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46건

반응형


내가 다시는 포천 안간다고 다짐했는데..............


기억 하는 사람이라면 기억할것이다. 지난해에 비스토타고 포천 한번 다녀갔다가, 정체란 정체는 모두 겪었던 일화가 있었으니... 그때 면회를 갔던 친구가 복무중인곳 근처에 아는 형이 근무를 하고 있어서 오늘은 그쪽으로 가게 되었다. 똑같은 8사단 오뚜기부대기는 하지만, 소속이 틀리니 뭐....



여튼 당진에서 포천으로 올라가는 길은 서우루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퇴계원ic에서 진출하여 47번국도를 타고 쭉 올라가는게 정석이라지만, 지난번에 노답인 교통체증을 한번 겪은 사건 이후로 저 멀리 자유로를 타고 문산을 거치는 방향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갈때는 아무곳도 막히지 않아서 3시간 이내에 영북 운천리에 도착했지요^^



여튼 한 30km 가까이 우회하기는 하지만, 신호등이 거의 없어서 막 달려도 상관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시간은 단축되겠고, 북부지역이라 큰 도시도 없다보니 통행량이 그리 많은것도 아닙니다. 주말에 좀 있는 통행량의 경우에는 군부대 면회차 들리는 면회객들이나 캠핑장비 바리바리 싸들고 캠핑장으로 향하는 캠핑객들이 전부니깐요..



여튼 스파크를 타고 출발합니다.. 휠 프로텍터의 내구성도 시험해볼겸 해서 말이죠.


토요일날 세차도 해뒀겠다.. 그냥 타고 달리면 됩니다. 따로 필요한건 없어요^^ 


문산에서 기름한번 넣은거 빼곤 그저 달리기만 했습니다. ㅎㅎ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갑니다.


올라갈때는 하행선이, 내려올때는 상행선이 쭉 막히는 진풍경을 보여줍니다. 이럴때 보면 지방에 사는것도 참 행복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이나 그 근교에 사는 사람들이랑 매번 반대로 가니깐요. 서울사람들이 주말에 내려가는 시간에 저는 올라가고, 반대로 집으로 가는 시간에도 방향이 바뀌니깐 말이죠.


그렇게 서서울ic를 거치고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자유로로 갈아탑니다.



자유로에서는 북한땅이 보입니다.


뭐 다들 아시겠지요. 예전엔 조선중앙방송 라디오도 잡혔다고 그러던데 지금은 우리측에서 방해전파를 쏘고 있다고 합니다. 여튼 남한에서 잘 보이는 땅에는 건물도 잔뜩 지어두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뭐 북한이 못산다는건 다 알고 있으니 사회주의적 사상에 심취해있거나 종북 아저씨들 말고는 딱히 월북할 사람이야 없죠.


북한사람들이 자기네는 구경하기도 힘든 차가 남조선에서는 아주 많이 다니는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자유로가 판문점까지 이어지긴 하는데, 문산에서 돌아가는거니 당동ic로 나옵니다.


물론 열이면 아홉대 이상의 차량이 당동ic에서 빠져버립니다. 그렇게 37번국도를 타고 쭉 내달립니다.



파주 적성면에서 연천 전곡면을 잇는 아마니고개입니다. 


고갯길을 넘어 전곡 시내를 거치고 청산 창수 영중 또한 거쳐갑니다. 그냥 평범한 시골 읍 면 같아보여도, 군인들로 먹고살다보니 시내가 상당히 발전되어 있습니다. 도시에서나 볼법한 프렌차이즈 업체들도 종종 보이고 말이죠.



지나가다가 신호에 걸렸습니다. 5사단 열쇠부대 신병교육대(8218부대)가 여기 있네요.



영중면에 광명휴게소가 있는 삼거리입니다. 문산에서부터 타고 온 37번국도를 이제 갈아탑니다.



그렇게 운천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영북면 시내에 도착했네요. 여긴 롯데리아입니다.


보통 1층에 넓은 매장이 있는게 당연히 되어 있지만, 이곳 롯데리아는 1층이 조금 협소합니다. 그래도 수요가 있으니 매장을 내 줬겠죠..



운천 터미널입니다. 뭐 정식 명칭은 '운천시외버스터미널'이긴 합니다만..


터미널이라기보단 정류소에 가깝습니다. 영북면 운천리에 위치해서 운천시외버스터미널이긴 하지만, 노선도 한정되어있고 들어오는 차들 역시 한정되어있다는건 함정이죠. 머리 짧은 군인들 말고도 그냥저냥 젊은 사람들도 생각보단 많았습니다.



시내는 그냥저냥 평범합니다. 도로가 넓어서 그런지 크게 붐빈다는 느낌은 없어요.



방문한 부대는 운천5리 근처이다보니 시내에서 조금 들어갔지만, 그냥저냥 면소재지 치고는 규모가 큰 편이라 생각됩니다. 10여분만 올라가면 철원 동송이라네요..



그리고..ㅠㅠ 휠 프로텍터가 하나빼고 다 날라갔습니다 ㅠㅠ


그냥 날라가기만 했으면 좋은데, 오히려 우측 전륜휠엔 큰 패임도 남기고 날라갔습니다. 2만원 그냥 날린게 되어버렸습니다. 내구성도 약하고 휠을 보호하긴 커녕 오히려 휠에 파손을 남기고 떠나주셨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던길에 라인 이타샤를 봤습니다.


