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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쓰 신사에서 콜라를 한캔 마신 티스도리.. 시민회관 건물 옆에 붙어있던 가라스쿤치 히키야마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라쓰신사의 가을 행사로 알려진 가라쓰쿤치(군치)는 11월 초에 열립니다. 한국 당진의 기지시줄다리기처럼 오랜 세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내려오는 행사지요.


기지시 줄다리기가 500년 역사를 가진 행사라면 가라쓰쿤치는 약 2~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행사입니다. 줄다리기용 줄은 매년 만들지만, 가라쓰쿤치의 히키야마는 수백년째 그 물건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답니다.



히키야마(曳山)란?


말 그대로 예산. 바퀴가 달린 수레 위에 일본 전통 종이인 와시와 삼베등을 이용하여 인형의 형태로 만들어 둔 것을 의미합니다. 가라쓰쿤치의 히키야마 행렬은 일본 3대 히키야마로도 정평이 나 있더군요.


용이나 봉황같은 상상의 동물로 만든 것 도 있고, 일본에서 이름을 날리던 장수를 모티브로 만든 것도 있었습니다.



일어 영어 그 다음으로 한국어 설명이 써 있더군요.


적사자, 청사자 최소 200년 이상 보존해온 물건들입니다. 매년 가을에만 이 창고와도 같은 전시장에서 나와 그 모습을 외부에 보여준답니다. 이런식으로 안내가 되어있는 내용을 보는것도 흥미롭더군요. 다만 안내 팜플렛에는 가라쓰쿤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간단한 한국어 설명만 있어서 아쉬웠네요.



청사자 옆에 사람이 탄 거북이가 있죠?


이름이 '거북과 우라시마 타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용궁신화 이야기인데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우렁색시나 은혜갚은 까치 정도의 스토리라 보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히키야마가 되는 주제에는 제한이 없었습니다.


신발가게 사장이 히키야마에 관심이 있어 직접 제작을 했다는 작품도 있으니 말이죠. 모든 히키야마가 한번에 만들어진게 아니라 수년의 시간을 두고 각기 다른 이유와 모양으로 제작되어 왔습니다.



히키야마 행렬이 지나가는 가라쓰쿤치의 화려한 모습을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왜 자꾸 히키가야라고 쓰려고 하는지 모르겠네..



1번부터 14번까지 각 히키야마의 제작년도와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200년 가까이 된 적사자부터 시작해서 가장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칠보환까지. 못해도 130년의 세월을 한결같이 지켜온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4번 요시츠네 미나모토노의 투구 5번 도미


일본의 장수 요시츠네 미나모토의 투구도 히키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비운의 장수로 알려진 요시츠네가 추후 대륙으로 건너가 징기스칸이 되었다는 이상한 설(說)도 있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무서운 도미.


그렇습니다. 우리가 먹는 그 돔 도미입니다. 일본의 유명 무사부터 상상의 동물, 그리고 흔히 볼 수 있는 도미까지 히키야마의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닭? 저기 어떤 분이 보시면 노하실라..



6번 봉황환


닭 처럼 보이지만 봉황입니다. 전혀 그분이 아닙니다. 레이디가카 그분이랑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7번 비룡


도미가 진화해서 비룡이 되었습니다. 웬지 포켓몬 도감을 보는 느낌이 드네요. 잉어킹이 진화해서 갸라도스가 되는 느낌.. 여튼 200여년 전에 이렇게 말끔하게 칠을 하고 거대한 조형물을 만들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그보다 더 옛날에도 만들긴 만들었지요.



8번 금사자.


사자 종류가 참 많습니다. 그중 당연히 값이 나가 보이는 금사자입니다.



9번 다케다 신겐의 투구, 10번 우에스기 켄신의 투구, 11번 미나모토노와 슈텐 도지의 투구


일본의 유명 장수들의 투구들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다만 11번 슈텐도지는 일본 요괴의 우두머리라 불리는 상상속의 생명체.. 여튼 복잡하고 무섭게 생겼습니다. 



지금은 멸종되어 사라진 티벳지방 야크의 털로 장식을 했답니다.



히키야마 행렬에 대한 안내도입니다. 가라쓰 시내를 한바퀴 쭉 관통한다 보면 되겠죠.



