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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나오는 통범퍼 얘기가 아닙니다.

마크리에서 명칭변경 이후 2012년 스파크까지 적용되어 나오던 쉐보레 그릴을 말하는겁니다. 



그냥 보기에는 평범해보이는 쉐보레 그릴이라 할 지 몰라도 이것도 구형과 신형으로 엄연히 분류가 되어 나온답니다. 마크리 시절 쉐보레 개조용 그릴부터 시작해서 2011년까지(2012년형 포함) 장착되어 나오던 그릴과 2012년에 장착되어 나오던 그릴이 조금 틀리지요.



~2011년까지의 그릴입니다. 


쉐보레 로고나 이런것들은 큰 차이가 없는데 그릴 망이 삼각형 화살표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2년 이후 그릴입니다.


기존의 삼각형 모양에서 육각형 벌집모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소소한 차이지만 조금만 유심히 관찰한다면 쉽게 확인이 가능하지요. 구형 그릴의 경우 생산이 중단되었다고 합니다만 가끔 재고가 남아서 판매를 하는 쇼핑몰들이 있긴 합니다. 



특별할게 없어보이는 그릴에서도 이렇게 년식을 가늠 할 수 있는 단서들이 몇가지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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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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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할 차량은 대우라는 브랜드로는 마지막으로 판매된 중형차이자 말년에는 라세티 프리미어 고배기량 모델에 밀린 뒤 대우 브랜드의 정리와 함께 단종된 자동차 "토스카"입니다.


어느 누군가는 토스카를 비운의 차량이라 말합니다. 완성도도 높았고, 당대 그 어느 중형차보다 스펙이 좋았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요즘에 와서야 중고차 순위에서 상위권에 랭크도 되어보기도 하고 대우차들의 우월한 고속연비가 인터넷상에서 각광받으면서 재평가되고 있지만 말이죠.



토스카는 2006년 미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자동차라는 뜻의 약자(Tomorrow Standard Car)로, 당대 경쟁차량들에 비해 뛰어난 사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오페라 토스카에서 착안했겠지요.


당대 슬로건처럼 4단 자동변속기 일색이였던 국내 중형차시장에 최초로 5단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이였고 대우자동차 시절 자체적으로 개발한 힘 좋은 직렬 6기통 L6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전신 매그너스의 경우에는 가솔린 모델에만 직렬6기통 엔진이 탑재되었지만, 토스카는 디젤을 제외한 가솔린 가스모델에 직렬 6기통 엔진을 얹었습니다. (이후 부분변경 모델에선 6단변속기가 적용됩니다.)


"토스카는 이런차다!"라고 한문장으로 말해본다면, 대우스러운 감성보다는 지금 쉐보레로 나오는 차량들에서 느낄 수 있는 GM의 감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차량입니다. 무슨 고급브랜드인마냥 홍보하는 쉐보레 차량들이랑 차량의 감성적인 측면에서는 후기형 대우차들과 크게 다른건 없지만 대우라는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못했던 것이 성공한 차량으로 분류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날카로운 새의 날갯짓을 보는듯한 격동적인 헤드라이트와 크롬이 적절하게 들어간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중후한 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릴의 줄과 안개등만 조금 바뀌었을뿐 2006년부터 단종되던 2011년까지 토스카의 전면부는 큰 변화 없이 시판되었습니다.



물론 뒷태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토스카 프리미엄6"이후부터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승차량은 페이스리프트 이전 차량이다보니 둥글둥글한 테일램프가 인상적입니다. 귀엽게 봐 줄수도 있겠지만 이전에 로체의 둥글둥글한 테일램프가 많은이들로 하여금 차가 작아보인다는둥 좋은 평을 듣지 못했던 것 처럼 토스카 역시 뱀 눈깔(?)같던 테일램프는 좋은 평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와서 파워트레인의 변경과 함께 토스카 이미지에도 맞고 조금 더 역동적인 형태로 바뀌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자인의 핸들입니다. 현재도 이 핸들은 쉐보레 캡티바를 비롯해서 GM의 여러 차종과 공통으로 이용하고 있는 핸들이랍니다. 대우보다는 GM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요.


