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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 공항에서 있었던 일

2016/04/1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 신 치토세 공항 입성!

2016/04/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 레일패스 발권, 삿포로역으로!

2016/04/2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4) 네스트 호텔 삿포로에키마에, 마츠야에서의 점심

2016/04/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5) 삿포로 시 시계탑 -1

2016/04/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6) 삿포로 시 시계탑 -2

2016/05/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7) 호텔, 홋카이도 구 도청사를 향하여

2016/05/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8)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1

2016/05/0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9)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2

2016/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0)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 完

2016/05/1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1) 오도리(大通り) 공원

2016/05/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2) 삿포로 TV타워

2016/05/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3) 오덕빌딩, 다누키코지 상점가 - 1

2016/05/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4) 다누키코지 상점가 -2, 1일차 마무리

2016/05/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5) 2일차 아침,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1

2016/05/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6)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2

2016/06/0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7)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3, 오타루(小樽)를 향하여

2016/06/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8) 오타루(小樽)역, 운하를 향하여

2016/06/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9) 오타루(小樽) 운하 -1

2016/06/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0) 오타루(小樽) 운하 - 2

2016/06/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1) 월스트리트, 일본은행 오타루지점

2016/07/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2) 오타루 외곽, 주택가 탐방

2016/07/0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3) 스이텐구,오타루 오르골당,사카이마치거리

2016/07/1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4) 굿바이 오타루!

2016/07/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5) 삿포로 맥주박물관 헛탕, 북오프(BOOK-OFF)

2016/07/2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6) 하코다테행, 스스키노, 오덕빌딩, 2일차 마무리

2016/07/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7) 3일차 - 하코다테(函館)를 향하여!

2016/08/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8) 하코다테(函館) 전차, 고로가쿠로!

2016/08/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9) 고료가쿠(五稜郭)

2016/08/1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0) 하코다테의 일상들

2016/08/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1) 스에히로초 제일보 기념비, 기독교단 하코다테교회

2016/08/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2) 하치만자카 언덕, 모토마치 공원

2016/09/0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3) 하코다테구 공회당

2016/09/1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4) 하코다테산 전망대를 향하여

2016/09/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5) 하코다테를 떠나며, 3일차 마무리

2016/09/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6) 4일차 - 굿바이 삿포로(札幌), 치토세(千歲)역

2016/09/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7) 치토세시(千歲市)의 일상적인 모습 -1

2016/09/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8) 치토세시(千歲市)의 일상 -2

2016/10/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9) 아오바공원, 차를 얻어타고 공항으로!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여행기. 39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치토세시 육상협회 사무국장님의 공으로 공항에 입성한 티스도리. 다른 공항과는 달리 규모에 비해 볼거리가 넘쳐나는 홋카이도의 신 치토세 공항입니다. 그런고로 공항 구경이나 넉넉히 할 겸 해서 일찌감치 공항에 와버렸네요. 벌써 떠날 시간이 왔다는게 참 아쉽기만 합니다.



평범(?)하고 한산한 신 치토세 공항.

버스도 기차도 그렇듯이, 잠시 붐비는 시간은 항상 붐비지만 이렇게 황량한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오후 5시 출발 비행기인지라 너무 빨리 공항에 온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뭐 공항에 볼거리가 넘쳐나는데 그정도 시간이야 금방 지나가겠지요.



항공기들의 종착지는 타이페이나 상하이 베이징 방콕 홍콩 서울(인천)등 아시아의 근교 도시들입니다.


일단 출국장에서 가장 가까이에 소재한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도라에몽 두근두근 하늘공원이란 뜻이 될텐데. 말 그대로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위주의 테마파크입니다.



세계적으로, 꽤 오랜 세월동안 사랑받는 도라에몽인만큼 굿즈도 다양하고, 뽑기 기계도 줄비합니다.


커다란 도라에몽 인형을 갖기 위해 뽑기 기계에 돈을 갖다 바치는 어른(?)은 없었고, 기기를 관리하는 여직원만 있었네요. 사실상 환전해간 현금을 거의 다 소진한데다가, 삿포로의 다누키코지 상점가에서 이미 몇백엔만 기계에 헌납하고 왔기에 뽑기에 소질이 없는 저는 그저 멀리서 지켜만 보고 왔습니다.



