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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9일. 스파크의 주행거리가 14만km를 넘어섰습니다.


뭐 겨울도 껴있고, 본격적으로 탁송업에 종사를 하기 시작한 시기인지라 종전에 비한다면 키로수가 조금 더디게 올라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한달에 3000km씩 약 3개월만에 만의 자리수가 바뀌었답니다.



13,999km. 기름 만땅 채우고 열심히 달려가던중 발견.



14만km 달성.


14만의 고개를 넘어오던 길엔 뭐 공업사도 들어가고 툭하면 정비소에 들어가곤 했었습니다만, 부디 15만km까지 별일 없이 잘 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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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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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아다니는 반경이 꽤나 늘어나다보니 관리상태가 좋은 올드카들을 종종 보곤 합니다. 뭐 올드카 리스토어계의 대표주자인 각그랜져같은 경우 상당히 쉽게 보구요. 지난번 티코를 비롯하여 골목길에서 오랜시간 첫 차주와 함께하는 그런 차량들도 정말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기형 전국번호판이 달려있고, 멀리서 봐도 광이 나는 관리상태도 매우 준수한 아벨라 해치백을 보았습니다. 포드-기아-마쯔다 연합의 첫번째 월드카이자 기아 부흥의 신화를 이루어낸 프라이드의 후속모델로 탄생했던 차량입니다만 프라이드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리스토어 열풍의 중심에서 중고차값이 거의 신차값에 준하는 수준까지 치솟고 있지만 아벨라에대한 인식은 출시 당시나 지금이나 프라이드만큼 좋진 못하네요.



청색의 유선형 바디. 태양광을 받고 수려하게 번쩍이는 차체.


썬바이져만 붙어있고 범퍼가드를 비롯한 사제 자동차용품의 부착 없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프라이드보다 더 보기 힘든 차량이 되어버렸지만, 이렇게 주택가 골목 구석에 주차된 모습을 보니 그저 경이롭기만 합니다. 덴트로 처리 가능한 수준의 문콕 한두개와 운전석 뒷문짝 일부엔 야메칠의 흔적이 보이지만, 그 외 모든 부분은 출고 당시 컨디션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벨라 엠블럼 스티커도 제치 그대로. 빛이 바래는게 정상인 기아 엠블럼 역시 제치 그대로입니다.


차고나 지하주차장 없이도 이런 관리가 가능하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차주분을 만나서 묻고싶을 정도입니다. 요즘 젊은 차주들처럼 수입산 고급 세차용품을 사용하지도 않을테고 엄청난 돈을 쏟아붓지도 않을텐데 말이지요. 탐나는 차량이긴 합니다만, 20년이 넘는 세월을 동고동락했던 차주분과 함께 앞으로도 용두동 골목길의 전설로 남아있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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