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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딱히 밝히진 않았지만, 혼자사는 집 치곤 거실에 화분이 꽤 많습니다.


그래봐야 화분 몇개에서 다 새끼를 쳐서 나온 산세베리아와 고무나무가 대부분인데, 그래도 이 집에서 약 2년 넘게 지내면서 나름 온실같은 환경이 조성되는지라 생각보단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촘촘히 모여있던 산세베리아들을 분산시켜주고 고무나무 가지를 잘라 뿌리를 내어 일부를 다른 화분으로 이주시켜주기도 했었는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화분에 물을 주다보니, 고무나무 가지가 자꾸 기울어버리더군요. 지지대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분재용 철사도 없고, 서양난 화분에 꼽히는것과 같은 기다란 철사도 없습니다. 기울어버리는 두 가지를 한데 묶어줘야 하는데, 딱히 끈도 보이지 않고 지금은 사용할 일이 없는 피쳐폰용 24핀 단자와, 5핀 마이크로 USB 단자가 함께 달려있는 Y잭이 하나 보이더랍니다. 이 잭을 활용하여 고무나무의 가지가 올바르게 뻗어나가도록 잡아주었습니다.



흔히 빵끈이라고 하는 작은 철사로 양쪽 가지에 잘 묶어줍니다.


한 8년 전 즈음에 티스토리 이벤트 사은품으로 보조배터리를 받았고, 그 배터리 구성품으로 함께 딸려왔었던 단자인데 배터리도 다 죽어서 책상 서랍에 박아놓았고 굴러다니던 잭은 화분의 나뭇가지를 고정해주는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세공과금도 상당히 비싸게 주고 받았던 물건인데, 지금은 같은 스펙에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넘쳐나는 모습을 보면 세월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는게 느껴집니다.



멀리서 보아도 이정도면 준수합니다.


고무나무가 하늘까지 자라진 않겠죠. 아래로도 바닥을 보는 가지들이 보입니다만, 그건 겨울을 잘 보내고 다시 날이 따뜻해지면 잘라서 뿌리를 내어 다시 다른 화분에 옮겨 심어야지요. 고무나무는 생각보다 키우기도 쉽고, 번식시키기도 좋은 식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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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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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른 블로그 서비스도 파워블로그, 우수블로그 등의 벼슬을 하사하지 않은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티스토리 역시 우수블로거 선발 대신 요 몇년 사이에 모든 블로거가 참여 할 수 있는 결산 이벤트 등으로 연말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2017년을 돌아보면서 이 이벤트에 참여했고, 주소지와 전화번호를 적어달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잊고 지내던 와중에 대한통운에서 문자가 하나 날라오더군요.



김정수(철한자구/서해대교) 고객님이라고 하기에 깜짝 놀래서 봤더니 티스토리에서 보낸 물건입니다.


'볼펜포함9개(?)'라고 하기에 대체 무슨 물건이 들었는지 궁굼했는데, 먼저 수령하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자잘한 스티커들이 들어있다고 하시더군요. 뭐 여튼 저희 아파트를 담당하시는 대한통운 기사님은 거의 저녁시간대에 들어오시니 여유를 가지고 '볼펜포함9개'라는 상품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집 밖으로 나갔다가, 8시 30분쯤 집에 돌아오니 현관문 앞에 택배상자가 놓여져 있더군요.



'볼펜포함9개'의 실체.jpg


'볼펜포함9개'라는 상품이 담긴 박스입니다. 그렇게 큰 박스는 아닙니다만, 구성품목이 아주 상세하게 적혀있더군요. 핵심은 티스토리만의 한정판 굿즈인 다이어리와 볼펜. 로고스티커는 대형과 소형 각 두장씩이고, 그래픽 스티커는 각기 다른 모양을 한장씩 넣어줬습니다.



당장 뜯어봅니다. 평범하게 포장되어 왔네요.


완충재 역시 확 뜯어버립니다.



반가워! '볼펜포함9개'


이전에도 티스토리에서 우편을 통해 사은품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죄다 리즈시절이라 여기던 2011년 2012년 글들입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한창 이루어지던 2011년 당시 비싼 가격대를 자랑하던 배터리팩도 제세공과금을 내고 받았었구요. 그 외에도 몰스킨 노트나 우수블로그 지원상품을 산새교 교주님께 하사받았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교주님께서 버린 블로거가 된건지 영 그런 일이 없었네요.


여튼 모처럼만에 교주님께 하사받은 물품들을 하나씩 들여나 봅시다.



엥? 이거 완전 모나미 153 볼펜 아니냐?


그렇습니다. 저가형 볼펜의 대명사 모나미 153 볼펜의 고급형 모델인 블랙 되시겠습니다. 티스토리 로고가 박힌 종이상자는 생각보다 무거웠기에 만년필이라도 주는건가 싶어 보았으나, 이 모나미 볼펜이 들어있더군요. 처음엔 이게 뭔가 싶다가도 자세히 보니 플라스틱의 모나미 153 볼펜이 아니라 금속재질로 된 고급 볼펜입니다.



볼펜의 몸체 그리고 심까지 기존의 153과는 다르더군요.


그렇습니다. 모나미 홈페이지에서 정가 1만8000원에 소개되어있던 그 제품이 맞습니다. 물론 티스토리에서 500자루 이상 주문하면서 조금 저렴한 가격에 맞출 수 있었다곤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서 제작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케이스 빼고 딱히 양산형 모나미 153 블랙과 다를건 없지만, 잘 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하기엔 아깝잖아요. 언젠가 가치를 발휘할 순간이 올 수 있기도 하구요. 아직도 2010년 티타임 당시 가져왔던 기념품들 비닐을 뜯고 사용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현재도 비닐을 뜯지 않은 상태로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구형 다음 로고가 선명한 그 물건들 말입니다.



당신의 우리의 모두의 티스토리


그래픽 스티커는 기본형(타자기 모양) 스티커가 상단에 붙어있구요. 하단에는 전구,비행기,고양이 발 모양의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그래픽 스티커의 특성상 보는 각도에 따라 보이는 그림이 다른데, 한쪽으로는 그림이 보이고 다른 한쪽으로는 '티스토리'라는 문자가 선명하게 보인답니다.


차에 하나 붙여볼까 싶은데, 직사광선에 얼마나 잘 버텨줄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각 두장씩 들어있던 티스토리 로고 스티커.


이거 음... 2014년 티타임 당시에 몇개 챙겨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잘 뒤져보면 당시 가져왔던 스티커가 분명히 있을겁니다. 비닐 재질의 스티커인지라 차 트렁크에 붙여놓았더니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색이 다 바래버리더군요. 


결국은 색이 다 바래서 티스토리 로고인지 그냥 동그란 투명 스티커인지 모르는 상황이 왔을 때 안타깝지만 떼어내었습니다. 잘 아는 동생도 차에 하나 붙이라고 줬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쪽으로 간 스티커 역시 색이 다 바래서 떼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나미 볼펜과 함께 한정판 굿즈로 제작된 티스토리 다이어리입니다.


가뜩이나 덜렁대는 성격탓에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려 하지 않고 기록은 자잘한 메모지에 하는게 습관이 되어서인지라 크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긴 합니다만, 몰스킨 노트나 기업체에서 매년 새로 제작하는 다이어리들 역시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는지라 이 역시 그대로 보관하려 합니다.


여튼 모처럼만에 발송자가 티스토리로 된 택배를 받게 되어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블로거들과 함께하는 산새교 티스토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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