100년 뒤 미래에서 노진구(노비타)의 갱생을 위해 파견되었다지만, 

갱생의 기미는 커녕 그저 도구셔틀로 전락해버린 고양이로봇 도라에몽ㅠㅠㅠ


어린 아이들이 사진을 찍을 줄 알았는데, 웬 양복차림의 아저씨들만 계십니다. 도라에몽 만화의 첫 연재가 1969년이고 애니메이션 첫 방영이 1973년이니 50대 아저씨들도 도라에몽과 함께 어린시절을 보냈던 세대입니다. 나이드신 아저씨들이 도라에몽에 관심을 보인다 한들 전혀 이상한게 아닌거죠..



입장요금 800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입장합니다.


우리나라였다면 그냥 혼자서도 들어가 봅니다만, 현금도 다 떨어졌고 가족단위 관람객들 사이에서 다 큰 외국인 어른 혼자서 재미나게 놀기도 뭐합니다. 결혼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자식이나 데리고 옵시다. 존재할지 존재하지 않을지 모를 미래의 아들딸에게 '네가 없어서 여길 들어가보고 싶어도 못들어갔다'고 얘기나 해주도록 합시다. 



옆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굿즈 판매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라에몽 덕질로 유명하신 심형탁씨가 홋카이도에 놀러오신다면 뭐 거의 거덜내고 가지 않으실까..



다양한 종류의 쿠션과 타올들.


하나 빼서 가져가고 싶었습니다만, 저 유리를 깨야만 합니다.



한켠에는 작은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어판 원본 만화책과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로 번역된 도라에몽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이네요. 책상과 의자는 유치원생들이 앉는 그런 작은 책상과 의자였습니다만, 그 자리에 앉아서 한국어판 1권을 다 읽고 왔네요. 좀 더 읽고 싶었습니다만, 한국어판은 1권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함께 온 어른들은 그저 지켜만 볼 뿐..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패스를 지나서 깊숙히 들어가 봅니다. '로쉐 초콜렛 월드'라는 쵸콜렛 박물관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아는 이탈리아 페레로社의 동그란 '페레로 로쉐'의 그 로쉐 맞습니다.



초콜렛 생산 라인을 그대로 옮겨와서 보여줍니다.


물론 공항 내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초콜렛을 판매하진 않습니다만, 그저 포장을 뜯어서 입에만 넣기 바빴던 페레로 로쉐를 어떻게 만드는지 심도깊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물용 초콜렛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선물의 양을 조절했을텐데.. 짐도 많고, 선물도 다 산데다 돈도 없으니 그냥 지나쳐 갈 수 밖에...



도라에몽보다도 더 오래전부터 일본의 카와이 문화를 알렸던 헬로키티. 


'헬로키티 해피 플라이트'라는 이름의 테마파크 역시 도라에몽 스카이패스처럼 어린아이들을 위한 테마파크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800엔. 나름 위치가 공항인만큼 세계 곳곳을 승무원이 된 키티와 함께 돌아다니는 컨셉이라 하는군요.



지나가다가 식당에서 늦은 점심밥도 먹고..(카드 결제)



공항 내에서 다음 목적지는 스노우미쿠 스카이타운으로 잡아봅니다.


가던 길목에 애니메이트가 보여서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구경만 주구장창 하다가 우마루 스티커 하나를 사와서 차에 붙였는데..


더운 여름을 보내니 색이 그냥 바래버려서 최근에 떼어버렸습니다.ㅠㅠ



SNOWMIKU SKYTOWN


그렇습니다.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타운'과 '헬로키티 해피 플라이트'와 비슷한 공간입니다만, 체험용 곤간이 아닌 전시공간입니다. 그런고로 입장료가 없습니다. 입장료가 없으니 마음껏 들어갔다 나와도 참견할 사람이 없답니다.



출장을 오셨다가 열심히 물건을 고르시는 스시남 아저씨.


