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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엄청나게 전문적이고 정밀한 작업은 아니지만 오늘은 조금 멀리까지 가서 컴퓨터를 고쳐주고 왔습니다. 사실 지난주에 가서 고쳐주기로 했었는데 지난주에 이런저런 일이 생겼다고 다음주로 미루더군요.. 늦잠을 자던 저는 미리 약속한대로 전화를 받자마자 출장서비스(?)를 가주었습니다. 혹시나 포멧을 해달라고 할수도 있으니 이런저런 CD들이랑 모니터를 연결하는 케이블도 몇개 싸가지고 갔죠..


처음에는 어떤 이상인지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따로 옆에 있던 넷북을 통해 모니터를 연결해봐도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고, 그렇다고 선이 잘못된 문제도 아니였으니 말이죠. 혹시나 해서 PC방 컴퓨터만큼 엄청나게 큰 케이스를 한번 뜯어보았습니다.(케이스만 보고 사양 그래도 괜찮은것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닥..)

그리고 뜯으니까 "카스하다가 해상도 올리면 빨라지고 더 잘된다고 해서 올린 이후로 안된다"고 합니다. (에이.... 해상도문제네..)


뜯으면서 본체에서 뭐가 굴러다니는 소리가 나서 보니 RAM이랑 환풍구가 굴러다니네요..

램 하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나머지도 얼마전 한번 만지면서 헐렁하게 끼워나서 다시 단단하게 껴주고(그래도 478소켓에 DDR1적용 메인보드에서 한계인 램 2GB 다 채웠네요... 부럽..) 환풍구도 다시 달아주었습니다.

참고로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장 위의 CD-ROM에는 아무런 선도 연결되어 있지 않기에 선 연결도 해놓았는데 한번 켜보니 왜 선을 빼놓았는지 알겠더군요. 아래는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이전부터 쭉 연결되어있던 DVD콤보고 위는 LG의 전신인 골드스타의 16배속 CD-R이였습니다. 참고로 열리지도 않네요. 왜 빼놓은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본체도 살짝 손을 본 뒤. 마침 얼마전 구매했다는 3DTV가 바로 옆에 있어 그곳에 연결하여 해상도를 낮추어보기로 합니다. (Full HD를 지원하는 TV에서는 1920x1080의 고해상도까지 지원할테니 말이죠.)


역시나 더 높은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TV에연결하고 바로 전원을 켜자마자 보이지 않던 화면이 보이기 시작하고 얼마나 높은 해상도에 놓았나 보니 1500대정도에 놓았더군요.. 이왕 Full HD TV에 연결한김에 최고해상도까지 올려두고 조금 사용하게 해주었습니다.

한번 높은 해상도에서 게임을 한번 해보라고 했는데.. 좀 오래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저 17인치 모니터가 지원하는 최고해상도인 1280x1024로 맞추어 저 모니터에 연결을 해주고 끝냈습니다;;

그렇게 친구 카스하는 모습 좀 보다가 왔네요. 가서 조금 얻어먹은것도 많고 그럭저럭 친구 부모님께서 주신 소정의 용돈까지 해서 신세만 좀 지다 버스타고 돌아왔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컴퓨터 이렇게 저렇게 손봐주는일을 자주 하는군요! 나름 보람을 느끼는 일이긴 합니다!

P.S 카스(카운터 스트라이크)온라인 하시는 분들 해상도 높이면 빨라진다고 하시는데 자신이 이용하는 모니터가 최대로 지원하는 해상도가 얼마인지 꼭 확인하시고 적당히 해상도 높여주신다음에 즐겁게 플레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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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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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컴퓨터책상 한구석에서 먼지에 쌓여있는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값이 좀 나가는 물건이라 이렇게 관리하면 안되는건데 말이죠.. 8월 말부터 a700위주의 촬영이 이루어지면서 E-330과 관련기기들은 요즘 잘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리하면 안될 물건인 제 스트로브를 소개합니다.


나름 올림푸스에서는 하이앤드급 스트로브입니다. 외형상의 차이는 크게 없는 개선모델인 FL-50R이 나오긴 했지만 이미 2003년 11월에 출시되어 그 이후부터 개선모델인 50R이 나오기 전까지 생산되었던 제품이다보니 연령도 꽤 됩니다. 상세한 스펙은 아래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그리고 출신성분도 보급형은 아니였습니다. 올림푸스의 최상위기종인 E-1을 기준으로 제작되었으며 년식이 있음에도 보통 20만원대 중반정도의 중고가격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올림푸스의 DSLR 관련 제품들이 판매난을 겪듯이 이 제품 역시나 가격을 계속 내려도 가져가는 수요는 거의 적습니다.)

나름 두번이나 전주인을 거쳤지만 필자가 쓰면서 2년여의 기간동안 출사때마다 중요한 역활을 해주는 외장플래시로서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주어왔습니다. 지금 주력으로 이용하는 소니의 a700에다가 역전압방지핫슈를 하나 사서 달면 수동으로라도 이용할 수 있을테지만 차라리 소니용 스트로브를 하나 더 사는게 수월하다고 다른분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시네요..;; 그래서 혹시나 역전압방지용핫슈를 하나 구매하게된다면 혹은 E-330 풀세트를 타인에게 넘기지 않는이상은 한단계 급이 낮아졌지만 간단히 스냅용으로 요즘 주로 이용하는 E-330과 함께 이 스트로브를 계속 써야겠습니다. 

 
매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스트로브입니다. 갑자기 옛 일화가 생각나는군요..

DSLR이라는걸 올림푸스 E-330으로 처음 배우고 만져보게 되었을때 필자는 베란다 밖의 세상을 스트로브를 끼고 찍어보겠다고 방충망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아래 핫슈와 연결은 성공적으로 했는데.. 고정을 하지 않았고. 순간 이 스트로브는 아파트 10층 아래 잔디밭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10층에서부터 이 스트로브가 떨어진곳이 잔디밭이였으니 충격흡수가 되었고. 어디 보도블럭이나 아스팔트였으면 저는 카메라를 처음 배우며 장비 하나를 잃어버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을 뻔 했었죠.. 

그렇게 아래로 내려가서 다음날 아침까지 배터리 4개와 이 스트로브를 찾고.. 배터리를 넣고 동작을 해보니 타는냄새가 굉장히 강하게 나기에 A/S를 보냈었습니다. 그리고.. 회로가 모두 깨져버려서 11만원인가를 주고 수리를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초보의 설움으로 결국 제돈 다 내고 고쳐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럴정도로 카메라를 처음 가지고 다닐때의 추억이 담겨있는 스트로브라서 특히나 더 "함부로 하면 안되는데" 먼지와 친구가 되어버리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이제 앞으로부터라도 먼지를 잘 털어내서 잘 보관해두어야겠습니다. 앞으로 출사나갈때도(투바디 다 들고다니는 여유.) 써야하고 그 이외에 써야할 일은 무궁무진하다보니 말이죠!! 지금 당장은 팔아서 알파마운트 렌즈 하나를 더 사고싶은 마음도 있지만 나름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스트로브이다보니 끝까지 함께 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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