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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12월도 벌서 12일입니다. 그동안 사진만 촬영해두곤 소개를 못해드린 이타샤 차량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더군요. 올해가 가기 전 하나씩 풀어볼 예정입니다.


스파크 이타샤 오너분들도 어떤 바람이 불었는지 최근들어 작품을 변경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저는 뭐 작업 후 1년하고 반이나 지난 시점에서 데칼도 슬슬 뜨는 부분이 생겨나니 슬슬 새 작품 구상을 해야하는 처지입니다만, 아마 올해는 잘 버티고 내년 초 즈음에 풀랩핑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간에 보시지요!


쉐보레 스파크, 주문은 토끼입니까?



지난 봄이였던가요. 블랙록슈터 이타샤를 작업하셨던 회원님께서 금새 시안을 바꾸셨습니다.


비교적 최근 본넷 작업까지 새로 하셨으나, 너무 알아보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과감히 투자를 결정하셨는데.. 정말 화려하고 수려하게 잘 나왔습니다. 다른 차량들 작업사진은 최소 하나씩 포스팅을 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요 차 작업사진만 빠져버렸었습니다.



본넷은 풀랩핑.


그러합니다. 본넷은 역시 풀랩핑입니다. 보기도 좋고 관리하기도 수월합니다.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이타샤 바닥이 상당히 좁은지라 알던 모르던 새로 작업하는 차량과 관련된 정보를 손쉽게 접하곤 합니다. 사실 통계를 내기엔 뭐한 수치입니다만 국내 이타샤 작업의 추세상으로 본다면 풀랩핑이 아예 대세로 자리잡은듯 합니다. 부분 컷팅된 데칼은 오그라들면 썩 보기 흉하지만 풀랩핑은 그러진 않거든요.


본 애니메이션의 타이틀(ご注文はうさぎですか?)과 주요 캐릭터들을 일렬로 배치해두었습니다.



이 차의 핵심은 측면이에요 측면. 마치 카와이한 처자가 내릴듯한 분위기입니다.


무지개빛 라인에 정말 카와이하게 잘 꾸며놨습니다. 대다수 해치백 차량들의 캐릭터 및 로고 배치방법을 그대로 따랐지만, 동글동글한 캐릭터와 무지개빛 라인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합니다. 정체구간이 기대되는 차량 중 한대. '주문은 토끼입니까?'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키도 작고 딱 봐도 초등학생처럼 생긴지라 잡혀가는건 아닌지 싶은데, 설정상은 다 중/고등학생이라고 합니다.


본인도 조금은 생소한 작품인지라 대강의 줄거리는 아래에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튼간에 빨리 저도 새단장을 준비해야겠네요.


풀랩핑을 생각하고 있으니 당연스럽게 천문학적인 비용도 감안해야 할테고, 최종적인 이미지 선정이나 시안 제작등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걸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지금 차량 역시 역동적인 디자인이 상징적인 이타샤로 이름을 날리긴 합니다만.. 위 차량처럼 성공적인 체인지가 가능할진 아직 모르겠군요.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새 시안으로 뵐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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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연휴는 끝났고 약간의 후유증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연휴 마지막날 막상 집에만 쳐박혀 있긴 뭐하기에 카메라를 들고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해부터 비슷한 글 제목으로 명절 연휴때마다 비슷한 글을 써보고 있긴 합니다만, 올해도 비슷하게 컨셉을 잡아 그러한 글을 한번 써 보도록 합니다.



작년 추석 연휴 그리고 올 2월 설날까지.. 여튼 두번을 합덕방죽,이타샤라는 콘텐츠로 우려먹었습니다만 이번엔 조금 다르게 부리포를 다녀왔습니다. 이 근처 지역에 사시면서 조금 나이를 드신 분들이 아니라면 조금은 생소한 지명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여튼 오래전엔 여객선도 드나들었던 작은 항구가 있습니다.



거진 2년만에 다시 다녀왔네요. 딱히 갈 일도 없었고, 차체가 낮아지니 가기 두려웠던 것도 있습니다.



부리포로 가는 길. 강문리 방향으로 쭉 들어갑니다. 길이 끝나는 시점까지 말이죠.



가을 하늘은 높고, 연휴 막바지인 만큼 차도 없습니다. 


그냥 이 길이 끝나는 시점까지 쭉 들어가면 부리포가 나옵니다. 거창하게 이정표는 붙여놨지만, 길이 끝나는 종점에 가서는 사실상 농로를 타고 제방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2년 전에도 역시 비포장이였습니다만, 아직도 비포장 상태로 남아있군요.


하천 주변 환경정비사업으로 인하여 싹 갈아엎었던게 2년 전 당시 부리포의 상황이였습니다만, 그 이후로 크게 달라진것도 없습니다. 단지 농번기인지라 이리저리 추수 관련 작업을 하러 다니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만 종종 지나갈 뿐입니다.



한쪽으로는 광활한 소들평야가 펼쳐져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광활한 아산만 사이로 삽교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 건너편으로는 쏘나타와 그랜져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사원아파트등이 보입니다.