과연 어떤 미쿠가 마음에 들어서 그리 유심히 보고 계신걸지요.. 



작은 카페 테이블엔 홋카이도 방언에 대해 적어두었네요.

소개를 해주는 캐릭터는 유키미쿠와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 유키네입니다.


なまら(나마라,NAMARA)


동경어로 말하자면 とても(돗테모). 우리말로 하자면 매우,정말로. 영어로는 very.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자면 젊은 사람들은 많이 쓰지 않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흔히 쓰는 사투라라고 하는군요.


홋카이도 방언으로 '나무라 우마이'가 동경어로 '돗테모 오이시'와 같은 의미를 가진답니다.



여기저기 하츠네 미쿠를 그려두었네요.


괴상망측한 생명체를 그려둔 경우도 있고, 그자리에서 그린것 치곤 정말 잘 그린 작품들도 있었네요. 미쿠만 있던 게 아니라 호빵맨과 세균맨을 비롯한 앙팡맨의 등장인물도 보입니다.




유키미쿠(스노우미쿠) 란?


2010년 삿포로 눈 축제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홋카이도 한정 캐릭터입니다. 매년 새로운 컨셉의 유키미쿠를 공개한다고 하네요. 2013년부턴 주제곡까지 함께 공개한다 합니다. 일단 하츠네 미쿠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크립톤 퓨처 미디어'라는 회사의 본점소재지가 홋카이도 삿포로시라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로. (링크)



하츠네 미쿠란 무엇인가?


선 한줄요약 : 전자계집


크립톤 퓨처 미디어社의 보컬로이드 음향 프로그램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시작해서 무궁무진하게 영역을 넓혀나간 캐릭터입니다. 한줄요약 외 자세한 설명은 귀찮으니, 이 역시 나무위키 링크로 대체합니다. (링크)



좌측부터 메구미네 루카. 카가미네 린,렌. 하츠네 미쿠. 카이토.


미쿠가 최초가 아닙니다. 미쿠의 오빠뻘 되는 크립톤 보컬로이드의 시초는 우측의 카이토입니다만, 미쿠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재발굴된 케이스라 하더군요. 현 시점까지도 더욱 진보된 음원합성 기술을 탑재한 보컬로이드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죄다 한정판매인 유키미쿠 전용 굿즈.


상당히 많습니다. 작은 악세사리부터 실생활에서도 덕밍아웃(?)이 가능한 셔츠까지..



스키판에 보드판까지 나왔었네요.


차마 긁힐까봐 타진 못할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소장용.



2015년 한정판 돌피드림 유키미쿠.


무려 70만원대. 구체적인 관절이 구현되어 있어 자세를 마음대로 잡을 수 있는 그런 인형입니다. 흔히 구관인형이라 하는데.. 주변에서 이러한 인형을 가꾸는 취미를 가진 분들을 보면 유지비가 엄청나더군요.


인형 옷이 웬만한 사람 옷보다 비싸고, 좀 열심히 꾸며주다 보면 웬만한 중형차 유지비는 나온답니다;;



2012 유키미쿠 넨드로이드 후와후와 코트Ver.



'유키미쿠 하나이로고로모'


아름다운 자태와 퀄리티에 비하면 13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조선일보 기자양반도 관심있게 보시곤 구매를 하셨는지, IT조선에서 기사까지 났네요..(바로가기)



소노카(SONOCA)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면 음원을 제공해준다는군요. 


QR코드까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만, 패스.



여러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다양한 유키미쿠 그림들.



전시장 밖을 빠져나오면 가챠퐁(뽑기)기계와 기념메달 제작기가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단 돈이 없으니 패스하고 좀 더 둘러봤네요. 계속되는 41부를 마지막으로 이 기나긴 여행기의 종지부를 찍지 않을까 싶습니다. 4일간의 여행기로 6개월을 버텨왔네요. 그와중에 2016-2017 유키미쿠도 공개되었고, 여행지들도 공항도 참 많이 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긴 여행기의 종지부를 찍게 될 41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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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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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0) 하코다테의 일상들


30부에서 이어집니다.


