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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경매 받았던 토지의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완료되었네요.



이 땅은 이제 제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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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소에 앉아있던지 벌써 몇달이나 흘렀던가.. 인사이동철이 왔습니다. 



대법원은 1월과 7월에 인사개편을 단행하는데 보통 1월에 이동하는 인원이 많은 반면에 7월에는 적은편입니다. 그렇지만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7월에 세명이나 떠나시고 새로 네명이 발령왔습니다.


6개월전에 오신 소장님은 나름 법원의 본사라 할 수 있는 대법원 행정처로 가시고, 두분은 당진에서 1년을 채우고 각각 태안과 장항(서천)으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물론 새로 오신분들은 태안에서 서산지원에서 천안에서 그리고 한분은 신규발령으로 오셨지요.


등기소의 수장인 소장님부터 바뀌셨으니 분위기도 많이 바뀌리라 생각됩니다. 소장님은 천안지원 등기과 과장을 하시다가 당진등기소 소장으로 오셨습니다. 천안이야 지원이 있다보니 지원 안에 등기과지만 쉽게말해서 천안등기소 소장이였던 것이죠. 거기다가 7월 20일을 마지막으로 퇴직을 하시는 대리님을 대신해서 대체인력으로 9급 실무관이 새로 올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바뀜과 동시에 등본발급은 저 혼자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등본발급계는 어디까지나 저 혼자 해야하는 자리가 되었고, 맘대로 쉬러도 못나가는 상황입니다. 민원인이 여럿 몰리는데다가 전화까지 오면 전화도 열심히 받고 민원상담도 해야되고 원하는 부서로 돌려야 하는 상황이고 민원인한테 빨리빨리 원하는 서류를 내주어야 하는 상황이지요. 뒤에 새로 오신 주임님이 다른쪽으로 경력을 출중하시지만 등기업무쪽으로는 경력이 많지 않아서 제가 잠깐 은행을 가거나 점심시간에 교대를 할 경우에는 혹여나 밀려있지는 않는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제 옆에서 같이 등본발급을 하던 실무관님은 아예 접수쪽으로 가셔서 더 머리가 아프십니다. 저야 그동안 해온일 혼자 하는거지만, 그분은 등기신청서 접수라는 아예 새로운 일을 배우시는건데 훨씬 더 복잡하니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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