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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에 억까나 당하고 짜증나서 세차 후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20만km 가까이 탔는데 겸사겸사 블로바이가스(라마가스) 필터라 부르는 CCV 필터와 요소수 메인필터도 교체했습니다. 요소수 필터의 경우 지난번 DPF 청소때 함께 교체하려고 하니 20만km 정도 타고 해도 된다고 해서 놔뒀고, CCV 필터 역시 지난 가을에 진행했던 겨울맞이 정비때 연료필터와 에어드라이필터를 교체할 때 빼먹고 이번에 함께 진행하네요.

 

역시 차고지에서 1분거리의 타타대우 고대모터스로 향합니다.

 

 

고대모터스 입고

 

의외로 한산하더군요.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1번 베이로 차량을 입고합니다.

 

입고 후 탑을 들어줍니다. 적재함 앙골대에 걸어둔 슬링바 하나가 흡기라인에 걸려서 저리 되어버렸네요. 빠지지도 않습니다. 나중에 봐서 끝을 잘라내던지 해야 합니다. 그래도 탑을 드는데엔 큰 문제는 없어 계속 진행합니다.

 

엘리먼트

 

그간 고생했던 엘리먼트(에어필터)의 모습입니다.

 

8월 교체 이후 약 4만km 이상 달린 상태입니다. 그간 장거리 주행이 좀 많긴 했었는데 그래도 역시 먼지가 많은 곳을 자주 다니니 더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타타대우 프리마 엔진오일 교체, 텐덤조인트 에어컨 콤프 보증수리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보증수리로 흔히 텐덤조인트라고 하는 프로펠러샤프트 및 에어컨 콤프레셔를 교체했습니다. 시간이 약 열흘정도 흘렀지만, 그간 집에 들어오면 뻗어버리기 바빠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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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필터

 

흔히 캐빈필터. 에어컨 필터라 부르는 물건입니다.

 

역시 쩔어있습니다. 이 역시 1만km마다 교체를 권장합니다만, 저는 승용차도 1년 주기로 교체했기에 크게 개의치 않아합니다. 물론 안쪽은 깨끗합니다. 저래도 필터가 제 역할을 다 하고 있었다고 봐야 맞겠죠. 틀에서 필터 카트리지만 빼서 교체하는 리필용 필터가 하나 있긴 합니다. 다음엔 중간에 교체해봐야겠네요.

 

요소수 필터 교체

 

요소수 메인필터를 먼저 교체합니다.

 

도크가 있으니 상당히 쉽네요. 밑에서 뭐 하나만 돌려주면 필터 카트리지가 쑥 나옵니다. 간단합니다. 도크가 있다면 쉽겠지만 없다면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겠지요.

 

요소수 필터

 

탈거된 요소수 필터입니다.

 

분명 무색무취의 요소수가 거쳐가던 자리임에도 누렇게 변해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흙먼지도 따라 들어가고 저 필터에서 걸러진다는 이야기겠죠. 이 필터가 무려 10만원이나 하네요. 국산 비품이나 보쉬 상표 찍혀 나오는 제품만 하더라도 저렴한데, 타타대우나 이베코에서 구입하면 정품 가격이 10만원입니다. 다음에는 그냥 보쉬거 사다 교체하던지 해야겠습니다.

 

폐 요소수 필터

 

이 수입산 필터 가격이 정말 살벌하네요.

 

마음대로 버리지도 못하겠습니다. 이게 10만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서요. 현대차도 내내 정품은 호주산이라 12만원이네요. 그런거 보면 대우차가 현대보다 부품값이 조금은 저렴한게 맞긴 한가 봅니다.

 

CCV 필터

 

다음은 CCV 필터입니다.

CCV는 Crankcase Ventilation Separator의 약자입니다.

 

흔히 라바가스 블로바이가스 필터, 브리더필터라고 하는 물건인데 이것 역시 피아트 수입품이라 10만원이 넘어갑니다. 이것 역시 필터만 교체하면 안된다고 하고 새 필터와 함께 볼트도 새걸 끼워줘야 한다고 합니다. 이 필터에서 블로바이가스가 걸러진다고 하는데 이미 떡이 된 상태네요.

 

새 필터와 볼트

 

새 필터와 볼트입니다.

 

볼트 가격도 대우차 답지 않게 개당 천원꼴입니다. 이렇게 수십만원을 쓰는데 어째 밥이라도 얻어먹고 가야죠. 식권을 받아 옆 식당에 가서 점심밥을 먹습니다. 마침 점심도 잘 나오네요.

 

제육볶음

 

제육볶음입니다.

 

제육볶음을 먹고 나오니 작업이 다 끝나고 구리스를 치고 있더군요. 수십만원 쓰고 가는데 밥이라도 얻어먹어 다행입니다. 밥시간대가 지나면 식권 달라고 하기도 뭐한데 말이죠.

