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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 만인가...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습니다. 종전엔 늦은 저녁시간대에 방문했던지라 제대로 보고 오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대낮에 다녀와서 벽화거리도 방문했고 식당에서 밥도 먹고 왔습니다.



땡볕 아래의 차이나타운이지만 역시나 사람들로 붐빕니다.


근처 지역분들이 산책삼아 오시는 경우도 있고, 저처럼 타지에서 구경삼아 오는 경우도 있지요. 공영주차장 입구는 비교적 이른시간임에도 벌써부터 정체중이더랍니다.



포춘쿠키를 사먹으니 쪽지가 나오네요.


정서적으로 기댈 곳이 필요한가요?

눈을 들어 주위를 살펴보십시오

당신을 맏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습니다

손을 내미십시오 잡아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맞을법한 문구이지만 그래도 좋은 글귀가 나와서 기분은 좋습니다.



조금 더 올라오니 거리엔 사람들로 불야성입니다.


이 더운 대낮에도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많더군요. 대부분이 한국인이고 중국어를 사용하는 현지 중국인은 딱 한무리 보았습니다. 뭐 요즘에야 한국에 들어온 조선족들도 순수 중국인들도 많아진 시대이니 오래전 화교들 보는것보단 흔하게 중국인들을 볼 수 있지요.


다른나라 관광객은 따로 부르는 말이 없는데 중국인 관광객만을 일컫는 말인 '요우커'도 생겨났을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실상 쏟아져 들어오던 추세인데 메르스때문에 주춤하고 있으니....



크게 우리가 생각하는 식사용 중화요리를 파는 집들도 있지만, 저렇게 간식을 파는 집들도 많습니다.


홍두병을 파는 가게 앞에선 더운 날씨에도 갓 만들어진 홍두병을 먹기 위해 서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가게들을 둘러보면 대부분 최소 한번 이상은 방송에 나왔고, 하나씩 특화된 메뉴가 있다고 홍보를 합니다.



평범한 주택가 한가운데에 차이나타운이 있는 형상인데..


이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화교인지 조선족인지 아니면 순수 한국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름 그래도 북적한곳 주변에 집이 있어서 사는 맛이 날지, 아니면 시끄럽고 여기저기 불법주차를 해놓는 관광객 차량때문에 골치아플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벽화거리가 있습니다. 초한지의 벽화거리입니다.



여긴 중앙계단이네요. 작년엔 이곳으로 올라와서 맥아더장군 동상이 있는 평화공원으로 올라갔는데.. 


이번엔 이 계단을 바로 건너서 올라오지 않고 옆으로 돌아서 올라왔습니다.



저 멀리 맥아더장군 동상이 보이고, 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군인대우가 천지차이인 미국이다보니 미국인들 모두 경건하게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더랍니다. 



6.25 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 지부장님이 화환을 놓고 가셨습니다.


아마 6.25 사변일에 놓고 가셨으리라 생각되는데.. 며칠동안 땡볕이 내리쫴니.. 꽃들이 시들시들 하네요.



동상 근처에는 장미를 심어놨습니다. 장미도 뽑아가는 사람이 있나보군요.


멀리 보이는 인천항의 풍경.


구도심과 화려한 신도심. 공단과 수많은 사무실들이 입점한 업무지역 그리고 주택가까지.. 갖출건 다 갖춘 도시 인천입니다. 물론 빈부격차 역시 큰 편이지요. 잘 사는 동네는 아파트 한채에 수억을 호가하는 반면에 이 부근 동네는 빌라 1900만원 급매라 써 붙여놓은 전단지가 있을 정도 구도심이다보니 지가가 저렴한듯 합니다.



삼국지 벽화거리입니다. 이쪽으로는 사람이 좀 많네요.



삼국지란 무엇인지 영어와 한국어로 잘 설명을 해 두었습니다.


다만, 벽화의 해설에는 오르지 한국어만 써 있네요.



지나가던 길에 보이던 공자 석상.



공사중이던 집인데 흰색 페인트로 외벽을 칠하고 창문 샷시에는 파란 페인트를 칠해뒀습니다.


마치 지중해 휴양지에 온 듯 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군요.



굳게 닫혀있는 화교학교 정문 앞 안내문.



이 건물은 웬지 홍콩 골목길에서 볼법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역시나 대규모 중국집들은 사람들로 그리고 차들로 붐빕니다.


