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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의 대형면허 취득기 그 다섯번째 이야기입니다.




뭐 사실상 굵직한 내용은 다 나왔고 이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코스를 돌기만 하면 됩니다. 간간히 운전학원에서 3일완성 2일완성 적어놓곤 하는데 그게 무슨얘긴지 확실히 알게 되었답니다. 배우는건 2일에서 3일정도 하면 끝나고, 그 이후론 사실상 완벅을 위한 연습이 대다수입니다.


그럼 쭉 보지요.



오늘도 평화로운 운전전문학원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날은 일이 있어서 평소 가던 오후 4시가 아닌 학원 1교시. 8시에 교습을 받기로 했네요. 아침 이른시간이라 춥긴 추웠습니다. 좀 더 자고싶어도 부랴부랴 씻고 학원으로 향했답니다.



전날 제가 주차한 BF105가 그대로 서 있습니다. 


전날 마지막 타임에 제가 저 BF105를 탔으니 그 상태 그대로 있는게 맞겠죠. 오늘도 역시나 23번 BF105와 한몸이 되어 코스를 돕니다.



장내기능시험 채점기 얘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이 채점기를 켜고 기능시험장 한바퀴를 돕니다. 그러면 점수와 시간이 알아서 계산이 됩니다. 12분 23초 안에 모든 코스를 마치고 들어와야 하며 80점 미만으로 점수가 떨어질 경우엔 점수미달로 불합격입니다. 도중에 연석을 밟거나 중앙선을 크게 침범할 경우엔 그자리에서 실격이구요.



이렇게 체킹이 됩니다. 총 소요시간과 점수가 나오죠.


9분 48초만에 90점으로 들어왔다는 얘기입니다. 이때 S자코스에서 감지선을 두번 밟아서 90점이 나온걸로 기억됩니다. 오른쪽은 각 코스 진입시 코스별 카운트와 코스별로 몇점이 감점되었는지 뜨는 창 입니다.



BF105의 방향지시등은 조금 특이한 구조입니다. 


오토 턴시그널 릴레이가 없어서 핸들을 돌리면 알아서 깜빡이가 꺼지지 않으니 작접 조작해서 작동을 중지하셔야 합니다. 그 뒤에 빨간 핀이 비상등 버튼입니다. 핀을 뽑으면 비상등이 켜지고 핀을 다시 넣으면 비상등이 꺼지는 구조입니다.



무결점으로 이렇게 들어오기도 하고...


합격점으로 들어오면 빠른 템포의 신나는 멜로디가 나옵니다. 어디서 많이 들은 곡이라 찾아보니 금혼식이네요. 옛날 단음 핸드폰 벨소리마냥 빠른 템포에 신나서 흥얼거리게 됩니다.



여기 앞소절이 흘러나옵니다. 



그냥 의미없는 BF105 계기판. 기어가 중립에 있다곤 잘 알려줍니다.


하차벨이 없는 운전교습용 모델인데도 계기판에는 하차벨 자리가 그대로 있더군요.



이렇게 시간은 점점 단축되고 슬슬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 기세를 쭉 몰고 토요일 시험날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했으면 좋겠네요.


-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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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의 대형면허 취득 이야기 그 두번째.



바로 학과 강습 이야기입니다. 1종 보통 면허와 2종 보통 및 오토면허는 학과시험을 보고 합격을 해야만 실질적으로 기능강습에 들어갑니다. 다만, 대형면허는 따로 필기시험 없이 시험장으로 간다면 바로 응시가 가능하고 전문학원으로 간다면 학과강습 세시간에 기능강습 열시간만 한다면 시험을 칠 자격이 주어집니다.


물론 필기시험을 보지 않는다는 이점 때문에 음주등의 이유로 면허취소자들이 대형면허를 선택해서 운전면허를 다시 취득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긴 합니다. 다만, 문제은행식 필기시험 보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하는건지 싶네요.


여튼 운전학원으로 향했습니다. 딱 시간맞춰서 지문 찍고 강의실로 입장..



강의실은 이러합니다.


