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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검은 토끼의 해가 가고 청룡의 해가 왔습니다.

 

2019년부터 6년째 우려먹는 해돋이 사진

 

언제는 최악이 아녔던 해가 있었나 싶은 사람이지만 지난 2023년을 평가하자면 최악 중 최악이었습니다. 사고로 시작해서 사고로 끝났던 한 해였고, 뭐 하나 풀리는 일도 없을뿐더러 하다 하다 주식도 마이너스, 무엇이라도 손을 댔다 하면 결과는 최악에 흔히 말하는 시발비용으로만 수천만 원을 날렸습니다.

 

올해의 포부? 각오? 그런 거 없습니다.

지난해 새해 첫날 올렸던 글 먼저 보고 올까요?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의 해가 가고 검은 토끼의 해가 왔습니다. 아직도 코로나에 대한 걱정은 존재합니다만, 그래도 전반적인 방역 규제 완화로 이전보다 코로나가 일상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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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도 바닥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만, 작년은 더 바닥이었습니다. 이건 체감상 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착한 일녀 만나서 결혼 마렵다'같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망상은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아 그나마 요즘 일본어 화상과외를 받고 있긴 합니다. 잘 배워두면 여행이라도 수월하니 말이죠.

 

역시나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를 도태인생은 동일하고요. 방송통신대 마지막 학기는 무사히 마쳤고 학위수여식만 남아있습니다. 그나마 작년에 새롭게 얻은 거라곤 사고 이후 차량을 수리하며 비어버린 시간에 일본에 갔다가 메이드카페의 재미를 알게 되어 작년에만 여섯 번 출국했던 것? 뭐 그거 말곤 없네요. 그리고 승용차도 바꿨습니다. 번호판 달기 무섭게 때려 박고 또 고라니랑 때려 박고 난리도 아녔지만 말이죠.

 

16년차를 맞이하는 블로그 티스도리닷컴의 포스팅 주기도 도태트럭커 역시 영상을 올리는 텀은 많이 길어졌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도로 위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아 나무위키 문서도 생겼습니다. 보시고 여러분들 입맛대로 수정해 주세요.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만, 대한민국 하위 10% 도태남답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하루에도 억까에 억까에 또 억까가 벌어지는 게 일상이니 말입니다. 

 

 

티스도리닷컴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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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올해도 제발 좀 나은 한해였다는 평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돋이고 뭐고 보러 갈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종소리 울리는 모습 보고 이 포스팅 게시되는 모습 보고 씻고 자야죠.

 

여러분들은 저처럼 억까당하지 마시고 만사형통하시고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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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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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진짜 사고로 시작해서 사고로 끝나는 한 해라 생각됩니다.

 

12월 마지막 평일이자, 시궁창 인생이라 기념할 필요가 없다 생각해서 조용히 넘어가는 생일이기도 했던 날인데 역시 억까인생은 태어난 날을 기념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만 다시 확인시켜 줬습니다. 연말이라 도로 위에 온갖 잡병신들이 늘어난 게 바로 체감되었는데, 내려오는 길에 아니나 다를까 외곽순환고속도로(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에서 옆을 보지 않고 들어오던 싼타페와 사고가 났습니다. 이전 차로에서 자신이 제 앞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제가 무리한 추월을 했다고 생각하더군요. 근데 영상을 보시면 저는 이미 하위차로로 진입 후 정상적으로 주행중이었습니다.

 

저는 시흥하늘휴게소 이전부터 하위차선을 타고 가고 있었고 상대 싼타페는 측면 영상을 쭉 보니 1차선부터 깜빡이를 켜고 분기점 바로 앞에서 들어온 차량이었습니다. 항상 1차선을 고수하다가 진출로에 가까워져서 비집고 들어오는 승용차들이 모든 사고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네요.

 

지난 10월 강남 한복판 교보사거리에서 벌어졌던 택시와의 접촉사고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상대 차주가 오히려 적반하장인 것도 마찬가지고요. 과실이 아예 없거나 붙더라도 아주 약간 뭉개어도 상관없을 수준으로 붙을 무조건 제가 이기는 사고입니다.

 

 

231016 개인택시와 무과실 접촉사고 (교보타워사거리)

평화로운 월요일 아침. 신사역 사거리 골목길의 한 현장에서 생각보다 빠르게 하차를 마치고 나왔습니다만, 현장을 나와 강남대로를 타고 내려간 지 약 10분도 지나지 않아 사고가 났습니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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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측면영상

 

정면

 

정면영상

 

열심히 비집고 들어오셔서도 깜빡이를 끄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에 저는 옆에 새로 생긴 차선으로 진입했고 진입하고 좀 가다가 싼타페가 옆도 보지 않고 그냥 2축과 3축 사이 에어탱크가 있는 난간대와 3,4,5축 타이어를 비비고 와서 섰습니다.