또한 운전석에서 칭찬할만한 부분은 핸들 뒤 양갈레로 달려있는 와이퍼 및 방향지시등 조작래버입니다. 이 역시나 캡티바에 들어가는 부품과 호환되는 부품일테지만 그립감이 뭉툭하면서도 조작시 묵직하게 느껴지는 반응이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직선 위주로 이루어진 토스카의 대쉬보드 및 센터페시아입니다. 


사실 네비게이션이 없는 차량의 경우 최첨단(?)공조기와 함께 상단에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만, 네비게이션을 사제로 매립하거나, 옵션으로 넣은 경우에는 딱 저렇게 네비게이션이 들어갑니다.


저 속에 매립된 네비게이션도 사실 웬만한 길들은 다 나와있고 UI가 구닥다리 지니맵 3.0이라 조금 그렇지 이용하는데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만, 오래되었다고 해서 최신의 네비게이션을 장착해주었습니다. 확실히 두 네비게이션을 비교해보지만 불과 3~4년전 제품임에도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정말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더군요. 


옵션이 그리 좋지 못한 렌트카이다보니 오디오는 카셋트 플레이어만 가능한 오디오입니다. 요즘엔 CD보다도 카팩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mp3에 들어있는 음악을 듣는 경우 혹은 USB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적으로 카팩 음질을 신뢰하지 않다보니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후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차량이 매우 정숙한편에 속하는 것도 있고, 스피커의 품질이 당대 다른 중형차량에 비해 뛰어난편인것도 있기에 크게 음질이 좋다 나쁘다는 느끼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공조기와 트립컴퓨터입니다. 구형 라세티 후기형에도 이 트립컴퓨터가 이용되었고, 윈스톰에도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풀오토 에어컨의 상태를 보여주는 창과 차량이 움직이는 방향을 표시해주는 나침반, 시동을 건 이후의 주행거리 및 주행가능거리와 연비 주행시간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옵션이 좋지 못한 모델임에도 순간순간 연비도 저렇게 확인이 가능하고, 당대 현기차의 렌트카모델에는 그랜저에도 빠져있는 주행가능거리등도 표시가 된다는점은 정말 칭찬해줄만 한 차량입니다.


아래 핸즈프리용 2.5파이 잭도 보이고, ECS가 적용된 차량은 아니다보니 아래 버튼은 막혀있습니다.



트립컴퓨터와 풀오토에어컨의 존재만으로도 토스카 렌트카는 비슷한 수준의 중형차의 렌트카 모델들보다도 훨씬 편의사양적인 측면에서 앞서나갑니다. 사이드미러를 자신에 맞게 조정할때는 닭다리를 돌리는게 아니라 자동이지만 접을때는 직접 손으로 접어야 하는 수동접이식 백미러임에도 이렇게 LED 사이드미러 램프가 적용되어 있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지요.


LED 사이드미러 램프는 멋과 타 차량의 시안성 두가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토스카가 프리미엄6로의 혁신적인 변화를 거치며 가솔린,디젤모델의 경우 계기판이 보기좋게 바뀌었어도 택시나 렌트카를 포함하여 장애우용으로 나오는 가스모델은 모두 이 계기판을 그대로 사용했었습니다. 어느정도 콤플렉스를 주었다 생각 할 수 있겠지요.


이 차량은 어느정도 하얀 LED를 박고 적산거리가 표시되는 액정에는 분홍빛 LED를 박았다보니 멋있고 슈퍼비젼 계기판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액정쪽에 조금 하얀빛이 번지긴 했는데, 실제 본다면 멀쩡합니다.) 순정차량은 10년 전 차량들에서 볼 수 있는 연두색 빛깔이기에 딱히 멋져보이진 않습니다.


http://cafe.naver.com/plusmobile/1159 타 차량 사진입니다.