전차를 타고 약 20여분 넘는 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외곽지역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풍광과 함께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하코다테산 전망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전차역이기도 하고, 근처에 의외로 볼거리도 많다고 하기에 스에히로초로 오게 되었지요.



번화한 도심과는 거리가 있는 그저 평온한 주택가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전차에서 내리는 사람도 저랑 중학생 하나 말곤 없었네요.



저 멀리 산 정상에는 케이블카 탑승장이 보이고, 그 밑으로는 맨션과 단독주택이 혼재해 있습니다.


저 멀리 빨간 옷을 입은 아주머니 한분께서 언덕을 걸어 올라가고 계시고, 저와 같이 스에히로초 정류장에서 내렸던 중학생은 저와 반대방향으로 내려서 집으로 걸어갑니다. 지금쯤이면 하복으로 갈아입고, 같은 길을 걸어가겠죠. 


저 학생에겐 새학기 평범한 일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녔겠지만, 저에겐 여행기로 회자되는 부분이네요.



언덕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걸어오면 해안가가 바로 보입니다.



하코다테 도심이 해안가를 따라 형성되어 있기에 한켠으로는 큰 건물들이

반대편 작은 섬에는 요트나 소형 선박들이 정박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바람이 꽤 불고 파도 역시 꽤나 거칠었던지라 운항중이던 선박은 볼 수 없었네요.



반대편엔 소형 선박들 위주로 정박해 있었다면, 이쪽엔 중규모의 선박들이 정박해 있었답니다.


그렇게 해안가를 따라 조금 걷다보니 이상한 조형물이 하나 나옵니다.



北海道第一步の地


북해도 첫발의 땅? 닺 하나와 북극곰으로 보이는 이상한 조형물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각선미가 살아있는 이 콘크리트 조형물은 물개의 느낌도 납니다만, 곰으로 보여지네요.


북극곰이 홋카이도에 살고 있지는 않을텐데.. 왜 이 조형물을 설치해두었는지 바로 앞에 설치된 안내문을 확인해보기로 합니다.



한글로는 홋카이도 제일보 기념비라는 이름만 알려 줄 뿐, 설명은 일어와 영어 뿐.


그래서 대강 읽고 요점만 간추려 보았습니다. 메이지유신 이후로 홋카이도의 개척이 시작되었고, 사실상 혼슈섬에 가장 가까이 붙어있어 본토와 북해도의 관문 역활을 해줬던 하코다테에 세워둔 기념비라고 하는군요. 뭐 대강 80년대 90년대 작품이겠거니 했는데, 1968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왜 하필 곰모양인가? 싶어서 봤습니다만 홋카이도 개척 당시 야생에 사는 곰들때문에 꽤나 많은 어려움을 겪어서 곰모양의 기념비를 제작했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홋카이도에는 야생 곰이 꽤나 많습니다만, 흰색의 북극곰이 아니라 러시아 불곰같은 갈색털을 가진 그런 곰이 산다고 합니다.


P.S 말이 곰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지, 홋카이도 개척 당시 원주민 뿐만 아니라 많은 곰들도 희생되었겠지요. 뭐 곰에 대한 위령비라면 모를까 어느정도 개척시 만행의 합리화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해안가 근처로는 서양풍의 건물들이 꽤나 보입니다.


물론 오타루나 삿포로의 다른 건물들처럼 현재도 다른 용도로 활용중인 경우가 많았답니다.



여름. 그러니까 지금쯤 온다면 덩쿨로 덮여서 꽤나 운치있는 모습을 보여줬을법한 건물이네요.


박물관이긴 박물관입니다만, 휴관인지 아니면 아예 폐관한건지 문을 열지 않은지 꽤 되어보입니다.



빨간 벽돌 건물 옆에는 마치 우리내 미군기지 근처에 가서 보일법한 호프가 보입니다.


미국냄새가 좀 난다 했더니만, 가게 이름이 캘리포니아 베이비네요.



사랑의 테디베어? 빨간 창고건물에 지역 특산물 공판장과 미술관이 입점해 있다고 하네요.