 

주행거리

 

작업 후 주행거리를 확인합니다.

 

196,752km에 교체했으니 대략 23.5만 즈음 가서 교체하면 되겠습니다. 가을쯤 되겠네요. 아마도요.

 

총액

 

783,860원을 결제했습니다.

 

파워오일은 갤로퍼 작업을 한다고 타타대우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저 돈이 나오네요. 이렇게 수리했으니 열심히 벌어야 하는데 불황의 시작입니다. 큰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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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놓고 시동이나 걸어주는 관상용 갤로퍼.

 

평소처럼 시동을 걸어놓고 엔진룸을 살펴보는데 파워스티어링 고압호스 주변에서 빨간 파워오일이 약간 비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갤로퍼 고질병이라고 그러네요. 파워스티어링 펌프와 고압호스가 연결되는 부위에 오링이 들어가는데 그 오링이 경화되어 그 틈으로 오일이 누유된다고 합니다. 고질병은 고질병인데 이 오링이 부품으로 나오면 좋으련만,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 오링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멀쩡한 파워스티어링 펌프까지 교체해야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낭비가 아닐 수 없는데, 오링만 따로 구해서 교체하면 누유를 잡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보를 확인한 뒤 오링을 구입하여 교체했습니다.

 

1993 HYUNDAI GALLOPER

 

93년 1월생 만 31세.

 

아파트 주차장 최고령 자동차의 영예를 안은 차량입니다. 어려운 작업이라면 모를까 일단 이론적으론 간단한 작업이니 직업 진행하기로 합니다.

 

오링

 

13mm 11mm에 굵기는 2mm정도 되는 오링만 있으면 됩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이즈는 아니라고 하지만, 오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는 무조건 있다고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천원에 저렇게 수십개씩 담아줍니다. 또 누유된다면 다시 뜯어서 교체하면 될겁니다.

 

누유되는 자리

 

너트와 고압호스 틈 사이로 오일이 누유되고 있습니다.

 

미친듯이 새어나오지는 않습니다만 파워스티어링오일의 누유를 막기 위해 교체해 줍시다.

 

17mm

 

17mm 복스알로 너트를 풀어줍니다.

 

너트를 풀면 펌프와 고압호스에서 파워오일이 미친듯이 새어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합니다. 세차하고 버리는 막타올이나 휴지등을 많이 준비하여 오일이 새어나오는 자리에 미리 대준 뒤 살살 풀어줍니다. 키친타올 한롤을 다썼네요.

 

너트 푸는 중

 

살살 너트를 풀어줍니다.

빨간 피같은 오일이 묻어나오기 시작합니다.

 

 

고압호스 분리

 

너트를 풀었으면 고압호스를 들어올려 분리합니다.

 

이 시점에서 오일이 정말 미친듯이 뿜어져 나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오링의 위치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대략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에 오링이 있습니다.

 

일자 드라이버나 헤라가 있다면 쉽게 뺄 수 있습니다만, 공구통이 포터에 있고 복스알만 달랑 가지고 나와서 정말 애를 먹었습니다. 어쨌거나 겨우겨우 오링을 탈거했습니다.

 

헌 오링과 새 오링

 

좌측이 기존의 오링 우측이 신품 오링입니다.

 

이게 과연 같은 사이즈의 오링이 맞나 싶을 정도의 차이입니다. 새 오링은 통통한 반면, 기존 오링은 상대적으로 딱딱하고 날씬한 느낌입니다. 새 오링을 기존 오링이 있던 홈에 꼽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작업완료

 

작업을 마쳤습니다.

 

피범벅 아니 오일 범벅이 된 휴지를 계속 갈아줍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해준 뒤 파워스티어링 오일을 보충해 줍니다. 그리 많이 떨어지지 않았겠지 싶었는데 꽤 많이 보충했네요.

 

파워 스티어링 오일

 

타타대우 부품점에서 구입한 A1케미칼의 파워 스티어링 오일입니다.

 

이런 케미컬은 사실 규격만 맞으면 뭘 사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파워오일통 뚜껑을 열어보니 오일이 완전 바닥이더군요. 0.8리터의 이 파워 스티어링 오일의 절반 이상을 보충했습니다.

 

잔여물

 

잔여물들을 치워줍니다.

 

주차장 바닥으로 떨어진 오일들도 잘 닦아줬고, 장갑과 휴지는 봉지에 담아 따로 처리했습니다.

 

작업완료

 

엔진룸 크리너는 없어서 일단 외부세차만 좀 해주고 말았습니다.

 

주행 후 또 오일이 새어나온 흔적이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아마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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