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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한국국제대학교. 1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2023 대학탐방 진주 한국국제대학교 (1) 찾아가는 길, 정문.

대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이전에 다녀왔던 탐방기는 프롤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2023 대학탐방] 진주 한국국제대학교 - 프롤로그 올해도 어김없이 다시 돌아온 대학탐방 시리즈. 지난 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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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문으로 진입하면 좌측에 보이는 국제관 건물 먼저 구경하기로 합니다.

 

국제관, 국제어학원

국제관 건물에는 국제어학원과 평생교육원이 함께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문이 열려있어 국제어학원 방향 출입구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공무원 학원 광고 포스터들

작은 게시판이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이나 취업 대회 및  공모전에 관련된 게시물은 없었고, 창원의 한 공무원 학원 관련 게시물만 존재했습니다. 그래도 2023년 1월, 2월 특강과 관련된 내용도 있는 걸로 보아 비교적 최근에 부착한 게시물이 아닐까 싶더군요.

 

국제관 복도
국제관 복도 -2

국제관 건물의 복도입니다.

 

조금 오래된 느낌은 있지만 그럭저럭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어학원은 5층에 소재해 있고, 평생교육원은 1층에 소재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일부 예체능 계열 학과의 실습실과 교양학부 사무실이 존재하는 건물이네요.

 

보건복지관

국제관 입구 맞은편의 보건복지관으로 향합니다.

 

'ㄱ'자형으로 구성된 8층 규모의 건물입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조경에 꽤 신경을 쓴 느낌입니다.

 

사회과학관? 보건복지관?

건물의 명칭은 보건복지관이지만, 이전에는 사회과학관으로 부르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1층에는 취업지원본부를 비롯한 기타 학생 지원센터와 열람실 정보실 같은 시설이 자리 잡고 있었고, 2층부터 8층까지는 각 학과의 사무실과 실습실 교수연구실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ATM

휴일임에도 국민은행 ATM기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 안쪽으로 무인발급기와 서류 출력이 가능한 복사기가 있었습니다. 국제관보다 좀 더 밝은 분위기입니다만, ATM을 지나 건물로 향하는 문 앞에 자보가 하나 붙어있었습니다.

 

학교법인일선학원은 압류조치를 해결하라


학교법인일선학원은 압류조치를 해결하라

 

우리 대학의 등록금계좌와 발전기금계좌 등 학교교육에 직접 사용되는 예금이 압류되었으나, 학교법인 일선학원 이사장 및 법인이사는 무대응과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사립학교법 제28조(재산의 관리 및 보호) 제3항을 위반하여 동법 제73조의 2(벌칙)에 해당되며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제4조 위반, 형법 제355조(횡령, 배임), 제356조(업무상의 횡령과 배임)에 해당되어 민·형사상 책임이 따를 수 있음을 인지하기 바란다.

 

2023.01.10.(화)까지 압류조치가 해지되지 않을 시, 학교법인 일선학원 이사 등 임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3.01.05

 

한국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

전국대학노동조합 한국국제대학교지부

 


 

방문했던 시기가 1월 하순이었기에 이미 1월 10일을 넘긴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해결되지 않아 이 자보를 철거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겠죠.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던 학교가 위기에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었습니다. 정부의 재정지원도 막혔고, 등록금과 발전기금 계좌의 출금도 막힌 상황에서 곧 다가오는 새 학기에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보건복지관 로비

휴일이라 찾는 학생들은 없지만, 정보실의 출력시스템 모니터는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중앙 계단과 좌측 끝에는 엘리베이터도 2기가 가동 중이고 학생들을 위한 정수기와 같은 시설도 보입니다. 그렇게 보건복지관을 나와 맞은편 언덕에 있는 수송공학관으로 향합니다.

 

수송공학관

적벽돌로 마감된 이 건물은 수송공학관입니다.

 

건물의 이름에서 보이다시피 수송기구와 관련된 학과 사무실과 실습실이 몰려있습니다. 특히 1층의 경우 자동차공학과의 실습실로 사용되고 있었고, 실습교구재로 사용하던 오래된 차량들이 뒤편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갈라진 벽

외벽이 갈라졌습니다.

 

이전부터 벽돌로 마감된 건물들은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벽이 갈라지는 모습들을 종종 보곤 했습니다. 예전에 성화대학의 경우 비슷하게 적벽돌로 마감한 외벽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갔던 모습도 볼 수 있었지요. 전형적인 90년대에 유행하던 마감재입니다만, 요즘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실습용 자동차
실습용 자동차

수송공학관 뒷편으로는 실습용 자동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탐방이 아닌 올드카 목격담 카테고리가 더 어울리는 사진들입니다. 상대적으로 최근 차량이라고 해봐야 2000년대 중반에 생산되었던 닛산 티아나 기반의 구형 SM7과 SM5. 라세티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외에는 소나타 2,3 싼타모 리오 같은 90년대 차량들입니다.

