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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 갤로퍼로 사진스팟 원효봉 중계소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따지자면 가야봉 일대입니다만, 중계소 이름이 옆 봉우리와 같은 원효봉이라 보통 혼용해서 부릅니다. 마치 90년대 자동차생활 잡지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의 사진이 생성되네요. 주말인지라 사람은 예상 이상으로 많았습니다만, 주변에서 그나마 높다고 할 수 있는 산에 차를 타고 접근이 가능하여 종종 올라가고 있습니다.

 

산불감시초소 앞

산불감시초소 앞 스팟에서 사진을 촬영합니다.

 

산맥의 능선과 그 사이로 뚫린 국도가 모두 사진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촬영장소 중 하나입니다.

 

측면

광각렌즈라 왜곡이 있지만 자세히 보면 저 멀리 바다까지 보입니다.

 

오후 해질녘 즈음에 가면 바닷물에 햇빛이 반사되는 모습이 보이지만 구금이 잔뜩 끼어있어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었네요.

 

산불감시초소

평일에는 감시원이 상주하지만, 주말엔 없습니다.

 

작은 초소에 라디오도 있고 이런저런 장비도 있습니다.

 

KBS 원효봉 중계소

KBS 원효봉 중계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합니다.

 

올라오는 길은 예산군 덕산면이지만, 원효봉 정상 부근은 서산시 해미면입니다. 다 올라와서 경계가 바뀝니다. KBS 로고가 구형이라 그런지 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겨오네요. 요즘 여기 사람만 보면 환장하는 개가 한마리 있습니다. 주변에 MBC TJB 그리고 KT의 중계탑이 있지만 KBS 건물에만 사람이 상주하는데, KBS 중계소에서 키우는 개입니다. 이름이 땅콩이라고 하네요.

 

뒷모습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30년 넘은 세월을 버틴 차량으로 다시 올라올 일은 없을겁니다.

 

고도계 정상작동

고도계(ALTIMETER) 역시 정상 작동하네요.

 

정확히 6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물건일까 많이 궁굼했었는데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올라올 일은 없을겁니다. 이 차는 관상용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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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일찍 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결정전을 보고 근처에 차 코앞에 옮겨주는 알바나 하나 뛰고왔는데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따로 주소를 알려주지 않아도 제가 있는 위치를 어떻게들 알고 손님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돌아다니면서 근처 볼거리들을 구경하고, 소식을 듣고 다른 손님들까지 찾아왔네요. 거리두기 3단계의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4명인지라 모이고 보니 딱 네명이네요. 밥을 먹고 어디를 갈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난주에 넥쏘 시승차를 타며 사진을 촬영했던 원효봉에 가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고속도로로 편하게 가는 길도 있지만, 국도를 타고 가서 원효봉중계소를 향해 올라갔습니다. 이전부터 손님들이 오면 원효봉을 많이 오르곤 했습니다만 차량 여러대로 올라가기는 처음이네요. 수십년 전부터 방송국 중계소가 있어 그럭저럭 알려진 장소이기도 하고, 근처에서는 700m 고도를 가진 산이 없는지라 주말에는 생각보다 사람도 차도 많더군요. 차량 컨디션의 문제만 없다면 쉽게 올라 갈 수 있습니다.

 

2021.07.29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수소전기차 넥쏘로 올라간 가야산 원효봉.

 

수소전기차 넥쏘로 올라간 가야산 원효봉.

"해당 시승차는 현대자동차와 수소전기차 커뮤니티를 통해 제공받았습니다." 시승차 넥쏘를 타고 사진도 촬영하고 가파른 경사에서의 성능도 확인하기 위해 원효봉에 다녀왔습니다. 이전부터

www.tisdory.com

 

넥쏘로는 해질녘에 올라가서 나름 괜찮은 사진을 건져왔습니다.

굳이 해질녘이 아니더라도 사진을 촬영하는 몇몇 포인트에서는 대충 찍어도 잘 나옵니다.

 

원효봉중계소 비석 앞

KT 중계소 출입구 앞. 보통 경치 사진을 촬영하는 자리에 차를 세웁니다.

 

공간이 협소한지라 TJB 중계소 언덕에서 촬영하기 좋은 구도로 차량을 세웠습니다. 보통 한대만 세운다면 스파크가 있는 자리에 차량을 세우고 구도상 차량이 좌측 중하단에 잡히게 촬영하곤 하는데 차량이 여러대인지라 그럴 구도는 나오지 않습니다.

 

현대 기아 현대 대우

지나가는 구름이 멋져 그래도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KBS 중계소는 최근 시설개선공사가 한참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거의 보이지 않던 직원의 모습도 여럿 보이고 차량출입도 잦더군요. KBS 중계소에서 키우는 개도 이전에는 한마리였는데 지금은 여러마리로 늘었다고 합니다.

 

KT 중계탑을 배경으로

KT 중계탑을 배경으로 촬영합니다.

 

이전에는 KT 중계소 입구 옆에 군(軍) 초소가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헐었습니다. 뭐 민영화 이전에 잠시 군인들이 상주해있기는 했었다고 하는데, 지금 KT 중계소는 무인으로 운영됩니다. 가끔 유지보수를 위해 찾는 직원들이 아니고는 과기정통부 고위급 인사가 오지 않는 이상 개방하지 않는다네요.

 

산불감시초소 앞

또 다른 포인트인 산불감시초소입니다.

 

중계소 정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방향의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대충 보이는 지역들이 어디라고 알려주고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사실 저 F-150 캠핑카가 있는 자리가 사진촬영 포인트지만, 경치좋은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아쉽기는 했네요.

 

옛날 생각도 많이 납니다. 꽤 오래전 일이죠. 스파크를 타던 시절에도 다른 스파크 오너들을 모아 전대를 만들어 여기저기 다녀오고 뭐 먹으러 다니기도 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도 코로나고 이전처럼 저도 행동력은 많이 떨어졌기에 이런 기분 정말 오랜만에 느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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