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신체검사'에 해당되는 글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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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체등위 판정에 대해 불복종하는 글이 아니며, 절차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글 입니다.


지난 월요일, 재검을 받으러 다녀왔을 때 병무청 군의관의 안일한 태도와 절차에 대해서 매우 화가나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병무청에서 답변 기간을 11월 21일까지 연장해놓더니 병무청 담당 공무원에게 답변을 위한 전화가 왔습니다.


2012/11/06 - ["진잡" 여행기] - 세번째 병무청 방문기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재신체검사)



담당 공무원은 조금 나이가 있으신 여성분이셨습니다. 


어제도 전화가 부재중전화가 하나 뜨기는 떠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공무원들이 퇴근한 시간대이다보니 전화를 다시 걸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제가 받을 수 있는 시간에 전화가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병무청의 답변은 죄송하다는 입장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 담당 군의관 선생님께 물어 본 결과 석회병변은 등급판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물론 등급판정에 이의가 있는게 아니라 주먹구구식 판정 과정에 대해서 이의가 있던 것이니 여기까지는 순응했습니다. 


담당 공무원분도 등급판정에 이의가 있는것이냐고 물어보더군요.


물론 등급판정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단순히 검사 해놓고서도 대충 이렇다 저렇다 보여주지도 않고 의학용어로 컴퓨터에 어쩌고 저쩌고 치더니 4급이니까 저기가서 등급 확정 받고 오라는 그 절차에 화가 났고 불만이 있던 것 이지요. 민원인의 알 권리를 무시한 그 처사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러니 여기는 병원이 아니라 등급판정 위주로 이야기를 해주다보니 당연히 군의관들도 병원처럼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나중에 공공의 기간 끝나서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면 병원마인드로 돌아올까요? 당연히 병원처럼 병을 고쳐달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등급판정과 관계가 없더라도 최소한 CT촬영하고 X-ray 촬영한 소견에 대해서 그리고 신체등위에는 변동이 없더라도 대충 이렇고 이렇다는 소견정도는 알려줘야 되는게 아니냐고 반문하니 앞으로 군의관들 열람 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로 활용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요. 앞으로는 제발 좀 교육자료로 열심히 활용해서 바쁜사람 하루 날잡아서 재검까지 오게 만든다음에 검사까지 다 시켜놓고 최소한 검사 결과는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역이 나오던 공익근무 소집대상이 나오던 면제판정이 나오던 말이지요. 등급판정에 변동이 없더라도 말이지요.



아니 근데 국민신문고로 올린 민원을 취하해달라니요?


국민신문고 답변을 적으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서 꼭 군의관 교육자료로 활용할테니 민원을 취하해달라고 합니다. 제가 혹시나 나중에 석회병변으로 인해 잘못될 수 있는 확률도 있는데 나중에 결과만 만족 넣어줄테니 민원취하는 거절하였습니다. 민원취하했다가는 이 사실이 은폐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여튼 병무청은 제발 좀 민원인들에게 친절해지고 민원인들의 알 권리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턱대고 한명이라도 더 보내려고 하시는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신검을 받으러 오는 민원인들의 알아야 할 권리가 우선입니다.


P.S 찜질방에서 핸드폰 핫스팟켜고 쓰고있는데 사진 용량이 큰것도 있지만 20분째 두번째 사진이 올라가질 않고 있습니다. 아까는 잘되더니 말이지요. 5만원씩이나 받아가면서 품질은 점점 막장이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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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첫번째 금요일에 굉장히 바쁘게 지냈습니다. 


아침잠이 없어서 다섯시부터 운동하는 사람들처럼 동네를 돌고, 동틀녘의 시원한 공기를 맛보는걸로 시작해서 이전에 입원해있던 청량리의 성바오로병원에 외래진료때문에 들렸다가 의무기록지 사본 29장을 복사하여 재빨리 대전으로 내려왔습니다. 보완서류를 가지고 2시 20분까지 지방병무청 민원실로 오라고 해서 괜히 촉박했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바쁜 하루였지요.


병무청에 가는 방법이나 주변 이야기에 대해서는 이전글의 링크를 걸어두는것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제가 어떠한 병명때문에 어떤 판정을 받고 병무청을 다시 찾았는지도 잘 나와있으니 그 배경이 궁굼하시다면 그냥 아래 글들을 참조해주세요.




