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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수리가 길어지고 있어 물건을 가지러 차량이 입고된 공업사에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설 연휴 전으로는 빼준다고 하는데, 될 것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일반적인 퇴근시간이 지나서 도착했습니다만 그럼에도 공업사에서는 꾸준히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 드러낸 상태

앞은 다 탈거되었습니다.

좌측 휀다와 문짝 본넷만 먹은 줄 알았더니 우측도 같이 탈거했더군요.

 

우측도 본넷이 밀리며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사고 당시 촬영했던 사진을 자세히 보니 우측 휀다도 밀려나온 모습이 보이더군요. 정신이 없어 우측까지 먹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대략적인 예상견적은 400만원정도 나온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뜯어놓은 모습을 보니 차량 수리에만 그보다 더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요골격은 멀쩡하다

그래도 주요 골격은 멀쩡합니다.

 

인사이드패널은 큰 문제는 없네요. 휀다 브라켓은 펴놨습니다. 그냥 써도 될 것 같았던 쇼바 어셈블리도 교체네요. 운전석 문짝 힌지쪽에 그림자인지 살짝 먹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부분에 판금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래도 교환차 수준에서 끝납니다. 이 부분에 판금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순간 사고차가 되겠지요.

 

휀다를 뜯지 않는 이상 살펴보기도 어려운 부분이고 아무리 뛰어난 평가사가 와도 쉽게 잡아내기는 어려울겁니다. 한참 엔진룸에 깨져있는 부속품을 달고 계셨습니다. 범퍼 중간을 치고 가면서 헤드램프는 물론이고 별걸 다 치고 가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행히 사이드멤버와 휠하우스는 멀쩡하네요.

 

탈거된 부속품들

폐기해야하는 부속품들입니다. 휀다와 본넷이 버려져 있네요.

그리고 누군가의 뒷빵을 맞은 뉴라이즈 뒷범퍼도 함께 버려져 있습니다.

 

멀쩡하게 보입니다만, 사진상 중앙 상단에 보인 부분이 꺾여나갔습니다. 이 충격으로 본넷이 옆으로 밀려 우측 휀다까지 파손되었고요. 이러나 저러나 범퍼부터 본넷과 양쪽 휀다까지 앞은 모두 제치가 아니게 됩니다. 매우 슬픕니다.

 

전판넬 조립작업중

프론트패널. 흔히 전판넬이라 부르는 부분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요즘차 전판넬은 대부분 플라스틱이라 쉽게 깨지고 또 쉽게 교체됩니다. 라디에이터와 에어컨 콘덴서 인터쿨러는 당연하게도 멀쩡합니다. 그래도 설 연휴 전에 출고가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디젤차에 1.5배 이상의 연료비가 들어가는 과학 까스 렌터카 빨리 반납하고 싶습니다.

 

일단 차는 나온다고 치고 명절 연휴에는 그래도 제 차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이젠 또 랩핑이 문제네요. 좀 빨리 나왔으면 랩핑까지 다 마친 상태로 차를 받으려 했는데 그러지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봉을 빼먹으려는 사람이라면 연휴에도 렌터카를 계속 타고 겨우 저 사고로 전손쳐달라고 온갖 지랄발광을 해댔겠지만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거저거 처리해야하는 부분도 많고 무빵으로 30만km 타자는 나름의 목표도 그냥 깨져버렸으니 고민거리가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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