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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늘의 초딩일기는 2002년 7월 10일에 수영장을 갔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현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수영이라는 과목을 초등학생들이 의무적으로 듣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딱 한번 수영장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 바로 초등학교 3학년 이 당시로 기억합니다. 


지금의 생존수영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학부모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간단한 수영이나 물에 뜨는 법을 배우는 수업이라기보다는 간단히 물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미끄럼틀을 탔던 기억밖에 남지 않아있네요.



제목 : 수영장


오늘은 우리반에서 수영장에 4학년 3반과 같이 갔다. 

먼저 옷을 벗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체조를 하고 물에서 기초를 배우고, 

야외 슬러쉬(미끄럼틀)을 타려고 하는데 아주 미끄러운것 같고 무서웠는데 타 보았다.

내가 나와보았는데 물에 빠졌다.(? 미끄럼틀을 다 타고 나오니 물에 빠졌다는 의미.)

나는 놀으는데(노는 데) 수영을 해 보았다. (아마 놀면서 수영을 시도했다는 얘기.)

그런데 잘 안되는 개수영(개헤엄)을 하였다.

나는 수영장에 다음에 또 가면 수영을 꼭 배워보고 싶다.


3학년 한 반과 4학년 한 반이 당시 45인승 스쿨버스로 활용되던 기아 AM927에 빼곡히 타고 도고의 수영장에 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략 위치는 도고온천관광단지로 기억하는데 당시 갔던 수영장이'도고글로리콘도'인지 지금은 리모델링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영업중인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레인이 있는 직사각형의 수영장이 있었고, 야외로 나가는 미끄럼틀이 있었던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각 학급에 에어컨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기라 선풍기만으로 여름을 보냈었는데, 방학을 약 열흘 앞둔 무더운 여름에 오후 수업 대신 수영장을 갔으니 당시 기분은 정말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 이후로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재학 중 삼성에 다니는 사촌누나편으로 얻은 할인권으로 캐리비안 베이에 두어번 가 본게 전부이고 그 이후로 워터파크를 비롯 수영장에 가 본 기억은 일절 없습니다.


뭐 여튼 수영을 꼭 배워보고 싶긴 했습니다만, 동네에 있는것도 아니고요.. 워터파크를 포함하고도 초등학생 이후로 수영장 다운 수영장에 그 이후로 갔던 기억도 없으니 결국 오늘날까지 물에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한심한 어른으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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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초딩일기의 후속작 개념인 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2003년 12월 3일 수요일의 일기를 소개했었죠. 급식 잔반통에 가득한 사과와 호박죽. 물론 그 뒤로 사과와 호박죽이 급식 메뉴로 나오는 일은 없었지만, 급식실에서도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목 : 교장선생님의 충고 <2탄>


어제 그 일이 있었던 이후...

오늘은 전교생 거이(의)다가 남기는 것이 아니라 전교생 거이(의)다 다 먹었다.

그리고 음식 버리는 통도 1개로 줄어들고 그 통도 조금밖에 안 차 있었다.

어제 사과와 호박죽을 많이 버려서 통 3개 모두 다 꽉 차서 넘쳤다고 한다.

버릴려면 밭(받)지말고 적당한 만큼 먹자.


그렇습니다. 잔반통이 기존 세개에서 하나로 줄어들었고, 잔반의 양도 눈에띄게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물론 영양사 이하 조리사 아주머니들도 한소리 들었겠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변화였고, 저도 이 시기부터 아예 먹지 않은 음식을 받지 않아 잔반을 줄이는 습관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의미있는 변화는 물론 당시 교장선생님이 제가 졸업하던 해까지 이 학교에 계셨기에 그래도 생각보다 오래 이어졌고요. 16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이렇게 회자할만한 에피소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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