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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정기검사를 받았던게 어끄제같은데 다시 또 검사기간이 도래했습니다. 


물론 이 귀찮은 행위를 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차를 출고하여 3년 11개월 20일을 타고 중고로 파는 방법이긴 하지만, 현실적인 거지 입장에선 그럴만한 돈도 없지요. 돈이 없으면 귀찮음을 감수해야 하기에 낮에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오늘. 한 공업사로 향했습니다.


고뱃지는 이미 선이 끊어져서 불이 들어오지 않고, 여타 문제가 될 수 있던 부분들을 조치하고 왔습니다. 뭐 하루에 시골동네에서 자동차 정기검사를 위해 공업사에 올 사람이 몇명이나 있겠나 싶었습니다만 생각보다 공업사에 자동차 검사를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끊임없이 들어오더랍니다.



한참을 대기한 끝에 검사장에 진입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인력은 한정되어 있고, 지난 며칠 좋지 못했던 도로사정상 여기저기 때려박은차들도 꽤나 많이 들어와 있던지라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검사 외에도 택시를 정비고에 넣어놓고 부족한 정비인력탓에 한참을 대기중이던 택시기사 아주머니도 계셨습니다.



불 들어오는거 다 제거. 순정 다마 끼우고 입고. 부디 한번에 통과하길 기원합니다.



검사장 모니터에는 차량 번호와 여러 측정값이 실시간으로 나타나는듯 합니다.


조금 구경하다가 날이 추우니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길 여러번 반복 또 반복..



라이트 조사각도 딱히 문제가 없는듯 하고...


대망의 배출가스 검사. 2년 전 검사 당시엔 두번 세번씩이나 공업사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지난 불합격 당시 명장을 찾아가 받아왔던 노하우를 가지고 공회전을 오래 굴려서 무사히 통과합니다. 조금 오래 기다리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2년간은 머릿속에 정기검사 관련된 내용은 생각하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적산거리 179,178km. 다음 검사일은 2020년 2월 1일.


검사일로부터 1개월 전후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니 다음 검사 주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0년 3월 1일로 생각하는게 빠르겠습니다. 물론 그날이 오기 전까지 부자가 되어 새차를 뽑는다면 이 스파크를 계속 굴리지 않겠지만, 그렇게 대박이 날 확률은 희박하니 아무래도 계속 타고 있겠죠.


2016년 대비 주행거리도 2년간 약 8만km정도 증가했으니 지금처럼만 타고 다닌다면 2년 후에 계기판에 찍힌 적산거리는 25만km가 넘어갈테고 지금보다는 훨씬 더 똥차 몰골에 가깝게 변해있겠죠.


여튼 큰 고비 하나 넘긴 기분입니다. 앞으로 부디 무탈하게 다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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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굴렸죠. 눈이 내리고 길이 얼고 또 눈이 내리던 동안 말이죠.


열심히 굴리며 염화칼슘도 눈바람도 다 녹아서 질퍽해진 눈도 밟아가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런고로 차 상태가 개판이죠. 모처럼만의 일요일이니 세차를 하러 나가봅니다.



내포신도시에 단 하나뿐인 셀프세차장은 입구 앞에서부터 줄을 서서 대기중입니다.


6베이 세차장인데도 부스가 가득 차 있는 진풍경이 연출됩니다. 수암산쪽으로 더 넓은 세차장이 곧 생길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이번 겨울 시즌은 아무래도 셀프세차장이 하나뿐이 없을테니 당분간은 이렇게 기다리는게 일상일겁니다.





더럽습니다. 정말 더럽습니다.


지난 연말에 한번 싹 닦아주었고, 그 이후로는 닦아봐야 금방 더러워지는 시기였기에 그냥 막 달렸더니만 이렇게 개판 아닌 개판인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실내는 쓰레기만 가져다 버리니 깔끔하네요.



휠하우스에는 아직도 눈이 얼어서 만든 얼음덩어리가 남아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약 24시간 이상을 버텼음에도 채 녹지 않고 그대로 붙어있던 이 친구 역시 고압수 한방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고압수를 열심히 뿌리고, 하부세차를 눌러놓으면서 하체 역시 싹 닦아준 뒤 폼건을 뿌려줍니다.



거품을 내어놨으니 열심히 닦아줘야죠.


뭐 폼건을 뿌려놓고 몇분 세워둔 다음에 닦아도 웬만한 때는 다 닦여나가긴 합니다만, 원체 찌든때가 많은지라 스펀지로 쓱쓱 문질러 줍니다. 생각보단 덜 추워서 그래도 세차할 맛은 나네요.


세차 완료.


실내는 그냥 걸레로 쓱 한번 닦아주고 끝.



이리저리 살피다보니 우측 휠하우스 커버가 깨져버렸네요.


어디다 갖다 박은것도 아닌데 아작이 나 있습니다. 아마 커다란 눈덩이 아니 돌처럼 얼은 얼음덩어리를 밟고 지나가며 깨졌으리라 추정됩니다. 지난번엔 반대편을 아작내서 직접 내려서 달아줬는데, 이번엔 멀쩡했던 부분이 또 아작나네요.


여러모로 기변병도 도졌고, 휠하우스 커버 교체를 위해선 필히 탈거해야하는 앞범퍼 역시 거의 반 걸레짝인 상태라 신형개조를 진지하게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중고 신형범퍼 구해서 랩핑하고 달아주면 끝나는 작업이니 말이죠. 신형 범퍼랑 기타 부품들 가격이나 알아보고 다녀야겠습니다. 역시나 중고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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