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225건

반응형


디젤차 오너라면 DPF 관리를 위해 거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물건.

바로 OBD 단자를 통해 받는 차량의 정보를 표시해주는 '차량용 정보 표시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이 거창하긴 합니다만, ECU에 전달된 차량의 각종 센서들의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는 장치이지요. 물론 가솔린과 LPG 차량에도 연료소모량과 엑셀레이터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어 경제운전을 돕는데 큰 역활을 하고, 더 나아가 정비소에서 물리는 스캐너처럼 고장코드를 확인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능에 더 나아가 디젤차에 장착되는 매연저감장치(DPF) 내 쌓여있는 매연의 양과 작동 여부를 확인 할 수 있고 냉각수 수온과 배기온도로 예후열 타이밍을 잡을 수 있기에 어지간한 디젤차 오너들에게는 필수품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물론 신차 출고시에 구매했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사정 속에서 갑작스레 신차를 출고하여 여러모로 돈관리가 되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경제적으로 조금씩 풀리고 있기에 요 근래 와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픈마켓(옥션,G마켓,11번가,인터파크) 판매가격은 184,800원.

DAG 사용자 정보공유 카페의 공동구매 가격은 165,000원.


암만 오픈마켓 쿠폰과 포인트를 싹 쓸어서 쓰더라도 카페 공동구매가 훨씬 더 저렴하기에 카페 공동구매로 진행을 하려던 중 혹시나 싶어 검색했더니만, 다음 쇼핑하우와 네이버쇼핑을 통해 접속하면 2만4천원짜리 즉시할인 쿠폰이 붙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였습니다. 다나와에서는 쿠폰이 붙지 않더군요.


같은 상품인데.. 네이버쇼핑이나 다음 쇼핑하우를 통해 접속하면 160,600원!!! 


뽐거지모드에 빙의하여 계산기를 두들겨 봅니다. 십일절 행사 쿠폰을 다 써도 공동구매 가격보다 한참 더 비싼데 공동구매가보다 4,400원이 더 저렴하고 카드 할부를 끊을 수 있습니다. 고민은 사치입니다. 바로 구매합니다.



그렇게 바로 구매버튼을 눌렀습니다. 신용카드 3개월 할부로 구매합니다.


물론 단말기 형태로 제작되어 나오는 다그게이지와 몬스터게이지로 대표되는 블루투스 동글형 정보전송장치를 놓고 고민도 많이 했었습니다.


흑백액정인 DAG3+ 게이지보다 블루투스 동글로 송신하여 받아오는 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표출해주는 형태의 몬스터게이지가 시안성은 훨씬 우수합니다만, 마땅한 공기계도 없을뿐더러 일일히스마트폰을 하나 더 달아놓고 또 충전에 신경을 쓰느니 독립적인 단말기가 낫겠다 싶어 다그게이지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가격차이는 얼마 나지 않습니다. 다그게이지가 약간 더 비싼 수준이지요.



퇴근을 하여 집에 돌아오니 현관 앞에 택배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물건 자체가 작은편에 속해서 그런지 상자 역시 작습니다. 


발신자는 코드시스템주식회사. 본래는 RF카드 리더기를 개발하고 만드는 회사인데, RF카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의 차량용 정보 표시장치가 현재는 사실상 주력 판매제품이 된 느낌입니다. 그냥 코드시스템 홈페이지는 2000년대 초반 이후로 전혀 개편이 없었던듯 보이는데 DAG 전용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 정도니 말이죠.


물론 카드리더기도 우리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하지만 개인이 구매하기보다는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구매를 하기에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접할 기회는 거의 없지만, 이러한 차량용품은 개인들이 구매하는 물건이지요.



포장 박스를 뜯으니 파란색 박스가 하나 더 나타납니다.


제품명은 DAG3+ (다그3플러스). DAG가 'Driver Assist Gauge'의 약자였군요.


2008년 처음 개발된 1세대 모델로 시작하여 2012년에 3세대 모델이 탄생하였고, 현재는 3세대 모델의 액정 밝기를 개선한 개선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DAG3 옆에 플러스(PLUS)가 붙는다는군요.



물론 거치대는 별매품인지라 따로 준비합니다.


개인적으로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는 원가와 품질대비 비싼 물건이라 생각하는데, 스파크에 달고다니다가 차량을 정리하면서 떼어온 집게형 거치대가 있기에 이 거치대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스파크 쪽유리에 붙이고 다녔던 물건인데 꽤 오래 썼습니다. 아마 제 돈 주고 산 물건은 아닌것으로 기억하고요.. 누구한테 받았거나 뽑기로 뽑은 물건이 아닐까 싶네요.



