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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아주 뭐 풀리는게 없더니만, 결국 연말까지도 하나 뻥 터트려주네요.


요약부터 하자면, 전방차량 추돌로 폐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방법이 없더군요.


한 10만원 아낀다고 자차를 넣지 않았으나, 전손이라도 치거나 수리라도 받을 수 있었을텐데 결국 자차를 넣지 않아 생으로 차만 날리게 생겼네요. 뭐 제가 밀었으니 변명의 여지는 없습니다.



쭉 먹었습니다. 프론트판넬 지지대가 본넷과 함께 밀려들어갔습니다. 라이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요.


오버홀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엔진까지 밀었습니다. 물론 엔진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에어백도 터져버렸습니다. 조수석 에어백의 전개와 동시에 앞유리에도 금이 갔습니다.


생전 처음 에어백 터지는것을 경험했네요. 화약이 터지면서 에어백을 팽창시키는지라 흰 연기들로 가득찹니다. 재빨리 문을 열고 나왔네요. 여튼 이렇게 된 이상 답이 없습니다. 에어백값이 그리 저렴한건 아닌지라 자차가 있어 차량가액을 초과한다면 전손처리라도 할테고, 그게 안된다면야 자차보험의 힘을 빌려 차를 고치겠지만 그마저도 불가합니다. 안타깝지만 폐차를 해야 합니다.


뭐 더이상 적을 말이 없습니다. 각개치려고 일단 스파크동호회에 올려는 놓았네요. 참 기구한 운명입니다. 참고로 에어백이 터지면서 왼쪽 엄지손가락에 인대가 조금 늘어난걸 제외한다면 멀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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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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