엔진룸 사진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사라진 관계로 타 차량 엔진룸사진을 구해왔습니다. 


당대 가스차들 중에선 최고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엔진커버도 없는 차량이 있긴 한데 엔진커버도 있고 자랑스러운 6기통엔진인만큼 밸브가 24개인것도 아주 크게 적어놓았습니다.


토스카 15인치 알루미늄휠


주행거리가 많은 택시나 렌트카의 경우에는 엔진음이 텅텅 튀고 빈듯한 소리가 나지만 우렁찬 엔진음이 울려퍼지는 첫 시기인 시동을 걸 때부터 "이 차는 다르다"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연료에 상관없이 당대 유일의 6기통 5단변속기 탑재 차량이였던 토스카의 시승기를 볼 때마다 꼭 나오는 말이였지요. 웅장한 엔진음은 서서히 차량이 나아가면서도 그 자태를 뽐냅니다. 가스차량의 단점인 "힘이 부족하다"는 콤플렉스 또한 당대 다른 차량에 비해 극복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4기통과 6기통의 차이는 바로 이것이지요. 또한 단단한 하체가 기본이 되어 큰 무리없이 140정도까진 잘 치고 올라갑니다. 응답성은 NF소나타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고속주행중 중립으로 두었다가 다시 주행모드로 변속을 했을 경우에 딱 적정한 단으로 자동 변속됩니다. 현기차의 경우에는 1단부터 들어가다보니 울컥하는 경향이 있지만 말입니다.



"차량이 얼마나 조용한가"를 따지는 정숙성도 합격점입니다. 그 흔한 엔진부조도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타보았던 중형 가스차량들 중에선 가장 좋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이전에 NF소나타를 타보고 쓴 글에서도 정숙성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토스카는 은은히 울리는 웅장한 엔진음과 함께 굳이 오디오를 켜지 않고 주행을 할 경우에도 굉장히 조용한 편 입니다. 풍절음과 노면소음 역시 역시 어느 차량이나 다 있지만 소음들로 인해 겁이 났던 로체에 비한다면 그리고 소나타에 비해서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차급은 중형차이다보니 정숙성과 출력 역시 준대형 그랜저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지만 그랜저와 견주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연비도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본래 쉐보레와 대우차의 공인연비가 무게를 줄이면서 원가절감을 진행하는 불안한 현기차에 비한다면 좋은편이 아니라는것은 거의 상식처럼 굳어져 왔지만 대우차의 고속연비는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대형세단인 베리타스로 21km의 경이로운 연비를 찍은 오너도 있었을 정도로 말이지요. 시내주행시에도 공인연비를 훨씬 웃도는 10km대의 연비를 보여주었고, 고속주행시 최대 13km대의 연비까지도 실현시켜주었습니다. 막 밟고 막 서고 다녀도 11km대 가까이의 연비를 보여줍니다.


단단한 하체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함께 로체와 소나타에 비해 뒷좌석에서도 현기차에 비해 편한 분위기로 갈 수 있고, 탑승자가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 비교적 넓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미 많은이들이 인정했다. 진리라고.


단점으로 지목 해 볼만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굳이 잡아내자면 지금 시판되는 말리부도 비슷하겠지만 실내에서 사이드미러를 보았을때 뭉툭하면서도 면적이 넓은게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점 뿐이지요. 이것 역시나 적응된다면 단점이라 보기 힘들겠지요. 이미 토스카 lpg는 진리라고 검색어 자동완성에도 나타나더군요. 얼마나 많은 이들이 토스카는 진리라 느꼈더라면 이런 검색어가 나왔겠습니까....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 대우차/쉐보레 감성이 좋은사람

- 힘 좋고 무리없이 치고나가는 차를 원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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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천안 전연령렌트카 전문업체 A-1렌트카[magic-a1.co.kr]에서 무상으로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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