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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를 메인으로 사용하지만, 다음 블로그도 개설이 되어 있긴 합니다. 물론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요. 국내에서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와 함께 투톱을 달리지만, 다음 블로그는 뭔가 한발 더 느리고 낙후된 이미지였습니다. 티스토리에는 나름 의욕적으로 신기능도 적용하고 했지만 다음 블로그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그대로기도 했고요.

 

딱 10년 전 2012년. 서비스를 종료하며 여러 서비스가 다음으로 이전되었던 KTH의 포털 파란(paran) 역시 블로그가 존재했습니다만, 다음 블로그 대신 티스토리에 이전되는 형태로 통합되었습니다. 당시에도 왜 다음 블로그가 아닌 초대제로 운영되던 티스토리에 통합되는지 의문을 가졌던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결국 다음 블로그 마저도 티스토리에 통합되어버리는 처지네요.

 

다음 블로그 메인 (https://blog.daum.net/)

9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공지가 큼지막하게 박혀있네요.

 

10월부터는 다음 ID 대신 사실상 전 국민이 가지고 있는 카카오 계정으로 다음에 로그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 계정으로의 통합과 함께 다음 블로그 서비스가 종료되는 느낌이네요. 이러다 한메일넷과 카페를 비롯하여 대한민국 인터넷 역사와 함께 한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아예 카카오(Kakao)로 개명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블로그가 종료됩니다. 다음블로그가 티스토리로 이어집니다.

티스토리 이전 신청 페이지(https://blog.daum.net/_blog/_top/move)에 접속합니다.

 

다음 블로그 콘텐츠를 그대로 티스토리로 옮겨주는 페이지입니다. 댓글과 방명록은 이전이 불가하고 그냥 콘텐츠만 옮겨준다는 얘기네요. 다음 블로그에 크게 포스팅을 했던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티스토리로 이전하기로 합시다.

 

다시 로그인

티스토리로 이전을 위해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대로 옮겨지는 블로그 정보

이미 티스토리에 가입이 된 경우라면 운영 중인 블로그로 추가된다고 하네요.

그렇지 않다면 다음블로그 정보 그대로 티스토리에 새로 가입된다고 보면 됩니다.

 

'다음' 버튼을 누르면 티스토리로의 이전 신청을 다시 묻고, 이전 신청이 진행됩니다. 즉시 이전되는 게 아니라 이전이 완료되었다는 메일을 받아야 완전히 이전이 끝났다고 하네요.

 

이전 신청 후 다음 블로그 메인

이전 신청을 마치면 '티스토리로 이전 신청이 진행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이 문구가 사라지면 티스토리에서 다음 블로그에 작성했던 포스팅을 볼 수 있겠죠. 이용자가 현저히 줄었지만, 지금껏 꾸준히 다음 블로그를 운영하셨을 분들도 꽤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티스토리도 떠나는 사람이 많은 마당에 언젠가는 이 서비스에서 쫓겨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여기서 뼈를 묻으렵니다.

 

비록 다음 블로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티스토리는 영원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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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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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Daum) 지도의 로드뷰는 그나마 다음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네이버 그리고 구글의 서비스와 비교해서 몇 안되는 동등한 경쟁력을 지닌 그러한 서비스입니다. 3D카메라를 자동차 루프 위에 달고 도로 곳곳을 촬영하여 공개하는 서비스의 원조는 구글의 '스트리트 뷰'입니다만, 국내 한정으로 다음의 로드뷰 서비스가 막강한지라 이러한 류의 서비스의 대명사로 활용되고 있다죠.


여튼 수개월 전, 로드뷰 차를 보았습니다. 포터를 타고 배달을 가던 길에 로드뷰 차량을 목격했었는데 일부러 로드뷰 차 앞에서 차선을 여러번 바꾸고 비상등도 켜보고 별 짓을 다 했었습니다만, 그 당시가 촬영중인 상황은 아니였던지 그 길에 새롭게 반영된 이미지를 찾아봐도 제가 끌고 가던 포터는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게 실망했던것도 잠시.. 사무실에서 일을 하던 모습이 로드뷰 카메라에 찍혀버렸습니다.

최근까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던 골목길에 회사가 있는데, 드디어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어? 사무실 앞 길에도 로드뷰 서비스가 제공되네??


하면서 들여다 본 모습에.. 익숙한 사람 하나가 저 멀리 걸어가고 있습니다.


접니다. 제가 맞네요.


날씨도 덥고, 땀도 많이 흘리는지라 목에 수건을 하나씩 걸치고 다닙니다. 요즘엔 현장일보단 사무실 업무를 주로 봅니다만, 요즘에도 거의 수건을 목에 걸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뭐 여튼간에 걸어가면서 수건을 들고 얼굴의 땀을 닦는 모습이 로드뷰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지나가는 사람에만 눈길이 갔었는데.. 자세히 보니 포터 적재함에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저 평범해 보이던 파란색 포터입니다만, 적재함에 강아지가 한마리 올라가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사무실에서 잘 키우던 사모예드입니다. 지금은 저 멀리 대구의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네요. 이 사진을 보고 대충 언제쯤 찍힌 사진인지 추론해보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묶어두었던 강아지입니다만, 매번 사람만 보면 풀어달라고 발광을 하기에 잠깐 풀어주고 신나게 놀다가 너무 더러워서 씻긴 뒤 털이 다 마르기 전에 흙바닥에서 뒹굴지 말라고 비교적 깨끗한 적재함에 올려두었던 상황이더군요. 덥디 더운 땡볕 아래에만 그냥 놔두기도 뭐한지라 한시적으로 강아지가 있을 그늘을 만들어 준다고 박스를 가지러 가던 상황으로 보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적재함 위에 박스를 하나 놓아주고 오물로 더러워진 집 근처에 물을 싹 뿌려준 뒤 다시 묶어두었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사무실 아래로 조금 내려가다 보니 잘 주차되어 있는 차도 촬영되었더군요.



제대로 찍혀본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수년간 주차장 구석에 들어가 있거나, 혹은 휴일에 지하주차장에 박아둔지라 차가 로드뷰 카메라에 찍힌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로드뷰 카메라에 담기게 된 모습입니다.


그 외에도 꽤 오랜 세월 바뀌지 않았던 주변 지역이나 새로 이사온 아파트도 업데이트 되었고, 한참동안 로드뷰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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