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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대전에서 인천의 한 매매단지로 이동하며 탔던 차량입니다. 외관상 부식은 없었으나 여기저기 긁힌 흔적이 많아 별 기대는 안했습니다만, 년식대비 사실상 세워두기만 한 차량이네요.


만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고작 3만 1천km를 주행했습니다.

차를 한 해에 약 3,000km 남짓 움직이고 말았다는 이야기겠죠.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경우 사실상 중고차를 사는게 유리하다 생각합니다만 누군지 모를 차주분은 신차를 출고하여 10년간 고작 저정도를 주행하고 차를 처분합니다.

참고로 저는 1년동안 저 이상 돌아다니는데 말이죠. ABS 경고등이 점등된걸 제외하고 여러모로 컨디션도 신차수준이였습니다.


곳곳에 뜯지않은 비닐의 흔적도 보이네요.

10년 묵은 비닐입니다. 저도 비닐이 자연적으로 뜯어지지 않는 이상 강제로 새 제품의 비닐을 뜯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오디오 액정 비닐처럼 손이 자주 닿지 않는 부분도 아니고 손이 자주 가는 조수석 수납함 비닐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세월은 세월이라고 10년을 버티며 썬팅은 다 바래버렸고 와이퍼 블레이드 역시 한번도 교체하지 않았는지 잘 닦이지 않았습니다.

광택만 내주고 잘 닦아준다면 사실상 새차나 다름없는 쏘렌토가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나 앞으로도 민트급 주행거리를 유지하며 오랜 차생을 이어나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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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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