12번 구슬무늬 사자는 자리에 없습니다.


휑한 스레만 보여주고 있네요. 우리내 기중기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노끈이야 나일론 노끈이고 시대가 바뀌면서 이래저래 보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튼 히키야마가 트럭의 탑과 적재함 같은 존재라면 이 수레는 프레임이라 보면 되겠지요.


겁나게 무겁다보니 여러사람이 달라붙어 앞에서 잡아당기고 뒤에서 밀어서 앞으로 전진을 한답니다.



13번 범고래 14번 칠보환



한켠에선 홍보영상도 틀어주고 있었습니다.


전시장의 규모는 썩 크진 않았습니다만, 입장료는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물론 이 곳 기념품점에서 한국으로 가져갈 기념품을 대거 구매했습니다. 가라쓰의 과자 선물세트도 그렇고 히키야마 핸드폰 고리도 가지고 왔습니다. 특히 도미가 마음에 들어 도미만 여러개 사 왔었네요.



가라쓰성으로 향해봅니다. 조용한 거리를 혼자 혼자 거닐고 있네요.


정원을 나름 깔끔하게 관리해둔 집들이 보입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가옥과 협소한 마당임에도 정원을 정말 아름답게 꾸며두었네요.



좌회전을 하면 요부코와 나나츠가마

우회전을 하면 울창한 소나무숲이 펼쳐지는 니지노마츠바라와 가라쓰성..


목표는 가라쓰성이니 우회전을 하면 되겠지요. 교통편만 괜찮다면 니지노마츠바라까지 들렸다 가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다음번엔 렌트카라도 하나 빌려야 할까요..



삼거리 옆 초등학교에선 체육수업이 한창입니다.


말이 수업이지 무슨 게임을 하는 듯 보이더군요. 하얀 모자를 쓰고 체육복을 맞춰 입은 소학생들이 카와이하게 놀고 있습니다. 발야구 비슷한 게임처엄 보이는데 뭔진 모르겠더군요. 조금 서서 구경하다가 왔습니다. 


조경에 관심이 크게 있는건 아니지만 정원이 아름다운 집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집은 이 지역에서 좀 이름좀 날린다는 분이 살지 않을지 싶네요. 전형적인 일본식 2층집에 넓고 아름다운 정원까지 있습니다. 나름 차가 많이 다니지만 이러한 주택들이 많이 보이는 도로변이라 그런지 이래저래 집구경 하면서 다니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보수공사중인 전통가옥도 있었구요.


평성(헤이세이) 26년. 그러니까 2014년 12월에 시작한 공사가 평성(헤이세이) 28년 11월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꼬박 2년동안 손을 본단 얘기겠지요.


지나가다가 미술관이 있다고 하기에 미술관 방향으로 들어왔습니다.



근데 휴관... 웬지 조용하더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갈길을 갑니다. 혼자 그냥 걷기 심심해서 노래를 들으며 걸었네요.

일본 본토에서 꼭 한번쯤은 스피커로 듣고싶었던 LEVEL5 -Judgtlight- 들었으니 작은 목표는 달성했다고 봐도 되겠지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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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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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의 큐슈 여행 이야기. 그 열번째. 일본의 당진 가라쓰에 온 한국의 당진 시민..



가라쓰은행 구경을 마치고 나온 티스도리.. 시청이 어디에 있는지도 봤고, 쭉 길을 가 봅니다. 오오테구치(大手口) 지역의 메인 스트리트를 쭉 거닐며 일본의 당진 가라쓰 역시나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걸 느껴보네요.



당진시 방재센터?


그러합니다. 소방서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방재센터입니다. 이래저래 보수용 차량들도 보이고 응급차량들도 보이긴 하더군요. 밖에 나와서 업무를 보는 사람은 없지만, 저 2층 사무실에는 아마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겠지요.



방재센터 앞에도 작은 연못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물은 깨끗했던 편..


이 지역의 공공기관은 하나같이 성을 보는 느낌으로 입구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나름 가라쓰를 대표하는 가라쓰성의 모습과도 흡사한 분위기인데 관공서 입구가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는게 시청만 아방궁인 어디 당진과는 참 많이 달랐습니다.



