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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위해서 몇달동안을 기다렸습니다.. 충남 당진군 합덕읍.. 70년대에는 인구가 5만명이 넘었던.. 교통의 요지이자 당진군의 중심지였지만, 이촌향도와 도로교통의 발달로 점점 쇠퇴하며 지금은 9000명정도 되는 인구에.. 장날이면 어르신들로 가득 차고, 이주여성도 흔히 볼 수 있는 이곳.. 어느정도 발전도 해왔지만, 쇠퇴했다는게 더 옳은말인 이곳.. 그런 이곳에 9월 17일.. 재건축으로 새로워진 상설 재래시장이 "당진군 한우특화거리"와 함께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19억원의 국비와 13억원의 지방비가 들어간 오랜 기간동안의 공사끝에 개장한 합덕전통시장은 이제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것만이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지나다니면서 지켜봐왔던 변화과정을 함께 보러 가볼까요..?


2010-04-30

기존에 있던 재래시장 건물을 허물고.. 골조공사를 진행중입니다. 기다란 크레인에 걸려있는 철골들이 하나하나 모여 건물의 뼈대가 되어가네요....


그렇게 창고형 조립식건물이 완성되었습니다.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총 두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동이 "전통 재래시장"이고, 아래 사진에 보이는곳이 "한우특화거리"가 되어 한우식당과 정육점등이 들어설 곳입니다.

시장의 규모가 이전보다 훨씬 커질 줄 알았지만, 규모는 그렇게 커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본다면 아스팔트를 깔은곳때문에 상가의 수가 이전보다 더 줄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상가들.. 이 상태에서 장사를 하기에는 좀 그렇겠죠....;; 아직은 공사가 더 필요한듯..


그리고 이 정체모를 2층짜리 구조물.... 어떤사람이 큰 상가를 운영할건지는 모르겟지만, 몇일 후 한번 열린틈을 타서 몰래 들어가봤습니다.


넓다고 해야하나.. 그리 비좁지는 않은 공간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는데.. 사무실로 사용하려는건지.. 도대체 어떤용도인가 궁굼해집니다. 아직은 어떤업종의 점포가 입점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7월 8월을 지나 9월이 되었습니다. 

상설전통시장에 이상한 구조물이 들어서있네요.. 도대체 무엇을 할 용도인지..


개장 D-4..

어느정도 구체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간판도 달리고.. 이쪽은 전통시장인 버그네장터.. 저쪽은 한우특화거리.. 쉽게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그 정체모를 구조물들은 천장을 덮어씌우기 위한 지지대였네요...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엇.. 하나로마트도 들어오나보네요... 그 커다란 2층짜리 구조물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공개방송도 진행되는군요... 수많은 트로트가수중에 내가 그래도 이름이나 노래는 들어본사람은.. "김용임" "김혜연" "신유" "진성" "주병선" 이정도네요.


개장 당일...... 장날은 전날이였는데.. 늦은시간에 갔어도 장날만큼 혼란스럽습니다. 이미 한우특성화거리쪽에 세워진 무대는 정리중..


아직 한우특성화거리는 상가들이 입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정육점들과 소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들어오겠죠.... 

개그콘서트 동혁이형에게도 언급이 되었고, 각 포털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했었고 언론에 크게 떴었던 민종기 전군수님이 마지막으로 출신지역에 돌려주신 선물.. 당진군 한우특성화거리를 용역결과로는 삽교호관광지 주변이 최적지라고 나왔지만, 민군수님이 당진 남부권발전을 위해서 합덕으로 끝까지 밀어붙이셔서 결국 이렇게 합덕으로 들어왔네요... 지금 그분은................ 


아직 간판이 다 들어오지 않은 상가들도 있지만, 모두 성업중입니다. 간판은 모두 단조로운 모양으로 통일되었고요..... 상가 앞에 주차라인은 소비자들의 주차를 위한 주차라인일까요...?

그것도 참 궁굼하네요.....


하나로마트 역시도 이전부터 장사를 해오긴 했지만, 정식적으로 개점했습니다. 하나로마트 옆에는 365 자동코너... 이제 통장찍으러 멀리 안가도 되겠네요..ㅎㅎ


그렇게 합덕재래시장은 성황리에 개장했습니다. 현대화 시설로 새롭게 태어난 당진군 합덕재래시장.. 한번쯤 오셔서 구경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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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태풍이 또 온다네..;;; 아 미치겠어..!


지난 목요일, 컴퍼스의 일본식발음이자 큰 피해를 입힌 2010년 제 7호태풍 곤파스가 상륙하여 서해안지방에 큰 피해를 입혀주고 떠났다. 필자가 살고있는 지역의 경우에도 예외라고 볼 수는 없는데.. 필자가 사는 집, 다니는 학교를 포함한 동네 전역의 전선이 모두 끊어져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고, 일부 가구에서는 단수가 되었고 케이블TV와 인터넷 그리고 전화까지 잠시 불통이 되는 사태까지도 겪었다. 그리고 약 이틀이 지난 이맘때.. 또 월요일에 지긋지긋한 태풍이 북상한고 한다. 또하나의 태풍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피해를 입은 이런저런 건물과 논밭은 이전의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복구가 필요한 곳들이 많이 남아있었으니... 오늘은 "복구되지 못한" 피해현장을 주제로 글을 끄적여본다.


이곳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피해의 현장은 바로 논이다. 매우 강력한 바람에 의해 이삭의 무게때문에 고개를 숙인 벼들이 쓰러진 현장인데.. 어느정도 복구가 된 곳들은 보여도 아직까지 손을 대지 못한 논들도 굉장히 많이 보인다. 


넘어지거나 가지가 부러진 나무들도 많이 있었다. 심은지 몇년 되지 않은 같은품종의 벚나무들이 완전히 기울어버린곳도 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나무는 치워지고, 잎사귀를 다 잃어버린채 기울어져있는 나무들만이 남아있다. 주변의 나무들도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있다. 뽑히지는 않았어도 굉장히 안타까운 광경이다.


신호등.. 이 강력한 쇳덩어리도 바람의 위력을 이기지 못하고, 전선이 끊어지면서 이전의 위치에서 180º나 다른방향에 가 있다. 새로운 도로가 뚫리면서부터 교통량이 그리 많으편은 아니지만..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진 신호등은.. 그렇게 방치되고있다.


상가... 간판이 날라갔다.. 1층의 간판은 다행히 있고, 2층의 학원 간판이 날라간것인데... 어디로 날라갔는지는 모르겠어도.. 간판을 지지해주던 뼈대만이 앙상하게 남아있다.


상가의 유리가 깨졌다. 흔히 유리가 깨진 부분에 대해서는 금방금방 복구가 이루어지는듯 하지만 분양이 되지않은 빈 상가는 예외로 지금까지 복구가 되고있지 않다. 아무런 영업도 하지않고있는 상가인데다가.. 유리까지 깨졌으니.. 흉물스럽게 보인다.


또 다른 상가에서는 지붕의 철제 마감재가 떨어져나갔다. 이 잔해는 반대편에 있는 공터에 위치한 밭으로 날라가서 밭작물에 피해를 주고, 또 일부는 도로에서 차량의 진행을 방해하다가 어느 누군가에 의해 치워졌다. 몇일이 지났건만.. 쓰러진 밭작물과 함께 저 잔해도 방치되고 있다.


간단히 찾아봤지만 피해가 너무 크다.. 복구가 된 곳들과.. 아직까지 복구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곳들.. 며칠뒤에 또 9호태풍 말로가 찾아온다고 하니.. 그때는 큰 피해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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