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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분리수거장에서 주워왔던 데스크톱 PC.



선이 없어서 며칠간 구동을 해보진 못했습니다만, 합덕집 구석에 박아둔 전원선과 모니터 연결선(D-sub)을 가져와서 테스트를 진행해보기로 합니다. 굴러다니던 모니터는 죄다 사촌형이 가져가서 없더군요. 여튼 TV를 모니터로 활용하기로 합니다.



아직까지 비닐도 붙어있는 이걸 왜 버렸을까. 버린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전원선을 꼽고 보니 FAN이 돌아가는 소리가 선명히 들려옵니다. 그리고 무사히 부팅을 마쳤네요. 포맷을 할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만, 이거 웬걸요. 포맷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10년이 넘은 컴퓨터 치곤 너무 깔끔한 바탕화면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본적인 유틸 프로그램 외에 깔린건 피망맞고 뿐. 그냥 오래되고 사용하지 않아서 버린 컴퓨터라는 답이 나옵니다. 잡다한 파일 하나 없습니다.



다나와홍성센터에서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한듯 보이네요.


E2160 듀얼코어 CPU와 2GB RAM. 그리고 Geforce 8300GS 조합입니다. HDD가 250GB라는게 흠이네요. 하드만 하나 어디서 주워와서 끼워야겠습니다. 최신 게임을 돌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사양입니다만, 그래도 이정도면 인터넷 서핑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밀려있던 업데이트도 모두 진행합니다.


아무래도 포맷 이후 거의 켜지 않았다고 봐야 맞겠더군요. 밀려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답니다.



음... 뭐...


지난해 12월에 포맷 이후 3월에 몇가지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설치했고, 그 이후로 제가 주워와서 전원을 연결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포맷 할 필요도 없고, 뭐 여러모로 좋은 물건 주워와서 기쁘네요. 거지는 이렇게 사는겁니다. 거지니까 이렇게 아껴가며 살아야죠.



그래서 이렇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은 노트북대로 놔두고, 데스크톱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니다. 이 글 역시 데스크톱으로 작성중이구요. 누군가는 줘도 안쓴다고 다시 버리겠다고 하겠지만, 저는 여러모로 좋은 물건을 주워와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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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나왔다가 캔을 버리는 마대 안에 커다란 무언가가 있어 들어봤더니 데스크탑 본체가 그냥 버려져 있더군요. 소형가전으로 분류되는 컴퓨터 본체는 깡통이 아니라 따로 분류해서 버려야 합니다. 그럼에도 누군가가 깡통을 버리는 마대에 그냥 버려놨더군요.



슬림케이스. LG 로고가 선명히 박힌 데스크탑 본체.


듀얼코어와 윈도우 비스타 스티커가 선명하게 붙어있습니다. 비닐도 아직 남은걸로 보아 상당히 깔끔하게 쓴 물건으로 보입니다. 어딘가가 고장이 난 상태라면 분해를 해서 버렸을건데 그러진 않은 것 같고. 그냥 오래된 물건인데 사용하지 않아 버린걸로 보입니다.



2007년 9월 LG전자에서 제조된 T10Y.AXE204 모델입니다.


간단히 사양을 요약하자면 1.80GHz 팬티엄 듀얼코어 CPU에 DDR2 2GB RAM, Geforce 8300GS 128MB 그래픽카드와 SATA-2 250GB HDD 조합으로 판매되었던 물건입니다. 당연스럽게도 10년 전 사양이니 지금 나오는 브랜드 데스크탑은 물론이요 스마트폰만도 못한 스펙을 자랑합니다. 


고사양 게임은 고사하고 윈도7 환경 아래에서 버벅임 없이 인터넷 및 문서작성이 가능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구동여부를 알고싶은데 선이 없네요. 



뜯어보니까 먼지도 별로 없습니다.


딱히 업그레이드를 했다거나 만진 흔적은 보이지 않네요. 롯데마트에 모니터선과 전원선이 있나 둘러봤다가 없기에 그냥 왔습니다. 합덕집에 가서 하나 가져와서 테스트를 해 봐야 할 듯 보이네요. 여튼 누군가가 버린 10년 된 데스트탑 PC를 주워왔습니다. 잘 돌아가면 포맷해서 써야죠. 전 거지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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