바로 아산시 인주면입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부리포에는 카크레인이 한대 있네요.


영업용도 아니고 이 지역 식별숫자가 붙은 지역번호판이 달린 구형 라이노입니다. 아무래도 하루 조업으로 잡아온 물고기를 뭍으로 들어 올리는 일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생선비린내가 좀 나는군요.



부리포에서는 바로 서해대교도 보이고, 삽교호방조제를 건너가는 차량들 모습도 보입니다.



2년 전엔 없었는데 작은 조립식 건물도 하나 생겨났군요.


환경감시단사무실, 삽교호자율관리공동체, 삽교호어업계 무려 세군데 간판을 달은 사무실입니다.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처럼 느껴지는 당진 동남권에도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반대편은 인주 현대차 공장과 사원아파트가 들판 뒤로는 합덕 시내가 보입니다.



강물이 출렁이는 선착장 바로 앞까지 차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사람은 하나 없고, 강물은 출렁이고.. 민물고기 비린내는 바람을 타고 날라오고... 간판이 세개나 붙은 건물 앞에 올란도가 한대 있고 TV소리는 들리는듯 합니다만, 인기척을 듣고 나와보는 사람은 없더군요.



부리포 그리고 삽교천 곡교천 일대는 수산자원보호구역입니다.


그래봐야 영 수질이 좋지는 않지만 건축물, 공작물의 신축, 개축, 증축, 개간, 간척, 토지의 형질변경, 가축의 방목, 흙, 모래, 자갈, 놀 등의 채취, 광물채굴 행위가 금지된 구역이라는군요.



지금 기존의 선착장 옆으로 또 무언가를 만드려나 봅니다. 


아무래도 어선 정박을 위한 장소가 아닐지 싶네요.



사람 하나 없고, 작은 어선들만 있는 부리포는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비록 오래 전엔 여객선도 다니고, 대한통운 창고도 있었던 동네입니다만.. 지금은 그냥 어민들이나 찾는 잊혀진 포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군요.



본 선착장은 지역어업인의 안전한 어선접안을 목적으로 설치한 시설입니다.

낚시 행위 등 무단진입을 금지하며, 임의사용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여튼 그러하답니다. 허가받은 사람들만이 조업이 가능하고, 아무나 와서 임의대로 사용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합니다. 뭐 그래도 정부가 책임져라 한다면 책임 져주겠지만 말이죠.



늦은 오후 부리포.. 차량 사진좀 찍어봅니다.


이타샤 작업을 한지도 어언 15개월이 넘어갑니다. 해놓고 보니 좀 더 자극적이고 화려한 이타샤를 만들기 위해 갖가지 디자인에 대한 연구와 악세사리에 대한 연구를 해 봤습니다만, 다음번엔 무조건 풀랩핑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뭐 보는 사람이 안쓰럽게 느낀다 해서 이타샤라는 이름이 붙은 장르라지만, 저런거 붙이고 다니는게 안쓰럽게 여겨지더라도 단순히 덕지덕지 스티커를 붙인다는 목적보다는 짜임새 있는 데칼튜닝의 일종으로 관심을 유도하고 그렇게 저변을 넓혀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강가에.. 금방이라도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린다면 물속으로 풍덩 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만..


그래도 사진은 계속 찍어봅니다. 사진 말고 남는게 뭐 더 있으려나요. 나름 뒤에서 보면 상당히 역동적인 디자인입니다만, 반대로 앞에서 본다면 뭔가 비대칭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걸 의도하기도 했구요.



텔레포트를 쓰지 못하는 시라이 쿠로코 그리고 수륙양용차로 변신을 하기 전까진 건너지 못할 강.


비린내가 코를 간지럽히고, 비린내가 나니 근처에 있던 파리들 역시나 따뜻한 자동차 본넷트로 올라옵니다. 어쩌다 보니 배경인 은색을 제외한다면 검은색과 주황색 조화로 차를 꾸미는 상황입니다만, 추후 계획을 얘기해 보자면 검은색보단 주황색이 좀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아직 돌아다닐 국토는 넓고, 이타샤를 전파해야 할 공간은 많습니다.


기존에 가입해 있던 이타샤 카페의 방향과는 시작부터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얼마 전 자진해서 나오긴 했습니다만, 개점휴업중이던 카페 하나 인수하는 방향으로 또 다른 이타샤 카페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잘 이끌어 나가다 보면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가 날테고 대한민국 내에서의 이타샤 문화의 발전과 개체수 증가를 도모할 수 있겠지요.



가까이에 살면서도 2년만에 다시 와 본 부리포.


딱히 볼거리도 느낄거리도 없다 느낀다면 그렇게 느껴지겠지만, 우리 지역의 작은 무언가를 하나하나 알아간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즐겁고 행복합니다.



다음번엔 겨울에 한번 더 찾아올까 합니다.


꽁꽁 얼은 강바닥과 조금은 특별한 스파크. 겨울에 다시 부리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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