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342건

반응형

오늘 어떻게 보내셨나요? 뭐 저는 그럭저럭 일찍 일어나서 제사지내러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졸다가 방이나 좀 치운게 다네요.. 명절느낌과 비슷한 분위도 그닥 나는것같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휴일 분위기가 날 뿐입니다. 평범한 휴일같은 기분이라 해야할까요?? 토요일은 평일같았고 일요일은 토요일같았고, 오늘(월요일)은 일요일같은 이 이상한 분위기.. 여튼 추석의 밤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딱히 이 밤에 할 말도 없고 해서, 그냥 A4용지 몇장 깔아놓고 화투를 찍어보았습니다. ㅎ


A4용지 한장 깔아두니 그냥 막샷도 만족할만합니다. 그나저나 집 빈공간에 종이라도 몇장 붙여서 스튜디오 비슷한 곳을 만들어두고싶은데 공간이 없네요;;;


5光도 한번 찍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언덕에 해가 뜬것같은 팔광을 가장 선호합니다.
(사실은 갈대밭과 달이라죠...)


사실 화투가 일제의 잔재물이자, 그닥 의미가 우리 민족에게 좋은것만은 아니지만.. 이미 우리 문화에 깊숙히 파고들은 이상, 화투를 대체할만한 엄청난 패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을 대체하기는 힘들것이라 봅니다.

그러한 화투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주변인들의 친목도모와 화합을 위해 좋은 역활을 해주는 화투.. 화투로 끈끈해지는 정처럼 즐거운 연휴 마저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오늘 핸드폰으로 유튜브 어플을 통해, 새롭게 화제가 되는 동영상들을 구경했습니다. 새롭게 전 세계적인 트랜드로 자리잡은 인기가 좋은 동영상은 과연 어떤 동영상일지 하는 마음에, 이런저런 동영상을 보게 되었죠. 그리고 몇개의 동영상과 댓글들을 그럭저럭 보다가 얼마전 컴백한 카라의 "STEP"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댓글을 구경하는 사이에 아래와 같은 댓글이 있었습니다.


"조회수 북한 연두색인건 처음보네
"조회수 북한 연두색인건 처음보네
"조회수 북한 연두색인건 처음보네
 
저도 간간히 동영상마다 통계를 유심히 보고 지나가고 있긴 하지만, 동영상을 본 사람들의 지역을 표시한 지도에서 북한이 대부분 하얀색인것만 보았지, 조금이라도 연두색 비슷한 빛이 감도는걸 확인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굼했던 저는, 컴퓨터로 와서 통계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총 조회수는 274만대를 거뜬히 넘긴 동영상입니다.

 
그리고 위 이미지에서 확대를 해놓은 부분을 본다면, 아예 조회가 없던 지역은 완전히 하얀색인 반면에, 진한 녹색인 남한과 일본 그리고 그보다 조금 연한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하얀색이 아닙니다.
관리자 모드에서는 정확한 조회수를 각 나라별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냥 일반인이 알기에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그렇습니다. 상식적으로 본다면 해외 매체와는 차단되어 인트라넷에 의존하는 북한에서의 조회수가 있다는것은 예상 의외입니다. 그렇습니다. 어쨋든 북한에서도 우리의 가요를 보고 있었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의 가요가 이미 북한에 상륙해서 부유층 자녀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아이돌가수의 노래와 춤을 배우고 부른다는건 이전에 기사로 한번 보도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88280

인트라넷이 아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특권층들인 일부가 이렇게 동영상을 통하여 남쪽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약 두달정도 되었지만 13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본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뮤직비디오에서도 북한에서의 조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342만명 이상의 사람이 이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북한에서도 지극히 소수가 이러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같은 언어를 쓰고있으면서도 냉전시대에 서구 열강들에 이리저리 치이고 또 치여이념의 대립속에서 분단이 되어 두개의 나라로 나뉘어진 비극과.. 문화적으로도 단절되어가는 하나의 민족은 이렇게 어렵게 서로의 문화를 접하고 또 접합니다.

북쪽의 검열과 남쪽의 역시 국가보안법으로 체제선전물이 아닌 그냥 순수한 문화도 극소수 정부의 허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아예 단절되어버렸습니다. 언제쯤에나 통일이 되어 하나의 민족이 같은 문화를 그 어느 누구나 공평하게 누리고, 같은 노래를 들으며, 같은 화제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나눌 수 있을까요.. 이번 추석에도 북쪽을 그리워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언제쯤이라면 우리가 당당히 뮤직비디오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지구가 멸망하기 전 언젠가는 올 그때가 기다려집니다.

 :이 글을 잘 보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