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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한 차종이지만 그래도 상당히 활성화된 동호회 비스토동호회.


비스토는 비록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졌어도 비스토동호회에서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차령이 차령인지라 차를 바꾸는 회원들도 늘어나지만, 차는 바꿔도 꾸준하게 활동하는 회원들이 많으니 오래된 동호회임에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기적인 모임이 있지요.


이번엔 당진쪽으로 내려오신다 해서 장고항쪽에 펜션을 하나 잡아뒀습니다.



연휴 첫날이라 고속도로는 말 그대로 주차장. 그럼에도 송악ic에서 만나기로 한지라..


당진ic로 진입해서 송악ic 요금소로 빠져나와 송악ic 앞 갓길에 정차해 있습니다. 최근 외벽을 깔끔하게 도색해서 파란색이 좀 더 진해진 송악ic입니다.



에어컨 틀고 한시간을 기다리니 한분이 오시고, 결국 최종적으로 두시간을 기다렸네요.


차라리 이럴 줄 알았다면 세차라도 하고 오는건데 말이죠. 지난주에 비가 와서 차가 참 더럽습니다. 열심히 세차를 해도 비 한번 오고, 비오는날 물웅덩이 하나만 밟아도 먼지투성이 더러운 차가 됩니다.



하나 둘 도착합니다.


레이 15인치 휠이 장착된 비스토를 타는 회원님은 가입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 그럼에도 CB를 달고 오셨습니다. 오래전 동호회 활동을 하실적에 사두었던 CB를 꺼내서 장착했다 하시더군요. 안테나만 새거 사서 달으셨다고 합니다.



장고항 모임 참석자 모두 도착.


시흥 김포 부천 인천.. 멀리서 오시느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세시간에서 다섯시간까지 운전해서 내려오시느냐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일단 다 모였으니 장고항으로 향해봅니다.


장고항으로 가기 전에 석문의 면소재지이자 시내인 삼봉리의 하나로마트에 들렸네요. 석문농협 하나로마트는 아직도 오래전 농협 연쇄점 시절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석문산업단지 매립지는 허허벌판이지만 나중에 이런저런 시설이 입주해 온다면 아무래도 석문농협도 건물을 새로 올리던지 하겠죠.



카트가 없어서 장바구니 여러개에 남아담습니다.


다섯명, 미취학 아동까지 총 여섯명의 인원이 제한된 회비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먹을걸 먹고 즐길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물건을 골라왔네요.


기본적인 식자재부터 술안주까지 6만원 조금 넘게 사왔네요.



펜션에 도착하자 마자 상추랑 오이랑 고추는 깨끗하게 씻어놓고..


연휴 첫날 나들이객들로 인한 정체때문에 펜션에 좀 늦게 도착해서 다들 바쁜 상황입니다. 방은 그냥저냥 괜찮은 수준이고, 바다가 바로 보인다고는 하는데 수풀이 우거져서 잘 보이진 않더군요.



여행지에서 웬 택배냐구요?


고기입니다. 일반적인 마트에서 파는 고기보다 맛있는 고기를 사오는 집이 있다고 하여 펜션으로 택배를 부치셨더군요. 경북 경산의 육가공업체에서 스티로폼 박스에 잘 포장해서 장고항 펜션까지 왔습니다. 펜션에서는 이 택배를 잘 받아서 놓았더군요. 개봉하여 고기를 구경해 봅니다.



참나무 훈연 양념돼지갈비 + 삼겹살


개인적으로 갈비보단 삼겹살이 먹을만 했습니다. 강한 직화에 구워서 그런건진 모르지만 말이죠. 여튼 아이스박스는 밖에 있었는데도 고기는 꽁꽁 얼은 상태입니다.


일단 펜션에서 한숨 돌리고 장고항으로 내려옵니다. 



물은 딱히 깨끗하지 않지만 시원한 바다가 우리를 맞아줍니다.


장고항은 말 그대로 항구입니다. 당연히 배가 들어오지요. 등대도 있구요. 어선들도 보입니다. 행정구역상 화성이지만 당진땅에서 더 가까운 국화도로 들어가는 여객선도 섭니다. 



물이 많이 찼습니다. 물이 빠졌을땐 사실상 다 뻘인데 말이죠.



사진을 찍는 비스토동호회 회원들.jpg



나머지 차들은 다 놔두고 두대에 나눠타고 장고항에 왔습니다. 