 

일단 차를 세우고 블랙박스 영상부터 확인합니다. 제가 블랙박스 영상을 본다고 일절 상대하지 않으니 상대 차주는 자기 차 어쩔 거냐고 소리를 지르고 발광을 해댑니다. 그러곤 옆에 타서 또 지랄지랄 해대네요. 그래놓고 자기 차는 다 망가졌는데 제 차는 하나도 망가지지 않았다는 개소리를 해댑니다.

 

카미카제의 흔적1
카미카제의 흔적 2

 

싼타페는 사이드미러와 앞 뒤 휀다까지  네 판에 발판까지 긁혔네요.

 

지난 10월 SM6 택시기사 노인네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와서 비벼놓고 자기가 이길 사고라고 생각했는지 자신의 고오급 택시 토션씩스의 사이드미러를 부러뜨린 뒤 이게 30만 원이라는 개소리만 해댔는데 승용차 타면서 자살특공대에 빙의한 적반하장인 병신들은 화물차는 흠집이 나도 멀쩡한 것이고 수리비도 자신들이 타는 승용차에 비하면 싸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나마 외판 수리비가 가장 저렴한 대우차인데도 작정하고 하나하나 원상복구를 목적으로 견적을 낸다면 생각 이상의 견적이 나옵니다.

 

이런 세상물정 모르고 무조건 자신들이 작은 차라 유리하다 생각하며 목소리만 키우는 운전자들한테는 다만 작은 기스라도 하나하나 다 대물처리 받고 휴차료까지 제대로 받아줘야 화물차 수리비 무서운 줄 압니다. 좋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상황파악 하나 제대로 못하고 꼭 목소리 키워서 병신같이 일을 키워요.

 

제 차의 앞부분과 비볐다면 모르겠는데 아니 그래도 제가 피해차량인데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와서 비벼놓은 이상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과실이 없습니다.

 

뭐 그리 급한가

 

그러곤 뭐가 그리 급한지 저보고 전화번호나 달라고 합니다.

 

자기는 과실이 없다고 생각하고 급하니 가겠다는 소리인데 뭐 찔리는게 있냐고 되묻고 ㅗ 날리고 경찰도 부르고 현장출동까지 불러줍니다. 전 어차피 늦게 가도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적반하장인 사고일 경우 확실히 하고 가야합니다. 현출도 늦고 경찰은 계양IC에서 온다고 더 늦더군요. 그 사이에 흔히 통바리라 부르는 사설렉카가 사고소식을 듣고 먼저 와서 상대차주에게 접근합니다.

 

사설렉카 등장

 

차주와 렉카기사가 이래저래 이야기를 하고 서서울 졸음쉼터로 이동을 요구합니다.

렉카입장에서는 건드릴 판이 많으니 공장에 가져가면 자차던 대물이던 돈이 되는 사고이긴 합니다.

 

둘이 함께 영상을 봤고 상대차주가 렉카 안탄다고 하니 렉카기사가 저한테 저차 백프로라고 한마디 하고 가네요. 왜 안끌고 가냐니까 차주가 안간다고 하더랍니다. 사설렉카의 등장 후 함께 블랙박스를 확인한 뒤 상대차주가 현실을 직시했고 직전에 기세등등하던 태도가 상당히 차분하게 돌변했습니다. 그럼에도 사과 한마디도 없더군요.

 

이후 계속 그 자리에 있긴 뭐하니 차량을 서서울 졸음쉼터로 옮깁니다.

 

교통사고조사

 

그리고 곧 현장출동차량이 도착합니다.

 

공제조합은 마스터자동차 위탁이고, 상대는 KB손해보험이네요. 둘이 같이 왔습니다. 출동차가 참 멋있었습니다. 고속도로나 좀 괜찮은 도로의 사고가 아니라면 다니기는 힘들겠지만요.

 

경찰은 뒷북

 

경찰은 역시나 뒷북을 치고 옵니다.

 

처리가 다 끝난 상황에서 음주측정만 하고 갑니다. 둘 다 음주는 아녔습니다. 일단 각자 대물만 접수했고, 저녁 늦게 담당자가 배정되었습니다. 2024년이나 가야 확실하게 과실이 산정될겁니다.

 

내차도 긁히긴 긁혔다.
타이어도 비비고 휠도 긁히고

 

그래도 우측에 새로 생긴 차로로 들어가던 와중이라 제 차의 파손은 적네요.

 

화물공제 담당자도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보더니 이건 아무리 봐도 우리쪽 과실을 잡을만한 건덕지가 없다고 얘기합니다. 일단 해가 바뀌고 상대측 대물 담당자와 얘기를 해보겠다고 하네요.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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