도로 위의 시민들은 대부분 중장년, 우리나라보단 왜건형 차량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사람들은 다 출근하고 학교로 갔을 시간에.. 이국의 관광객만 돌아다닙니다. 가끔 할머니 할아버지 어르신들이 돌아다니시긴 하지만, 나름 시내 중심가인데 그 모습마저도 보긴 힘듭니다. 이후에 점심시간이 넘어가니 하교길의 초등학생들(소학생)이 걸어서 집에 가기는 하더군요.


갑자기 뜬금없는 얘기긴 한데 그 W자 다리라고 하지요. 요가에선 금강좌라고 하는.. 여튼 카와이한 일본 여자애들 보면 대부분 무릎을 꿃고 정자세로 앉는게 아니라면 편한 자세로는 이렇게 앉던데, 그 자세가 여기는 어린 남자애들도 되는가 봅니다. 지나가던 초등학생들이 잠깐 그렇게 앉았다 가는걸 봤네요.


한창 병원에서 재활치료 받던 시기에 그렇게 앉아야 고관절과 다리 회전반경이 늘어난다고 안되는거 억지로 하던 기억이 있는데.. 남자들은 잘 되지도 않는거, 일본 여자애들이나 그러고 앉던걸 다리 꺾어가면서 비명을 지르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p.s 일본 남자들은 그래도 쉽게 그 자세가 가능한가 봅니다.  http://egloos.zum.com/naridy/v/4871730



큰 길에서 골목길로 들어옵니다. 


맨션이라 부르는 빌라형 건물도 아파트도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이 단독주택이더랍니다. 도라에몽 진구네집 분위기의 전통적인 일본의 단독주택은 보기 힘들었네요. 짱구네 집 스타일은 많이 봤습니다.



골목에 있던 부잣집.. 딱 봐도 미적 감각이 남다른 주택이 보입니다.


안봐도 이 지역의 유지분께서 살고 계시리라 여겨지네요. 살구색 톤이라 이래저래 구정물에 오염이 되어 깔끔한 모습은 아니더라도 세콤도 달려있는 부잣집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에서도 1억은 족히 넘어가는 신형 LS가 무려 두대나 있네요.


저 두대 이외에 하이에이스나 다른 차량들도 있는걸로 봐서는 대체 뭘 하는 아저씨인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일본 현지 가격으로 가장 저렴한 LS460이 8,548,000円.. 엔화 환율이 좀 내려서 약 8000만원에 호가하는 가격입니다. 


최소 4000cc 이상의 고배기향 차량을 두대나 소유하고 계신 집 주인 아저씨.. 만나뵙고 싶었습니다.



지나가다 조금은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집 앞에서 공중전화를 발견했습니다.


빈티지 소품으로 우리나라에도 몇개 들어와 있긴 하더군요. 배선이 연결된걸로 보아 아무래도 사용이 가능한 물건처럼 보였습니다. 한국 역시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인해 공중전화기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구요. 시대가 변화하면서 추억이 되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화하는게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그걸 역행하며 살아가기도 참 빠듯하지요.



비싼 렉서스를 타고 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경차를 타고 다닙니다.


660cc 이하의 경차에는 노란 번호판이 붙습니다. 경차 종류도 다양하고, 저기 지나가는 파제로 미니처럼 4륜구동의 SUV까지 경차로 나오는 나라입니다. 우리보다 풍족한 일본사람들이 실속적인 경차를 선호하니 당연히 메이커에서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경차를 많이 생산하겠지요. 게다가 우리나라 경차처럼 뻥연비도 아니고 연비도 생각보단 잘 나옵니다.


대한민국은 경차 선택의 폭도 좁고 그렇다고 타는 오토 경차의 연비는 중형차와 별 차이도 없는 수준이니.. 경차 오너의 입장에서는 일본 경차들 보면 부럽긴 부럽습니다. 나중에 일본 경차나 수입해서 타볼까요.. 



이 곳이 당진시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증거.


오토바이 번호판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번호판처럼 각 지역의 특색에 따라 디자인을 하거나 번호판의 모양이 다르긴 하던데 육각형 모양에 당진시라 적혀있는 심플한 번호판이 달려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오토바이 번호판은 광역자치단체(충남) 및 기초자치단체(당진)이 함께 표기가 되는 방식인데 일본의 오토바이 번호판은 단순히 우리의 기초자치단체급 도시의 지명만 붙습니다.