사실 걸어서 가도 가까운 거린데.. 샛길이 있는 줄 모르고 멀리까지 돌아서 왔네요.ㅠㅠ



정박해있는 소형 어선들입니다.


여튼간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요즘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장고항입니다. 실치로 유명한 지역이라 매년 실치축제를 열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데, 실치 철은 사실 몇 주 전에 다 갔지요.



장고항에 수산물 시장이 생겼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장고항 수산물유통센터입니다.


말 그대로 수산시장이지만 회도 떠주고 있습니다. 슈퍼도 있고, 옆으론 건어물가게도 하나 있더군요. 총 22개의 업소가 성업중입니다. 지어진지 약 3년정도 지난 건물이지만 한 때 관광객이 오지 않아 단체휴업을 했던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다만 지금은 관광객들도 많고 장사도 잘 됩니다.



다양한 수산물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조개를 생각하고 왔는데 조개는 별로 없더군요. 중국산 조개를 가져다 놓지 않아서 없다고 하더랍니다. 왜목마을엔 중국산 조개를 가져다 놓는다고 하는데 이곳엔 오르지 국산밖에 없다더군요. 자연산이 아니고 양식인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돌고 돌다가 14호 해미수산에서 횟감을 골랐습니다.


커다란 광어 한마리를 사고, 그걸로 회도 떠주고 매운탕거리도 다 담아서 주시더군요. 이것저것 먹어보라고 간재미 말린것도 구워서 주시고 이래저래 얻어먹기도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회를 뜨고 매운탕거리를 준비해주시느냐 바쁩니다.


삽교천만 가더라도 호객행위가 심한편인데 이곳은 그런게 딱히 없습니다. 자기 구역 안에서 호객행위를 하도록 하나보더군요. 슈퍼와 건어물가게를 뺀 20개의 점포에 신선한 횟감들로 가득합니다.



갑오징어도 보이구요.



광어도 보입니다.



해삼이랑 멍게도 보이더군요. 


해삼 멍게 말미잘이라는 욕도 있지만 말미잘은 먹지못하죠 ㅋ



꼴뚜기를 삶아놓아 지나가는 손님들로 하여금 한번씩 맛을 보고 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희한테 맛을 보여준다고 말린 간재미를 오징어처럼 불에 구워서 주셨는데 빨간옷 입은 아줌마가 하나 맛보더니 큰 덩어리를 가지고 유유자적 사라지더군요. 어느 분 말대로 참 미개했습니다.



회를 떠서 가져오고 본격적으로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팽이버섯은 먹지 못할 수준이더군요. 이런걸 왜 팔았는진 모르겠습니다.



여튼 바베큐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회를 먼저 먹고 고기가 구워진 뒤에 고기를 먹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네요. 



중간에 고기에 뿌리는 향신료같은걸 주워서 삼겹살에 뿌려먹었습니다.


불판에 직화로 굽는 방식이 아닌 불판 위에 솥뚜껑을 올려 먹는 방식으로 먹었네요.


김치는 펜션 사장님한테 얻고, 본격적으로 회부터 뜯어 먹어봅니다.


그렇게 열심히 먹고 또 먹었습니다. 질리도록 먹었습니다.



결국 아침은 찾아오고 방 정리 후 펜션을 비워줘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장고항에 위치한 해오름 펜션입니다. 다음 지도상에는 해오름 민박으로 나오네요.





여튼 체크아웃 후 공터로 이동해 DIY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늘진곳을 원했지만 찾지 못해 땡볕에서 작업들을 했네요.



크게 CB안테나 접지작업과 캘리퍼 도색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휠부터 탈거하고



도색할 캘리퍼를 이물질 제거를 위해 브러쉬로 잘 문질러 줍니다.



그전에 차를 쟈키로 떠야죠. 저는 쟈키를 놓도다니는지라 뜨진 못했습니다.



딱히 마스킹을 해 줄 필요도 없지요. 어짜피 디스크는 지워질테니 말입니다.


여러번 덧칠을 통해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줍니다.



CB 접지 작업중..


멀쩡한 차에 도장을 벗겨내고 접지를 한다는게 차를 아끼는 사람으로써는 혹시나 녹이 슬지 않을까 싶지만 어짜피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에 크게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되어 진행했습니다. 




작업 후 우렁이쌈밥을 먹고 새한대학교 편의점에서 커피를 한잔씩 마신 뒤 해산했습니다.