파란 박스 속 구성품은 매우 간단합니다.


간단한 사용설명서와 DAG3PLUS 본체. OBD2 연결선. 미니5핀 PC 연결선.



DAG3+ 본체입니다. 아주 가벼우리라 생각했는데 무게감이 좀 느껴지네요.


처음 보자마자 연상되던것은 포켓 와이파이. LTE 신호를 받아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라우터처럼 생겼습니다. 생김새도 그렇고 무게도 그렇고 그냥 들고다니면서 에그라고 구라쳐도 낚일 수준입니다.



후면으로는 작은 구멍이 뚫려있고, KC인증번호와 제품의 일련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OBD단자와 PC와의 연결을 위한 USB단자는 서로 반대편에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별매품으로 DAG게이지와 호환되는 HUD를 연결하는 단자도 OBD 단자 옆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구매시 차량정보를 입력하였기에 따로 차량정보를 변경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궁굼하니 셋업프로그램을 설치하여 기기의 정보를 확인하기로 합니다.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실행되는 간단한 프로그램입니다.


차량 정보와 관련된 기능을 설정 할 수 있고, 액정에 표시되는 정보의 위치 역시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직 써보지 않았으니 어떤 정보를 1페이지에서 숨겨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일 가지고 나가서 직접 장착해보고 이야기 하도록 하지요.



요약.

1. 160,600원에 다그게이지 샀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기아자동차의 1톤트럭 와이드봉고 최후기형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캡 뒤의 작은 공간이 있는 슈퍼캡(킹캡)이 아닌 일반캡 모델인데, 꽤나 준수한 상태를 자랑하여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대천해수욕장 근처 민박촌 길가에 세워진 와이드봉고입니다.


1994년 11월 등록. 기아자동차의 로고가 흔히 말하는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 모양에서 현재까지 사용하는 영문 'KIA' 엠블렘으로 변경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출고된 차량입니다. 물론 엠블렘으로도 구분 할 수 있지만, 도어에 붙은 동그란 원이 이어지는 데칼로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사실상 기아의 엠블렘이 1994년 1월 변경되었고, 마이너체인지 모델인 J2가 95년 8월에 출시되었으니 과도기적인 성격이 강한 모델이지요. 실내외 전반적인 모습은 차이가 없습니다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와이드봉고의 모습은 지난해 10월 금강휴게소 근처에서 목격했었던 차량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깔끔한 하얀색 바디에 간간히 스톤칩으로 인해 생긴 외판상의 부식을 제외하면 준수한 상태입니다.



운전석 도어의 데칼은 온전한 상태였지만, 조수석 데칼은 약간 바래있었네요.


그 당시 차량들은 파워스티어링이 나름 비싼 옵션이였고 자랑거리였으니 파워스티어링 스티커도 붙어있습니다. 지난해 금강휴게소에서 보았던 와이드봉고 역시 파워스티어링 스티커가 붙어있었고, 비슷한 시기에 출고되었던 베스타 역시 같은 스티커가 부착됩니다.



적재함은 따로 한번 더 도장을 했었습니다만, 칠이 갈라지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철제 차바닥은 적재함의 문짝을 제외한 벽과 바닥에만 시공되어 있었습니다.



적재함 뒷문짝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구멍을 뚫어놓았네요.


우측면에 따로 차단기가 장착되어 있고 전반적인 상태로 볼 때 아무래도 포장마차등의 영업에 사용된 차량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는 OK스티커.


앞유리 역시 공장기아 대신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기아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실내 상태도 전반적으로 준수했습니다.


주행거리는 약 7만km. 핸들은 그 시절 유행하던 우드핸들로. 기어봉 역시 우드로 교체되어 있더군요.



안전벨트 버클에는 품번과 함께 KS인증마크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차량과 함께 25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버텨온 스티커입니다.



전반적으로 상태가 준수했던 이 차량. 나름 귀한 일반캡에 초장축 모델입니다.


운전석 뒤 작은 공간이 없는 일반캡 차량의 경우 의자를 뒤로 눕힐 수 없습니다. 여러모로 정말 최대한의 짐을 적재하기 위해 초장축 적재함이 장착되어 있네요. 이런 경우는 낮에 잠깐 타는 회사 업무용으로나 출고하는 차량이기에 생각보단 출고량이 적고 고되게 굴려지는지라 잔존 개체도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대천해수욕장 근처에서 보았던 와이드봉고 역시 오랜세월 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굴러다녔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