B'로 기억합니다. 당시 기준으로 1절만 라이브가 가능했던 곡이었는데 서비스 겸 테스트로 둘이 올라가 2절까지 불러줬었네요. 그러고 저렇게 사진을 찍었었습니다. 저 상황은 기억납니다.

 

체키

 

라이브와 함께 새로 촬영한 체키도 확실히 챙겨 옵니다.

 

부채를 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던, 독보적으로 춤을 잘 추던 시라베(しらべ)도 최근 그만뒀습니다. 이달 초에 가서 천본앵을 한번 더 듣고 왔습니다. 벌써 저기서 두 명이나 그만뒀네요. 이달 초에 방문했을 때 이쪽 사정에 정통한 분께 최근들어 그만두는 메이드가 많은 사정에 대해 듣긴 했습니다만,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라이브의 흔적

 

간단히 놀았습니다.

 

대충 작별인사를 하고 사가로 가기 위해 나왔네요. 후쿠오카와 사가의 경계에 있는 토스시보다 좀 더 들어가야 하는지라 조금 서두르기로 합니다. 그래도 40분 만에 도착하긴 했지만요..

 

9130엔

 

생각보다 많이 안 쓰고 나왔습니다.

 

연장 없이 라이브 두 곡에 타코야끼만 먹고 나왔으니 말이죠.

 

LEVEL5 -judgelight-

 

fripside 2기의 명곡. LEVEL5 -judgelight-를 들으며 텐진을 빠져나갑니다.

 

토요일 저녁시간 도시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나가는 길목은 정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도시고속도로만 타면 정체는 사라집니다만, 텐진을 빠져나오는 시간이 항상 예상보다 더 걸리더라고요.

 

LPG 충전소

 

정체구간 맞은편 LPG 충전소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택시들이 줄을 서 있고 차례대로 충전을 진행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몇몇 분들이 선구자처럼 한국에서 LPG 차를 가지고 일본에 다녀오셨고, 코로나 이후로도 신형 SM7 LPG를 타고 가신 분이 계시긴 했습니다만 한국만큼 충전소가 많지 않아 가는 길목에 있는 충전소마다 충전을 하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LPG차를 가지고 계신 지인분과 함께 도쿄 찍고 오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실현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요.

 

호텔 도착

 

佐賀大和温泉 & ホテル Amandi

사가야마토온천 호텔 아만디

 

사가야마토 ic 바로 앞에 위치한 온천 겸 호텔입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온천단지에 있는 관광호텔 개념으로 볼 수 있겠죠. 저렴한 숙박비에 한국의 대중목욕탕과 비슷한 대욕장이 있습니다. 이 호텔을 잡았기에 그간 온천 앞을 수없이 갔습니다만 들어가지 않았던 겁니다.

 

입장

 

횡단보도를 건너 입장합니다.

 

전날 묵었던 호텔에는 그래도 한국인 투숙객이 좀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곳에서 한국인 투숙객은 보지 못했습니다.

 

로비

 

호텔의 로비입니다.

 

1층에는 목욕탕 입구와 함께 지역 특산품과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습니다. 2층은 연회시설이 있다고 하네요.

 

안내문

 

체크인을 마치니 이런 투숙자 안내문을 주네요.

 

3층과 4층이 객실이라고 합니다. 객실은 모두 다다미방입니다. 한국의 관광호텔도 침대가 있는 방이 있지만 흔히 말하는 온돌방이 있듯이 이곳 역시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체크인 체크아웃 대욕장 이용안내

 

체크인은 3시 이후, 체크아웃은 10시까지.

목욕탕은 체크인 당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아침에는 6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이용 가능하답니다.

 

그 외에 딱히 전화할 일은 없겠지만 내선번호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대충 이런 다다미방

 

대충 이런 다다미방입니다.

 

낡은 파나소닉 TV가 한 대 있고 작은 농이 있는 게 전부입니다. 베란다도 있긴 한데 흡연자들이나 좋아할만하지 저는 구경만 하고 문을 닫은 뒤 다음날 아침까지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뷰는 대충 이렇습니다.

 

마음만 넘으면 베란다 창문을 열고 2층 옥상으로 넘어갈 수 있겠더군요.

 

복도

 

복도는 이렇습니다. 신발 대신 제공되는 일회용 슬리퍼를 이용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 온천욕을 즐기면 됩니다.

 

 

마치 찜질방 옷과 비슷한 의류를 제공해 줍니다.

 

이 옷을 입고 나와서 욕탕으로 가면 됩니다.

 

남탕

 

한국의 대중탕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너무 좁다

 

옷이나 귀중품을 넣어두는 캐비닛이 엄청 작네요.

 

그냥 구겨 넣다시피 넣어야 들어갑니다. 낡은 캐비네에 붙어있는 안내문도 한국과 비슷하네요. 귀중품은 프런트에, 위화감을 주는 이레즈미가 있는 사람들은 입욕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로컬푸드 판매중

 

목욕을 마치고 나와 로컬푸드 판매점을 잠시 구경합니다.

 

그리고 다시 사가 시내를 나갔다 오기로 합니다. 사가 시내에 있는 맨홀을 아침에 보러 가려 했습니다만, 그냥 밤에 보고 오기로 합니다. 1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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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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