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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벌써 반납일이 다가왔습니다.


평일에 여유시간이 좀 있었더라면 정리도 좀 해가면서 짐을 옮겨놓았을텐데 여유시간이 없었던터라 토요일을 맞아 짐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두어달 탔는데 뭔 짐이 이렇게 많이 있나 싶더군요. 창고와 M300 스파크를 돌며 짐을 모두 비웠습니다.



세차장에 가서 마지막으로 물 한번 뿌려주고. 실내 자잘한 쓰레기를 비우고 왔습니다.


그리고 트렁크부터 열어보니.. 웬 방음재들이 가득 차 있네요. 방진패드와 고무패드가 트렁크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왜 여기 들어가 있는지는 일단 기억은 안나지만, 창고로 옮겨놓습니다.



큰거 몇개 옮겨놓으니 사실상 별거 없네요.


여기 없는 줄 알았던 물왁스를 비롯한 세차용품도 이 차에 들어가 있었고요.. 쿠션이니 가방이니 이런건 간단히 옮길 수 있는 물건이니 일단 M300 스파크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평화로운 지하주차장. 약 두어달간의 휴식기를 가진 M300...


곧 20만을 바라보는 노장과, 곧 1만km를 바라보는 따끈따끈한 새내기가 다시 만났습니다. 이게 아마 마지막 만남이 아닐까 싶어요. 트렁크에 있는 짐들은 트렁크를 열어서 그대로 옮겨주도록 합니다.



두어달 쉬는 동안 못보단 흠집이 발견됩니다.


다행히 데칼에만 파손이 있었지 도색은 멀쩡한듯 보입니다. 이런거 보면 데칼은 좋은 흠집 방어수단이 아닐까 싶어요.



차량 곳곳에 박아둔 물건들이 이렇게 많을줄이야....


온갖 수잡장과 포켓을 뒤지고 뒤져서 짐을 모두 꺼냅니다. 카드도 있고요. 집에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 건전지도 보이네요. 제 자리가 있던 물건들은 제자리에 다시 올려두었구요. 그렇지 않은 물건들은 나중에 치우려고 아래처럼 그냥 조수석에 올려두었습니다. 



일단 차 반납하고 와서 차근차근 정리하자구요..


주차번호판도 모두 떼어냈고, 이제 차에 남은건 영수증 몇장 말곤 없습니다. 결전의 날이 다가옵니다. 이별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부디 무탈하게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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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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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을 끝으로 자차 100대, 시승차 100대로 구성되었던 엠버서더 활동은 종료되었습니다.


뭐 자차 오너분들이야 자기차 그대로 쭉 타면 될 일이니 큰 문제는 없는데.. 문제는 반납을 해야하는 시승차지요.


시승차가 한두대도 아니고 무려 100대. 한꺼번에 반납차가 몰려버린다면 골칫거리인지라 9월 1일부터 9일까지 순차적으로 반납일을 분산하여 원하는 일자에 원하는 SK렌터카 지점으로 반납하라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사실 시간이 주말 아니곤 없었지만 당연스럽게도 9월 9일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천안지점이 아닌 강남에 볼일도 보러 갈 겸 삼성지점에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여튼 '빨간 맛'이라는 애칭으로 불러주었던 '더 뉴 스파크'와의 이별은 9월 9일 오후 3시로 정해졌고, 남은 기간동안은 종전처럼 타고다니면 된다 하더군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가 반납을 하더라도 잠시동안의 재정비를 거쳐 추석맞이 시승행사때 다시 차출되어 다른 누군가에게 열흘동안 가 있겠죠.


그렇습니다. D-3일. 시간은 너무 빠르게만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주행거리 9,000km를 돌파했습니다.



2개월 그리고 5일만의 9,000km.


처음 목표는 1만km였다만 당장 남은 기간 부산여행을 다녀오지 않는 이상 목표달성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며칠 전 매각을 위해 탁송편으로 올라가던 2018년 2월 등록 싼타페TM 시승차의 주행거리가 7,600km 수준이였는데, 겨우 두달 된 스파크 시승차의 주행거리가 훨씬 더 많은 상황이네요.


새롭게 진보된 5세대 경차의 참맛을 그대로 느꼈고, 시승에 힘입어 더욱 강렬해진 신앙심으로 쉐보레의 전기차인 볼트EV까지 계약을 해 둔 상태이니 저도 한국지엠도 나쁠건 없다 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이별의 시간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다 지나갔네요. 앞으로 많이 타봐야 9,500km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남은 며칠 무탈하게 보내고 차근차근 짐도 옮기고 정리할 물건은 정리하며 곧 찾아올 이별을 준비하도록 합시다.


P.S 어쩌다 하나 수준으로도 보지 못했던 '더 뉴 스파크'가 약 두달새 그래도 종종 보이는 수준까지 늘었다.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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