렌트카의 개념이긴 하지만, 단기간 차를 빌려쓰는 카쉐어링업체 그린카와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 손을 잡고 내놓은 이벤트성 차량입니다. 뭐 이벤트성 차량이긴 해도 여기저기서 라인 이타샤를 봤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들려오는걸로 봐서는 한두대가 아니리라 판단됩니다.


결론은 이타샤 두대가 나란히...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데.. 역시나 막힙니다.


킨텍스ic 그리고 장항ic가 차량 통행량이 많다보니 거기서부터 막혀버립니다. 그렇게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도 가다서다를 반복했지요. 진접을 통해서 오는것보단 그나마 수준은 덜했지만, 외곽순환은 노답순환이라는 공식을 이번에도 성립시켰습니다.


중간에 화성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집에 오니 8시가 다 되었습니다. 결론은 너무 멀어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결국 아홉번째까지 우려먹는 2014 나홀로 여행기.. 오늘은 짧은 부산이야기입니다.


경북 고령에서부터 냅다 부산까지 달리게 되었고, '2013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에서도 부산에서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사실상 늦은 밤이고 부산에서는 사람을 만나는게 주 목적이라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여튼 경북 고령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다만, 퇴근시간 크리티컬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의 확장공사 탓에 노면도 불량하고 이래저래 통제되는 구간도 많아 애를 많이 먹었답니다.



남해고속도로제2지선에서 낙동대교를 건너 동서고가로를 타고 갑니다.


아 물론 차가 겁나게 막힙니다. 짜증이 나고 발도 아파 미치겠습니다. 하늘도 영 좋지 못하구요. 습하고 더운 바람 역시나 불어댑니다. 사실상 서부산ic 지나고 낙동대교를 건널 때 다리가 흔들흔들해서 무섭긴 했는데.. 여튼 다이나믹한 붓산의 교통체증을 스파크로 겪어봅니다.


이 구간을 지나오면서 사실상 기진맥진 피곤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구간에서 1시간 이상을 잡아먹었네요. 고로 해가 다 지고 깜깜해진 밤에야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8시네요ㅠㅠ


배도 고프고 피곤하고 습한 날씨에 부산의 다이나믹한 교통정체까지 겪으니 제정신이 아닙니다.



부산 남구가 일단 목적지였고,  부산문화회관 주변의 미미복국에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미미인형의 미미도 아니고, 미미(微微)도 아니고, 미사카코토도 아니고.....

맛 미(味)자의 연속이였습니다. 한글로 순화하면 맛맛복국........


만나려던 사람은 항상 디자인을 도와주는 WMDesign 블로그의 주인장 박모군입니다. 얼마 전 이곳에도 한번 올라왔었죠. 1박 2일정도의 여유를 두고 올라왔었다면 더 좋은곳에 데려가 주고 싶었는데 하루라는 시간은 촉박했었다는게 정말 아쉬웠었습니다.


스파크 이타샤의 디자이너이기도 하니, 디자이너에게 완성작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다분했답니다 ㅎㅎ


맑은 복국에 돌솥밥을 맛있게 먹고, 밤새 여기저기 돌아다녔네요. 광안리 이기대 그리고 작년 노숙의 추억이 있었던 백운포에다가 부경대까지... 광안리 등킨도나쓰는 사라져서 먹지 못했습니다.



이래저래 잘곳을 전전하다가 광안해수월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주차장이 맘에 들었구요,,,,


여튼 시설도 그럭저럭 만족스러웠고, 자리 펴고 잤습니다. 자기 전에 냉찜찔방에 들어갔는데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20대 초반정도 되보이는 커플이 잠시 뒤 들어오더군요. 들어와서 온갖 애정행각은 다 하고 나가면서 저한테 '편히 쉬세요^^' 하고 나가더랍니다... 뭐 여튼 그랬습니다.


휴가철이고 여름이다보니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구요. 아침에 샤워를 싹 하고 나왔답니다^^



밤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곳이, 아침에는 정말 한산합니다.


아주 이른 아침도 아닌데 말이죠.. 정확히 위치는 수영구 민락동이라고 나오던데, 여튼간에 수영구고 육상구고 뭐고 지가는 상당히 비싸리라 생각됩니다. 대도시에 관광지까지 겹쳐있으니 말이죠..



마 광안대교 봤나?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비스토 타고 한번 건넜었지요. 그때는 경상도로 올라가던게 루트다보니 이래저래 광안대교를 타고 해운대를 다녀오고 여기저기 움직였지만, 이번엔 전라도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광안대교는 사진만 찍었네요..



광안대교 뒤로 보이는 겁나게 좋은 아파트 수영아이파크입니다.


은근히 부산에도 좋은 아파트들이 많고, 부자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반면에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동네들도 있습니다. 원체 산에 건물을 짓고 개발을 한 동네라 심한 언덕이 많기는 하지만 부산도 언젠가는 균형발전이 이루어지겠죠.



해수욕장 근처가 아니긴 하지만, 사람이 없습니다.


가끔 운동나온 동네 주민들 정도 보이고 사람이니 차니 볼 수가 없네요..



그렇게 해수욕장쪽으로 다시 나옵니다.


이쪽 카페거리에 강안리 등킨도나쓰가 있었다는데 이미 폐업한지 오래 전 일이라고 하네요...



결국 그렇게 부산을 돌고 돌아서 다시 서쪽으로 향해봅니다.


다음 목적지는....? 10부에서 계속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