들어가니 저 포함 열명정도 되는 인원이 강의실 안에 있더군요. 처음 들어간 강의실에는 약 열명정도 되는 인원이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제 또래 되어보이는 사람부터 나이드신 어른분들까지 다양하게 계시더군요. 특히 토요일 이날은 기능검정시험이 같이 진행되는 날이라 사람이 많았답니다.


기능시험을 보러 가는 사람 여섯명은 나가고 네사람이 남아서 수업을 듣습니다. 다들 사연이 있어서 온 사람들이더군요.


"대형은 왜 따려고?"


"그냥요. 따고싶어서 왔지요."


다들 하나씩 사연이 있기 마련인데.. 저만 딱히 대형면허를 취득해야 하는 이유가 없더군요. 아버지 하시던 스카이 크레인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오신분도 있었고 이래저래 취업이나 생계를 위해 오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쉬는시간에 검정시험중인 기능장으로 나가봤네요.


우렁찬 엔진음을 뽐내는 BF105가 열심히 돌고 있습니다. 처음 시험을 보는 분들은 다 붙었습니다.



이게 교본입니다. 


현대의 대형버스인 유니버스가 그려져 있고, 기본적인 자동차 상식과 대형면허 관련 이론과 특수(트레일러,레커)관련 이론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림이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더군요. 딱 보면 차종의 유추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성격과 운전태도


운전자의 성격은 습관화된 태도로 항상 일관되게 언제 어디서나 같은 운전태도로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 나타난 성격의 특성은 운전할 때에도 나타난다.


가)  마음이 급한 성격은, 일을 하거나 게임을 할 때 앞으로 나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하다. 즉, 핸들만 잡으면 빨리 가고 싶고, 다른 차가 앞에 있으면 가로막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  평소에도 계획에 따라 행동하는 성격은, 운전할 때도 지나치게 목적지까지 시간을 짧게 설정하고 운전한다. "회사까지는 10분 만에 도착한다." 하며 계속해서 시계를 쳐다보며 운전한다.


다)  남의 일에 참관하는 성격은, 자기와 상관없는 일조차 남에게 강요한다. 고의적으로 느리게 운전하거나 느리게 운전하는 차 뒤에서 빨리 가라고 신호를 보내는 형태를 보인다.


라)   자기중심적인 성격은 ,자기 차 앞에서 머뭇거리는 차나 자기 차를 앞지르기하는 차를 보면 흥분하면서 욕설을 하기도 한다.


마)  열등의식이 있는 성격은, 적색신호시 기다리지 못하고 차로를 변경하여 먼저 가려 하거나, 갓길 운전 등을 하여 남들보다 앞서 가려 한다.



책에 좋은 내용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여러분은 해당되시는게 있으신지요.



2종 기능시험을 치르러 가는 응시자들이 저 멀리 걸어가고 있습니다.


유로엑센트부터 베르나 뉴베르나 그리고 15년형 엑센트까지.. 다양한 차량이 있습니다. 물론 유로엑센트는 장내 시험차로 쓰이고 있고, 타이어에 스티커가 선명하게 붙은 새 엑센트를 비롯한 나머지 차량들은 도로주행용 차량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3시간의 학과시험을 마치고, 신체검사를 위해 예산 면허시험장을 찾았습니다.

이 근처에 의원이 없기에 나름 가까운 의원이 소재한 시험장으로 갔네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대학생들부터 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온 아저씨들까지.. 필기시험이야 학원에서 응시가 불가능하니 충청권에 있는 수많은 학원들이 대전이 가깝다면 대전으로 가고, 예산이 가깝다면 예산 면허시험장까지 와서 보지요. 그렇다 보니 학원 셔틀버스 혹은 관광버스까지 대절해서 이곳으로 필기시험을 보러 옵니다. 그래서 특히 사람이 더 많게 느껴지더군요.



신체검사는 간단합니다. 다만 1종보통 및 2종 면허 신체검사보단 항목이 조금 더 많습니다.


1종 및 2종은 시력검사만 하고 끝나죠. 다만, 대형면허는 청력검사 그리고 색맹검사까지 같이 진행합니다. 검사 항목에 보이는 상지와 하지 항목처럼 차량이 크다보니 사지가 멀쩡한지 앉았다 일어났다를 해 보라고 하고 시력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시력이 생각보다 1.5로 잘 나왔네요.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본격적으로 차를 타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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