가라쓰 시청 뒷편.. 오토바이도 자전거도 주차를 합니다. 


지금 한국의 당진은 요맘때쯤에야 풀이 저만큼 자랐는데.. 4월 20일경에 요즈음의 기후를 보이는걸 보면 확실히 적도에 가까웠다는게 느껴집니다.



시청 뒷켠으론 병원들이 보이더군요.


소아과도 보이고, 소아과에서 딸을 데리고 나오는 엄마도 보였습니다. 일본 역시 병원의 주 고객은 노인 환자들인데 우리나라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오는 어르신들과 큰 차이는 없었답니다.



나름 아까 봤던 부잣집처럼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 안과입니다.


안과와 소아과가 붙어있고 좀 더 앞으로 나가면 내과 외과도 보였습니다. 병원이 아니라 카페라고 해도 믿을법한 안과건물. 조용한 분위기에 커피 한잔 마시고 싶어지네요.



나름 깔끔하고 좋아보이는 집들도 많이 보이고 외제차도 많이 보입니다.


차고지가 증명되어야 차량 등록이 가능한 일본의 특성상 저런 주차장의 월세 역시 상당히 비싼편이라 합니다. 골프도 보이고 그 옆엔 알파로메오의 줄리에타 BMW의 3시리즈 역시 보이는군요. 독일차도 많이 보였지만 이탈리아 브랜드인 알파로메오가 정식적으로 수입되는 일본에선 알파로메오 매니아들이 있어서 그런지 알파로메오 차량들도 쉽게 보이더랍니다.



아무 자리에나 주차가 가능한게 아니라 자신의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빨간 골프는 석본씨네 차량, 즉 이시모토상의 차량이구요. 3번의 천촌(淺村)은 아사무라상, 2번은 카네코상(금자), 1번은 야마자키상(산기)의 주차장입니다.  



가라쓰 시민회관입니다. 당진에도 당진2동사무소 옆에 시민회관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여튼 가라쓰의 시민회관은 크고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그 옆으로는 가라쓰 군치 전시장과 기념품 판매점이 소재해 있더군요. 가라쓰 군치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다뤄 볼 예정입니다.



시민회관과 가라쓰 군치 전시장 사이에 길이 나 있습니다. 평범한 주택가가 보이네요.


생각보단 지나가는 차량이 많이 있었습니다.



당진신사라고 써 있는 명패가 보이시나요? 


다자이후에 비한다면 작은 신사지만 일본 전역의 크고 작은 신사가 있듯이 가라쓰에도 역시나 신사가 있습니다. 사실 지금은 도심 속 공원이 된 당진의 남산 정상에도 일제가 세워둔 신사가 있었다고 하지요. 아직도 등기부상에는 정리가 되지 않은 당진신명신사 소유로 남은 필지가 하나 있답니다. 아픈 역사지요.



작은 도리도 거쳐 갑니다. 타지에서 오신걸로 보이는 어르신들이 신사를 참배하고 계시더군요.



낙엽을 쓸고 계신 신사에서의 스님과도 같은 일을 하고 계시는 신주 구우시입니다.


커다란 본당 옆으로는 기념품 판매점이 있지요.



한켠으로는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봤듯이 작은 사당들도 모셔져 있습니다.



낙엽을 쓸던 아저씨도 어디로 사라지신 조용한 신사..


신사 앞 자판기에서 콜라를 하나 뽑아 먹기로 합니다.



일본의 코카콜라는 한국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네 말 그대로 별 차이가 없더군요. 중국의 코카콜라 가구가락은 조금 김빠진 맛이라 그러는데 일본의 코카콜라는 크게 다른건 없었답니다. 신사에 딱히 앉아있을 벤치가 없어서 가라쓰 군치 전시장 앞으로 보이는 입구 아래 그늘에 앉아서 콜라를 마셨지요.


콜라 한캔을 흡입하고, 가라쓰를 대표하는 전통 행사인 가라쓰 쿤치의 히키야마 전시장으로 들어갑니다. 한국 당진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기지시 줄다리기가 있다면, 일본 가라쓰엔 바로 가라쓰 군치가 있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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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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