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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동안 생각 할 일도 없었고, 잊고 지냈습니다만. 뭐 이상한 종이가 하나 날라왔습니다.


반송불요라 적힌 그 봉투에 들어있는 그것은 '예비군 교육훈련 소집통지서'



바로 다음주 화요일날 오랍니다. 갑자기 날라온것도 서러운데 말이죠.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 그리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대표되는 보충역은 뭐 사실상 훈련소 수료가 군생활의 전부이니 계급이 이병입니다. 고로 장롱속에 잘 보관된 디지털 군복을 근 3년만에 꺼내보게 되는군요. 훈련소 퇴소 당시 받아놨던 예비군 휘장은 그래도 주머니속에 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의무경찰도 경찰 제복이 아닌 군복을 입을 일이 훈련소 수료 말고는 거의 없다보니 오버로크가 휘양찬란하게 박힌 군복이 아니라 저처럼 명찰 빼곤 아무것도 붙지 않은 그런 군복을 가지고 있겠죠.


느지막에 우편물 보내줘서 마음의 준비도 못했는데, 예비군 중대에서 참석이 가능한지 확인전화가 옵니다. 뭐 할거 일찍 해버려야죠. 전반기 후반기로 년간 2회씩 진행되는 향방작계훈련이라고 해봐야 뭐 바닥에서 구르고 하는건 아닐테니 말입니다.



1. '15년부터 16:00시 이후에 도착하시면 불참 처리되오니, 반드시 16:00시 이전에 훈련장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2. 예비군 복장 규정(전투화, 전투모, 요대, 고무링) 미준수시 퇴소 조치합니다.

3.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를 지참합시다.

4. 예비군훈련 중 휴대전화 사용은 불가합니다. 훈련 중에는 휴대전화를 훈련부대에 자율적으로 반납해 주십시오.


-이하 생략-


그렇답니다. 꼭 오후 4시 준수해서 훈련장으로 들어가야 하고, 복장규정 미준수시 퇴소 조치한다 하네요. 고무링은 디지털군복이라 딱히 받은것도 없고, 베레모밖에 받은게 없는데 그냥 그거 쓰고 가야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훈련소에서 받아온거 그대로 들고 가면 문제될건 없겠죠. 다음주 화요일.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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