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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충당을 위해 상대적으로 잘 타지 않는 차량을 매각했습니다.
 
외부라도 세차 싹 해서 저렴하게 내놓으니 바로 둘 다 주인을 찾게 되더군요. 절충의 의사도 있었으나 두분 다 따로 비용을 깎지 않아서 부품같은것도 다 넣어서 보내줬습니다. 이전도 제가 다 해줬네요. 하긴 싸게 내놨으니 구매자가 맘에 안들면 제가 다른사람한테 팔아도 되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여러모로 아쉽습니다만, 미련은 없습니다.

젠트라x 3DR M/T

사무실에서 잘 타던 젠트라는 인천으로 갔습니다.

새 주인분 주소지도 부평이네요. 차생 약 15년만에 태어났던 동네로 다시 갑니다. 다음날 오셔서 직접 끌고가셨네요.

비스토 터보

오토인거 빼곤 아쉬운 비스토 터보는 시흥으로 갔습니다.

미션까지 다 고쳐놓고 1천km 탄 차량이라 더 아쉽습니다. 고배기량 차량에 익숙하신 분들은 뭐 그닥 잘 나가는 차는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래도 동력손실이 엄청난 4단 자동밋션을 달아놓고도 부스트 올라가는 맛은 있던 차량입니다.

여러모로 둘 다 새 주인 곁에서도 잘 달려줬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탈 시간도 없고 앞으로도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차량 댓수를 늘리는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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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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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차량이긴 해도 차령 20년을 넘겼고, 그냥저냥 올드카 목격담에 가까운 내용이니 이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비스토 터보는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터보차저가 올라간 첫 경차였는데, 당시 사실상 현대냐 기아냐의 차이였던 아토스도 터보차저가 올라간 모델이 있었습니다.

 

비스토 터보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약 2년간 판매되어 그럭저럭 보이긴 합니다만, 아토스 터보는 딱 1년 판매되고 아토스의 단종과 동시에 사라졌습니다. 비스토 터보도 귀하지만, 당시 비스토 대비 열세의 판매량을 보였고 2002년 단종되었기에 비스토  터보 대비 더 귀하다는 얘기겠지요. 

 

이 블로그의 올드카 목격담 카테고리를 차용하여 비스토&아토스 동호회에도 '비스토 아토스 목격'이라는 카테고리를 제가 카페지기로 취임한 이후 만들었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도 뭐하지만 제 업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인데, 여튼 지나가다 비스토나 아토스가 보이면 사진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역시 고속도로에서 그냥 후기형 검은색 아토스가 지나가네 하고 사진을 찍었더니, 터보네요.

 

2001 HYUNDAI ATOZ TURBO

그냥 평범한 아토스 벤처(venture)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운전석 문짝에 붙은 터보 레터링이 측후면을 봐도 터보 모델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상위트림인 벤처와 유로파에는 리어 스포일러와 보조제동등이 적용되었습니다. 비스토와 달리 트림이 다양했던 아토스는 '벤처(venture)'와 투톤 도색이 적용된 '유로파(europa)'에서 터보 엔진의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주로 벤처 터보 모델만 봤었고, 사실상 풀옵션이던 유로파의 터보 모델은 기억을 아무리 되돌려 보더라도 실물을 봤던 적이 없네요.

 

트렁크 문짝이 찌그러졌고, 사이드 스텝과 리어 펜더의 부식이 조금 보이는 모습을 제외하면 상당히 준수했습니다. 우측은 펜더에 순정 데칼이 일부 살아있었네요.

 

2001 HYUNDAI ATOZ TURBO

앞질러 나가 차량을 구경합니다.

본넷의 에어덕트가 확실히 터보 차량임을 알려줍니다.

 

사실상 같은 차량이지만, 비스토 대비 짧은 기간에 덜 팔렸으니 더욱 보기 어렵습니다. 그마저도 차령 20년을 넘어가며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수출길에 올라 보기 어려워졌네요. 지금은 비스토와 아토스의 수출이 사실상 끊어졌고, 터보는 매입하지도 않았습니다만 부품용으로 수출을 위해 매입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개체들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지가 관건입니다. 부디 앞으로도 무탈히 달려주고, 동호회 모임에서도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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