더위속에서 다시 찾아간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징병검사장은 그야말로 찜통이였습니다. DSLR을 들고가지 않아서 적절히 이전에 다녀왔던 사진을 재탕해먹게 되었네요. 8월 3일 오후타임에 신검을 받으러 온 무리들이 나라사랑카드를 만드는 작업을 저 멀리에서 하고있었고, 민원실은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들로 가득했습니다.


번호표를 뽑는 기계도 꺼져있다보니 지난번 신검때 처음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던 민원실에 서류를 보완해서 다시 오게되었다고 말을 하고 민원실 창구에 신분증과 나라사랑카드를 건넵니다.



잠시 대기실에 가있으라는 오더를 받고 대기실에서 대기한지 몇분이 흐른걸까요.. 금방 저랑 체중으로 재검을 받으러 온 것 같은 사람 한명을 같이 부릅니다. 각자 재검을 받는 사유에 따라 다른색깔의 부령 몇호라고 써있는 종이랑 재신체검사 순서도라는 저 종이를 아까 냈던 신분증과 나라사랑카드와 함께 저에게 주고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지난번에 병무청 신검장에 왔을 때 군의관을 만났던 3층으로 다시 가면 됩니다.


3층 2번창구에 있는 정형외과에 가서 진단서등을 제출하고 

9번창구의 수석의사에게 승인을 얻은 뒤 

0번창구의 적성분류관11번 창구의 징병보좌관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병역처분등위를 알려주는 12번창구의 징병관을 차례로 만나면 됩니다. 



정형외과 창구에는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재검을 받는 사람들의 대기가 세명정도 있었습니다. 


살짝 살펴보니 사유와 병명 모두 다양하더군요. 다들 어떤 병으로 재검을 받는지에 대한 병사용진단서는 손에 필수로 들려있고 그러한 병을 입증할 CD같은 영상자료까지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제 차례가 오게되고.. 군의관님은 자료를 검토하고 필요에 의해 직접 병무청에서 2층에 있는 x-ray나 CT같은 영상장비를 동원해서 문제가 되는 부위의 촬영을 해오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하는데, 제 앞에서 대기를 하던 사람도 그러더니 저도 역시나 엑스레이를 내려가서 찍어오라덥니다.


그래서 오전에 병원 외래가서 찍었던 자세로 엑스레이를 촬영해서 올라옵니다. 역시나 대기자가 많다보니 좀 기다리게 되더군요.. 병사용진단서를 토대로 안쪽으로 움직이기가 힘든 한쪽 다리를 누워서 확인한 뒤에 MRI와 방금 전 2층에서 찍고 올라온 x-ray 사진을 놓고 비교를 합니다. 



지난번 의무기록지 사본을 가져오라고 했던 이유중 하나인 화농성 골수염에 대한 자료를 MRI에서 찾을 수 없다고 했던데에 대해서 병무청에 오기 전 외래진료를 갔을때 주치의선생님한테 확실히 어떤 자료를 보면 된다고 들어오기까지 했습니다. MRI 323장중 96번을 보면 뭐 물이 차고 근육이 붓고 어쩌고 설명을 해주시는데 그 자료를 보고 또 방금 찍어온 x-ray 자료와 의무기록지 사본을 이리저리 확인해본 결과 화농성 골수염에 대해서 입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듣고 온 이야기와 판정을 요약해보자면


지금 상태로는 4급판정을 내릴 수 있는데, 병 초기에 MRI상에서의 고관절에 비해서 지금은 뼈가 녹았다고(?) 하더군요. 이걸 조금 더 지켜보고 경과에 따라서 3개월후에 4급을 주던지 5급을 주던지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튼 이번에는 7급 재검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역판정과는 멀어졌고 명확한 결과발표는 3개월 후인 11월로 미루어졌습니다. 


지금도 많이 좋아졌지만 그때쯤가서는 더 좋아진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한번 또 갔는데, 교통비랑 식대비로 4만원정도의 돈이 또 나오더군요. 교통비 몇번 받는것도 좋지만 번거롭게 왔다갔다 하는것도 정말 지겨우니 다음번엔 제발 어떻게든 결말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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