4~5층 규모가 전부 중국집인데도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네요. 특히 중국집의 원조라 불리는 공화춘은 최소 15분은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차들 그리고 사람들로 오늘도 차이나타운은 붐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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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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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이야기 열 아홉번째. 후쿠오카 타워 그리고 후쿠오카의 밤 입니다.


2015/04/2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 인천 국제공항 ~ 후쿠오카 국제공항

2015/04/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2) 다자이후 가는 길, 다자이후 텐만구 -1

2015/04/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3) 다자이후 텐만구 -2

2015/04/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4) 다자이후 텐만구 -3, 큐슈국립박물관

2015/04/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5) 우메가에모찌,우메노쿠라,하카타시티

2015/05/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6) 캐널시티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 캐널시티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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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8)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1 가는길

2015/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9)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2 가라쓰 은행,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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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5)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 完 가라쓰 상점가, 버스센터

2015/05/3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6) 하카타 버스센터 다이소, 게임센터 및 피규어 전시장

2015/06/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7) 후쿠오카 공항철도, 야후돔을 지나서!

2015/06/0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8) 후쿠오카 타워 -1 타워에 어둠이 깔리기까지



종전 18부에서 이어집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점점 하늘은 어두워 지고 있습니다.




슬슬 불이 켜지는 곳이 보이는군요.



가로등들도 불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주택가 사이에 난 작은 도로들의 가로등 역시 켜 진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좀 더 기다리니 야경이라 할 수 있는 경광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차들도 라이트를 켜고 다니고, 웬만큼 사람이 있는 건물들에는 불이 거의 다 켜졌네요.



고급 주택도 불이 켜지고, 사무실도 불이 켜집니다.



좀 더 기다리면 어두운 밤이 되겠죠.



슬슬 셔터스피드가 느려집니다.


오히려 짐만 될 것 같아서 챙기긴 했으나 차에 그냥 버리고 온 삼각대 생각이 절실하더군요.



운동장도 도서관도 환하게 밝힙니다.


공동주택의 계단이나 복도엔 불이 다 켜진듯 합니다.



전망대 한 구석엔 이런 바닥이 있었는데, 날이 어두어지니 형광빛을 띄는군요.



아직 노을은 약간 남아있지만, 후쿠오카는 낮에서 밤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분 사이에 이렇게 더 어두워 지는군요.



희미하게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던 불빛은 이제 초롱초롱하게 저 멀리서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좀 더 선명해진 모습.



사진으로 모든걸 다 표현하기는 정말 부족합니다. 직접 오셔서 보셔야 합니다.



아까보단 불도 많이 켜졌고 훨씬 더 선명해 졌지요.


야경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내려갑니다.



5층 전망대에서는 4층 식당과 3층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 수 없습니다.


고로 걸어서 내려가야 합니다. 계단 경사는 약간 가파른 수준이더군요.



후쿠오카의 밤은 시작됩니다. 3층에서 보나 5층에서 보나 큰 차이는 없더군요.



1분 2분 차이지만 점점 달라지는 모습들..



뭔가 앉기 애매한 자리..



아까 봤던 결혼식장 역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결혼식장이라기 보다는 광란의 파티를 즐기면 어떨까 싶은 모습이네요.



Lover's Sactuary


연인들의 성지랍니다. 연인들이 많이 보이긴 했는데 제가 3층에 있을 때, 한 커플이 저기에 가서 사진을 찍고 가더군요. 연인이고 잣이고 뭐고간에 그냥 전 볼거 보고 갔습니다.



저 멀리 산 아래까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저 불빛들이 알려줍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네요. 


아까 봤던 그 카와이하던 안내양은 없었지만, 다른 안내양이 탑승중이였답니다.



엘리베이터 천장에는 이렇게 은하수를 보는 것 같이 데코레이션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조명효과긴 하지만 어두운 상황에선 감쪽같습니다.



한켠에는 이렇게 현재 높이가 표시되고 있구요.



후쿠오카 타워 역시 특유의 일루미네이션을 뽐내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더라도 높이 솟은 요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겠지요. 제가 나왔을 시간 즈음에 후쿠오카 타워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있었습니다. 뭐 그렇게 붐비거나 하진 않았네요.