저 땡볕에 차를 세워놨는데도 지나가는 여자애들이 열심히 와서 사진을 찍더군요. 뭐 여튼 그랬습니다. 아마 어디서 이상한 차 봤다고 친구들한테 가서 얘기했겠죠. 이상한 차는 이상한 차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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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목만 거창합니다. 사실 별 내용 없는데 말이죠.


제목 그대로 입니다. '차량 전시용 현수막 및 깃발을 제작했다'는 내용인데.. 동네 광고사에 가서 문의와 동시에 정말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고 왔습니다. 저는 성격이 급한지라 역시나 생각 했을 때 바로 결과물이 나와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생각이야 오래 전 비스토 탈 시절부터 CB에 깃발을 하나 달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한참이 지난 지금에야 안테나에 깃발을 달아 보네요.


처음 계획은 이랬습니다. CB안테나에 어디까지나 전시용으로 한정해서 큰 깃발을 달아보자!


다만, CB안테나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 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뒤에 크기를 조금 수정해서 조금 작게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처음엔 1미터를 생각했고, 천이 1미터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90cm로 수정을 해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견적을 내면서 작은 깃발도 하나 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금방 실물을 볼 수 있었답니다.

 


작업이 다 끝났는데, 처음에 펀칭작업을 요구했었으나 한번 대보니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차량용 태극기나 깃발들처럼 안으로 감는 형태로 개조를 하기로 했습니다.



깃발용으로 주문한 하나는 CB에 딱 끼워두니 잘 들어 가네요.


평소에는 라디오 안테나나 CB안테나에 저 작은 깃발을 끼우고 다니면서 차량을 전시목적으로 세워 둔 행사장에서나 대형 현수막(깃발)을 걸어 둘 생각입니다. 현수막이라는 용어보다는 깃발에 가깝겠죠?



각성한 시라이 쿠로코 원본 이미지는 이겁니다.


언젠가 차를 꾸미려고 이런 저런 사진을 보다가 이 그림으로 이타샤가 되어 있던 스즈키 알토(티코)를 보았었는데, 우연찮게 이후에 구글링을 하다가 고화질로 이 이미지를 습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로 잘 가지고 있다가 광고집에 그대로 핸드폰 연결해서 파일을 주고 왔습니다.


P.S 제가 처음 원하던 스파크의 스타일도 이런 역동적이고 쎄보이는 스타일이였습니다. 실상은 허우대인 경차지만, 뭔가 겁나 쎄보이는 그런 차를 만들고 싶었어요..



대형깃발 장착도 성공입니다! 펀치를 박아 두는 것 보다 훨씬 더 깔끔하게 안테나에 들어가네요.


이러고 주행하다간 안테나도 멀쩡하지 않을테고 현수막도 멀쩡하지 않겠죠. 그러니 도로가 아닌 곳에서 전시하는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펄럭이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펼친 상태에서 끈으로 고정을 해 주면 될테구요. 처음 구상과는 많이 틀리지만 그래도 실현을 했습니다.



CB에 달았던 작은 깃발과 별개로 라디오 안테나용 깃발도 하나 더 만들어 주셨습니다.


전에 세월호 노란 리본을 달았다가 조금 달리니 날아가던 일이 기억나서 이번엔 아예 고무줄로 깃발이 날아가지 않도록 나름의 안전장치까지도 마련했습니다. 나중에 봐서 라디오 안테나 쪽은 거의 건들 일이 없으니 실리콘이나 검은색 재질의 무언가로 감아주던지 해야겠습니다.



주행시엔 CB안테나에도 작은 깃발을 달고 주행합니다.


광고사에서 원하던 물건을 만들었으니 집으로 가야죠. 일반 현수막 천에 비해서 깃발천은 가볍고 잘 나부끼기는 하지만 단가가 조금 비싸다고 합니다. 그래봐야 쪼가리 조금 빼는거라 크게 상관은 없을테지만요.



집에 오니 바람이 많이 부네요... 국경일엔 태극기로 변신을...


두개가 펄럭거리니 보는 관점에 따라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나 누구 안테나에 달만한 사람 있다면 주던지 해야겠네요. 일단은 두개 다 달고 다녀보면서 말입니다.


내가 살다살다 광고집 가서 현수막까지 뽑다니... 그러고 보니 이 동네에 현수막 뽑아주는 광고집만 한 서너군데 있는 것 같더군요. 수년 전에 한번 뽑았던 광고사를 찾아 갔었는데, 지금은 많이 늘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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