 

요즘은 하이브리드를 넘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같은 미래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을 배우고 실습을 한다고 합니다만, 도로 위에서도 보기 어려워지는 이런 구형 기자재들은 학교 구석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암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약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졸업생들에겐 소중한 기자재였겠죠.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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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이전에 다녀왔던 탐방기는 프롤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2023 대학탐방] 진주 한국국제대학교 - 프롤로그

올해도 어김없이 다시 돌아온 대학탐방 시리즈. 지난 설 연휴에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에 소재한 한국국제대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전국에 국제대학교라는 이름을 쓰거나 썼던 학교들이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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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였던 23일 월요일. 진주의 한국국제대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공짜 고속도로를 타고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이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내려가기는 두 시간 반정도면 내려가더군요. 남강을 따라 형성된 진주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진 문산읍에 존재한 이 학교를 가기 위해 서진주 IC에서 내려 시내를 뚫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내비게이션은 문산 IC로 진출하라고 하네요. 어차피 공짜니까 그냥 타고 갑니다.

 

문산IC

파주의 문산이 아닌 진주시 문산 IC입니다.

 

문산읍의 관문과도 같은 이 IC를 통과하면 진주 시내가지와 바로 붙어있는 경남진주혁신도시와 공군교육사령부(비성대)가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그리고 혁신도시와 비성대의 반대편으로 문산읍 소재지가 자리 잡고 있지요. 한국국제대학교는 문산 IC 기준 5km를 더 들어가야 합니다.

 

남해고속도로 옆 문산읍 우회도로

문산읍을 북쪽으로 우회하는 지방도 1007호선을 타고 진성면 방향으로 향합니다.

 

남해고속도로 확장공사 이전에는 고속도로 본선이었던 자리를 지나기도 합니다만, 선형은 국도 2호선과 유사하게 따라갑니다. 당연하게도 일부 구간은 한때 국도 2호선이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네요. 국도는 왕복 4차선으로 새로 뚫렸고, 지방도로 격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갈촌삼거리

학교 앞으로 국도 2호선이 지나가지만 진출입은 불가하고 갈촌삼거리에서 지방도로 갈아타야 합니다.

 

갈촌삼거리정도 오면 학교를 알리는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한국국제대학교 1.1km

한국국제대학교 1.1km

 

대중교통이나 자차 없이는 접근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총 세 개의 버스노선(260,280,281)이 한국국제대학교를 지나가는데, 셋 중 두 노선은 이 학교가 종점이고 배차간격도 지방 버스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촘촘합니다. 외곽지역임에도 시내버스가 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네요.

 

한국국제대학교 정문

그저 그런 시골 풍경이 이어지던 중 한국국제대학교의 교문이 보입니다.

 

도로에서 보면 학교 규모는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만, 산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상당히 많은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보이는 규모만으로 작은 학교라 생각했습니다만, 다 돌아보고 나오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리더군요.

 

 

지방도와 국도

지방도와 국도가 정문 앞으로 나란히 펼쳐져 있습니다.

 

국도에서는 직접 진입이 불가하여 아까 지나쳤던 갈촌삼거리를 통해 돌아와야 합니다.

 

2003 현대 에어로 스페이스 LS, 2009 현대 유니버스 노블

정문 앞으로 버스 두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한대는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에어로 스페이스 LS. 03년 3월에 등록된 차량으로 만 20년을 바라보고 있네요. 현재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나이가 비슷한 차량입니다. 물론 학교 사정도 좋지 않고 적폐 5등급 노후경유차라 오랜 세월을 버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 한대는 유니버스 노블. 운동부 선수들이 타는 차량으로 보였습니다. 학교 사정이 어렵다는 기사가 잔뜩 한데 대략 4~5년 되어 보이는 신차가 2억 원 상당의 신형 버스가 있어 의아했습니다만, 2009년 12월 등록되어 관광버스로 굴려지다가 이 학교에서 21년에 자가용으로 매입한 차량입니다. 즉 차령은 12년이 넘었지만 실내까지 자세히 확인하지 못해 간과했습니다만, 신형으로 개조한 차량인 거죠.

 

진입

정문을 넘어 캠퍼스 내부로 진입합니다.

 

이전까지 탐방을 다녔던 학교들의 경우 폐교 위기에 처했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 보수가 필요한 부분들이 그냥 방치된 학교들이 꽤 많았습니다만, 예상과는 달리 첫인상은 다른 이슈가 없는 학교들처럼 준수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꽤나 가파른 언덕을 차를 타고 올라가며 건물 하나하나 보고 가기로 합시다.

 

평생교육원, 국제관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평생교육원과 국제관 건물.

 

국제관 건물에 평생교육원이 있다고 보는 게 맞겠지요. 건물은 2부에서 자세히 탐구하기로 합시다.

 

올라갈수록 꽤 많은 건물들이 보인다.

캠퍼스맵에 따르면 이 산의 중턱까지 올라가며 총 열세동의 건물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운동장이나 공연장 같은 시설과 지금은 창고로 사용하는 작은 건물을 제외한 수치이며 현재는 공실로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진주 시내에도 기숙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201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충원률도 높고 그럭저럭 잘 굴러가던 학교였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평범한 현수막 게시대

현수막 게시대에는 취업현황과 전시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간호역량 경진대회는 이미 끝난지 두달 가까이 지났습니다만, 큰 이슈 없는 학교들과 다르지 않은 현수막들이 걸려있네요. 여기까지만 봐도 평범한 학교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깊숙히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정문 주변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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