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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블랙박스 장착을 위해 A필러 트림을 탈거했었는데, 별 생각 없이 막 잡아 뜯었더니만 핀이 다 부러졌습니다. 뭐 방법 있나요. 바꿔야지요. 그래도 현대기아차는 나름 체계적인 전산으로 부품관리가 되고 있고, 소비자 역시 WPC를 통해 재고품의 위치를 쉽게 파악 할 수 있습니다.

 

2021.03.24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비스토 터보 블랙박스 장착 (파인뷰 솔리드300R)

 

비스토 터보 블랙박스 장착 (파인뷰 솔리드300R)

요즘 거의 업무용처럼 타고 있는 비스토 터보에는 블랙박스가 없습니다. 네. 원래 없었습니다. RPM 게이지와 부스트 게이지. 그리고 터보 타이머까지 달려있는데 블랙박스가 없습니다. 여튼 이런

www.tisdory.com

자꾸 떨어지는 A필러 트림

A필러 트림의 핀이 모두 부러져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애초에 RPM 게이지와 부스트 게이지를 A필러 트림에 피스로 박아둬서 그것도 좀 정리를 하려 했는데 마침 잘 된거죠. 품번을 확인하고 WPC로 재고를 조회하니 당진의 기아차 부품점에 재고가 있더군요. 양쪽 다 있는데 저는 좌측만 필요하니 일단 좌측만 구입하러 갔습니다.

 

현대모비스 당진기아상사

현대자동차의 부품공급 자회사인 모비스 부품대리점입니다.

 

현대와 기아를 같이 취급하는 대리점도 있고, 이렇게 기아차만 취급하는 대리점도 있습니다. 기아부품점임에도 멀리서 보면 이게 기아부품점인지 아니면 현대부품점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 여러모로 아토스도 품번이 동일한지라 현대부품점을 가도 상관 없지만, 근처 기아부품점에 재고가 있으니 거두절미하고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오네요. 예전에 종종 들렸던 장소인데 다시 비스토가 생기니 찾게 되네요.

 

정직한 가격 2,640원

정직한 가격 2,640원을 결제했습니다.

 

몇몇 개씨발 부품점들이 사실상 그 지역의 반독점체제로 운영하면서 제멋대로 반올림하여 소비자가에 부당이득을 챙기는데 이곳은 정직하게 십원단위까지 받습니다. 요즘차들에 비하면 훨씬 얇은 재질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모비스에서 공시하는 소비자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85810-06100OB

트림 어셈블리 - 프론트 필라, 좌측 2,640원.

 

 

먼지를 뒤집어 쓴 포장

먼지를 뒤집어 쓴 포장지와 스티커가 보이네요.

 

모비스 딱지도 꽤 오래된 느낌이고. 봉지에도 현대 로고만 박혀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포장된지도 얼추 10년 이상 지난 느낌입니다. 자세히 보니 울산2 수출 물류센터에서 2011년에 서산 물류센터로 보내 온 제품이네요. 이 상태로 부품점에서 꽤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 악성재고를 제가 처리해주네요.

 

빛바랜 바코드

빛바랜 품번 바코드가 세월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부품점에 잠들어 있던 부품을 깨워 가져왔습니다. 앞으로 버텨온 세월 이상 차량에 부착되어 잘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게이지 배선과 함께 정리를 해야 하니 주말에 시간이 생기면 차근차근 작업을 진행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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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 위에 그림으로 보이는 비스토 있죠? 그 비스토가 저세상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다이렉트로 들은 소식이 아니고 몇다리 걸쳐서 들은 소식이라.. 정확히 어느 폐차장에 차량이 있는줄은 모르겠습니다. 내일 낮에 가장 확률이 높은 폐차장부터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작년 이맘때, 사고로 인해 더럽혀진 몸을 한창 깨끗하게 새단장 하고 있을 시긴데...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이러한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트는 물론이요 내장재들도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네요. 누가 봐도 폐차가 되었다 보는게 맞아보입니다.



살짝 녹이 올라오긴 했지만 그나마 트렁크 문짝은 쓸만한 부품으로 분류되는지 분리되어 있더군요.


그럼 작년에 새로 칠한건데 당연히 따로 떼어놔야죠. 티스도리 스티커와 비스토동호회의 구형 스티커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얀 마카로 8778이라고 적혀 있네요.



또한 저 옆에 아트라스 배터리 역시 제가 올린 그 물건이 맞습니다.




데시보드도 뒷범퍼도 문짝도.. 다 떨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나서 폐차장에 오게 된 걸까요. 아님 그냥 폐차장으로 보내버린 걸까요. 저 위에 변속기 래버는 사실상 작년에 사고나고 신품으로 교체한 물건인데... 저건 중고부품으로 팔려 나가겠죠. 새건데 말입니다.


계기판 상태로 보아하니 연료게이지는 만땅에 가깝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폐차가 되었을 확률이 커 보이는 대목이지요. 애초에 폐차를 작정하고 있었다면 기름이 다 닳을 때 까지 타고 폐차장에 보냈겠지요.




나름 차를 팔기로 결심하고 달았던 사이드스텝 역시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나름 공들여서 만졌던, 진짜 없는거 빼곤 다 뜯어봤다 자부 할 수 있는 차량이 결국 폐차장의 이슬이 되고 말았답니다. 뭐 새로운 자동차가 탄생하면 나중에 언젠간 폐차장으로 들어가는게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사이클이긴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을 들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다음 차생에는 부디 크고 아름답고 좋은 차로 태어나서 공도에서 무시당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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