타워 앞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하카타시티로 향했습니다. 핸드폰은 이미 사망이고 카메라도 간당간당한 상태에서 하카타시티의 야경을 만끽하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 택시를 한번 타 보기로 합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언급을 했듯이, 대다수의 택시가 토요타의 크라운 컴포트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소나타3, 뉴그랜져 택시가 아직도 굴러다닌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래도 태생이 고급차이니 승차감은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구식 인테리어긴 하더라도 잘 서고 잘 갑니다.



이날 밤도 누군가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숙소로 떠나지만

불타는 밤이라며 관광지를 배회하고 있겠죠.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일드좀 몇개 보고, 말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대강 내용은 이해하다가 열한시 조금 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일드에서 떼쓰는 스시녀만 봐도 카와이하더군요. 즉흥적으로 전 주 금요일에 예약을 하고 3일만에 온 여행인지라 셋째날 오전에 비행기를 타야합니다.


좀만 시간이 있었더라면, 불과 예매하기 12시간 전에만 예약했더라도 더 저렴하게 3박 4일의 일정을 즐길 수 있을텐데.. 그래서 사람은 생각했으면 단번에 선택을 해야합니다. 여튼 그러합니다.



호텔에서의 아침입니다. 전날은 캐널시티 지하의 뷔페에 가서 먹었는데


이날은 식권을 가지고 호텔 1층 로비 옆의 일식집에 갔습니다. 천엔 천이백엔이 넘는 고급 식당인데, 아침 식권 하나만 있으면 몇가지 메뉴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옆에 바빠보이는 스시남 아저씨가 고른 메뉴를 보고 똑같이 골랐습니다. 조갯살이 들어간 죽이라고 하네요.


맛있었습니다. 정갈하면서도 장아찌류도 먹을만 했습니다. 커피랑 쥬스도 마음껏 마실 수 있구요.


캐널시티 하카타 호텔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뷔페도 좋지만 일식당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큰 수확 없이 짐을 싸들고 공항에 도착해서 밥을 먹었습니다.


얼마 전, 일본 웹에 후쿠오카 공항에서 파는 샌드위치가 겉보기엔 속이 알차보이는데 보기에만 그렇게 포장을 해놨다는 사진이 올라오고 질타가 이어졌는다는데 (가끔씩 한국인이 만들어서 그렇다는 혐한 댓글도 보이더군요) 공항 식당의 우동은 크게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관광지나 시내에서 사먹던 가격보다 조금 비쌀 뿐, 인천공항처럼 구천원 만원 하진 않았습니다.



이륙 준비중인 비행기입니다.


역시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고, 일본인은 한 댓명 보이더군요. 급히 출장을 가는 것 처럼 보이는 스시남 아저씨도 있었고, 티웨이측에선 비행기를 반으로 나누어 중간과 뒤쪽 탑승자 부터 탑승수속을 밟으라 하는데도 몰상식하고 미개한 사람들은 열 번호가 1~10번대임에도 수속행렬에 서더군요.


미개하고 몰상식한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제 또래 되어보이는 젊은 년놈들도 그리 타더군요. 



여튼간에 1~10열대 탑승자들이 먼저 탑승을 하게 되면, 짐을 넣는다고 중앙 통로를 막기에 원활한 탑승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항공사 직원들이 나중에 타라고 하는건데도 그리 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표를 체크하는 직원 역시 알면서도 넘어가 줍니다.


여튼간에 탑승을 마치고, 이륙 준비를 합니다.



이륙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중.



그렇게 후쿠오카를 떠납니다.


짧은 시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마저 보기 위해 다시 오리라 약속하고 떠납니다. 약 한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구조가 상당히 낫이 익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ic를 지나니 착륙 준비를 한다 그러더군요.



공항에서 열차를 타고 나와 출국 수속을 밟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이패스 카드로 주차비 계산이 가능하다고 하더니만 카드가 먹질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가라쓰에서 읽히지 않던 신용카드를 내밀으니 정상적으로 긁히더군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진 못하고 등기소에서 저를 찾아서 등기소를 거쳐서 집으로 왔습니다.


긴 여정은 아니지만, 한달 반에 걸쳐 글을 작성하고 19부라는 대 기록을 남긴 여행기를 마칩니다.

알게 모르게 이 연재물을 꾸준히 찾아보시던 분들이 계셨다 들었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큐슈 여행 이야기 2015.04.21~2015.04.2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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