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음악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곡들을 쭉 훑어보면 주류에서 벗어난 트로트 혹은 일본노래 소개소가 된 느낌입니다. 아예 카테고리 명칭까지도 변경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뭐 여튼 오늘 소개할 곡은 일본의 2인조 남성 록밴드인 '포르노 그라피티'가 부른 saudade(사우다지,사우다드)입니다. 2000년 9월에 발매된 곡으로, 당시 일본의 TBS에서 방영하던 드라마 '원더풀'의 OST로도 사용되었다 하네요. 잘 생각해 보니 같은 시기에 우리나라에선 KBS 드라마 '가을동화'가 유래없는 인기를 끌고 . 가을동화의 OST 로망스가 큰 인기를 얻은 것 처럼, 사우다지 앨범 역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요즘 초중딩들은 가을동화니 로망스니 하는 이 시기에 태어나지도 않았을테고, 고등학생들은 갓난애기였으니.. 혹여나 어렴풋이 기억하려나 모르겠네요.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습니다.
남성이 부르는 노래입니다만, 가사는 여성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박용하가 부른 올인 OST '처음 그날처럼'과 여러모로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유튜브나 일본 웹에서도 그렇고 라이브가 아닌 온전한 뮤직비디오를 찾기가 상당히 힘들었네요.
Porno Graffitti(ポルノグラフィティ) - saudade(サウダジ)
わたしはわたしとはぐれるわけにはいかないから 와따시와 와따시또 하구레루와케니와 이까나이까라 나는 나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니까
いつかまたあいましょう そのひまでサヨナラこいごころよ 이쯔까 마따 아이마쇼 소노히마데 사요나라 코이고꼬로요 언젠가 다시 만나요. 그 날까지 안녕히, 연정이여.
うそをつくぐらいなら なにもはなしてくれなくていい 우소오 쯔쿠구라이나라 나니모와나시떼 쿠레나쿠떼이이 거짓말을 할 바에야 아무 것도 얘기해 주지 않아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