다만, 특판장이건 테디베어가 주가 되는 미술관이건간에 문은 커녕 어떠한 안내조차 볼 수 없었습니다.



가방을 들고있는 소녀만이 빨간 벽돌 건물을 바라보고 있을 뿐.


거센 바닷바람을 맞아 푸르른 칠은 다 벗겨졌지만, 빨간 구두만은 빛이 나고 있습니다.



여기 뭔가 이상해요(...)


이 역시 옛 건축물을 현재 호텔로 활용중으로 보입니다만, 호텔 외벽의 깃발은 다 찢어진지 오래입니다.



호텔 뉴 하코다테(HOTEL NEW HAKODATE)


호텔 출입구가 대체 어느 방향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꽤나 비싸보입니다. 저같은 헝그리한 여행객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호텔 근처도 못가보겠죠. 그저 가성비 좋은 호텔들로 찾아다녀야겠습니다.


호텔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언덕을 올라가 봅니다.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유서깊은 건물들도 많고, 개화기에 외국인 선교사들이 와서 건축한 서구의 교회들도 꽤나 있다고 하더군요. 모토마치 교회군이라 한답니다.



그래도 나름 관광지라고 깔끔한 차도와 중간중간 쉬어가게 해주는 보행자용 통로도 보입니다.


물론 이 언덕배기의 구 공화당사나 케이블카 탑승장 그리고 모토마치 교회군으로 가는 모든 길목은 이렇게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른 길도 많았습니다만, 제가 이 언덕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한가지.



하치만 언덕 (八幡坂/팔번판)


갓치만 언덕입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의 매력에 매료되어 다른 언덕을 놔두고 이 언덕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이란/링크] 물론 이 언덕의 끝에는 하코다테 서(西)고등학교가 존재하고, 학교 바로 아래에서 수많은 CF를 촬영했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합시다.


P.S 여기서 말하는 그 하치만의 이름은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의 하치만 언덕에서 유래된 이름이 아니라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의 하치만궁(八幔宮)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하치만 언덕을 올라갑니다. 돌계단입니다. 틈새 역시 시멘트로 마감해서 잡초또한 자라지 않습니다.


노란색 맥스(MAX) 캔커피를 하나 들고, 고독을 즐기며 올라가는것도 좋지만 계단 자체가 하나씩 올라가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두개씩 올라가기도 애매한 흔히들 말하는 바보계단이라 그저 애매하게 올라왔네요.



중간쯤 올라가다 보니 차도가 관통하고 있고, 교회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이런류의 외국인 선교사가 지어놓고 간 건물들이 많습니다만, 현재도 운영되는걸로 보이는군요.



4월 17일 10시 30분에 진행될 설교의 주제도 붙어있고, 예배시간 역시 소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가장 대중적인 개신교 교회라는군요. 가톨릭을 비롯하여 성공회나 정교회 청교도회를 비롯한 크리스트교 계열 교회들이 이 근처에 대거 포진되어 있습니다만, 이곳이 우리들도 흔히 접하는 개신교 교회입니다. 



예배당 출입구 옆 작은 문으로 바라본 풍경은 우리내 시골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큰 길목은 관광지인지라 이미 구획정리가 깔끔하게 이루어진 상태인데, 구석구석 골목길은 옛 정취 그대로를 지니고 있는걸로 보이는군요.



일본 기독교단 하코다테 교회.


일본에서 현존하는 교회 중 세번째로 오래된 교회라고 합니다. 메이지6년. 그러니까 1873년에 미국인 선교사가 와서 세우고 간 작은 교회당은 약 150년 가까운 세월동안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교회당에 한번 들어가볼까 싶었습니다만, 문이 굳게 닫혀있더군요.


평소에는 문이 닫혀있고, 예배가 있는 시간에만 신도 그리고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개방이 된다고 합니다. 예배시간에 맞춰서 온다면 교회당 내부 모습도 볼 수 있겠지요. 그래도 작은 건물인지라 꽤 많은 인원은 수용하지 못하리라 판단됩니다.


그렇게 교회건물을 뒤로하고 하치만 언덕을 계속 올라갑니다. <<3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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