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유'에 해당되는 글 2건

반응형


어쩌다보니 벌써 스파크를 참 많이도 탔습니다.


처음 가져와서 5만키로도 넘겼고 하니 말이죠... 사실상 가져와서 엔진오일을 한번 교체해줬고, 휴가 출발 전에 한번 또 교체를 해 주었으나 주기가 또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합성유를 미리 준비해두는게 상당히 귀찮아서 그냥저냥 살고 있었는데 막상 주기가 다가온지 한참이 지나서 그냥저냥 정비소에 가서 광유로 주입하게 되었습니다. 


5000km 주기로 교환을 해 주고 있습니다만, 종전에는 4500km에서 교환을 했고 이번엔 6000km 이상을 주행하고 리프트에 올라가게 되었지요. 광유를 넣으면 찝찝해서 타지 못한다는 병적인 환자는 아니다보니  이번에도 광유가 엔진오일로 선택되었지요.



기다리는걸 상당히 싫어하다보니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정비소에 가 보았습니다.


깔끔한 시설이 맘에 들었고, 대기시간 없이 바로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원체 수동차량이 귀해진지라 차량을 리프트에 올리는 정비사 분들 역시나 시동을 기본적으로 두번은 꺼 먹더군요. 


수동차량이 귀해진것도 있고 오너조차도 상당히 클러치가 민감하다고 생각이 되는 만큼 어쩌다가 한번 타는 경우에는 클러치를 확 떼었다가 낭패를 보시곤 합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 고생 꽤나 했지요.



리프트가 점점 위로 올라갑니다. 차도 올라갑니다.


오일 교환이야 상당히 쉬운 작업이죠. 볼트 하나 풀어주면 폐유가 흘러나오고, 오일필터 하나 같이 풀어주면 콸콸 더 흘러나옵니다. 물론 그렇게 거의 다 흘러나오면 닫아주고 신유를 주입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검은 폐유가 나옵니다. 폐유는 콸콸콸 쏟아집니다.


이래저래 엔진 속에 퇴적물들이 많이 쌓여있어서 검어보이는지, 단순히 검은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비스토는 암만 플러싱을 하고 합성유를 집어넣어도 답이 없던데 이친구는 광유만 이래저래 주기적으로 교환해줘도 잘만 달려주고 있습니다. 속도계 끝까지 밟아보기도 했구요.



작업은 그렇게 계속됩니다.


합성유를 갖다 놓은게 없다고 하시던데, 그럼 광유를 드럼통으로 사서 쓰시는건가 싶었지만 깡통으로 사서 쓰고계시진 않더군요. 정비사들이나 차량 오너들 사이에서 광유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게 낫냐, 합성유가 훨씬 낫냐를 놓고 병림픽이 열리곤 합니다만 아직까지 정설은 없었습니다.


고로 맘대로 써주시면 됩니다. 누구 말 들을 필요 없이 내가 좋으면 좋은거지요. 정비사나 오너들의 취향따라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분야가 엔진오일 분야인데 평범한 주행이 대부분인데도 그 비싼 합성유 넣고도 3000km마다 교환하시는 분들부터 시작해서 광유로 1만키로를 타시는 분에 차는 기름만 넣으면 굴러가는 줄 아는 여사님까지...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깡통이 아니라 4리터짜리 플라스틱 통에 담긴 제품이 들어갑니다.


합성유는 없지만 킥스 GA부터 시작해서, 쌍용 순정오일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킥스 GA 7.5W30 고성능 가솔린 엔진오일'이라는 이름의 오일이 스파크에 주입됩니다. 말이 고성능이지 4리터에 만원 안팍 하는 그냥저냥 이름만 고성능인 광유입니다.


7.5w30이라는 스펙이 상당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만, 5w30과 10w30의 중간이라 생각하면 그렇게 무겁거나 이상한 점도는 아니라는걸 단번에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역시 암만 저렴한 광유더라도 교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그저 좋습니다.


그저 경쾌하게 나가줍니다. 아주 추운 혹한의 겨울이 아닌이상 엔진오일의 앞 수치는 사실상 무의미하구요. 어짜피 혹한이 오기 전에는 교환주기가 다가오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뒤에 15인치 휠을 꼽아서 그런지 조금은 묵직하고 안정적으로 속도가 올라가는군요. 뭐 그렇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딱히 특별할거 없던 비스토가 벌써 9만 4000km대를 돌파하여 순항중입니다.

날도 춥고 집에오면 피곤하고 어쩌고 하니 걍 세차나 한두번 해주고 타는게 요즘이네요..


웬만큼 색칠할곳도 다 하긴 했지만, 날이 풀려야 DIY작업을 다시 재개할 수 있을겁니다.



요즘에는 예전처럼 저속으로 달리기보다도 밟을 수 있으면 좀 밟아줍니다. 


밟기를 꺼려하던 시절에 비해서 차가 좀 나간다는게 느껴지긴 하는데 그래도 태생적인 한계는 이겨내지를 못하더군요. 물론 좀 밟아대니 연비는 경차지만 개판입니다. 한번 밟는맛에 중독되어버리니 다시 예전처럼 다니기는 답답해서 미칠것 같구요. 내리막에서 탄력을 받으면 120 이상도 나가곤 합니다. 물론 그게 끝이죠.


고속에 심취하다보니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초창기 주인들이야 타이밍벨트와 상관이 없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데.. 5년 이후로의 오너들이 모두 여성입니다. 거기다가 이차와의 처음 만났을때 답없던 상태를 생각한다면 주행거리가 짧은것도 있었지만 당연히 타이밍벨트나 기타 같이 정비하는 제품들도 점검이나 작업을 하지 않았을테고.. 그렇다면 한 15년을 돌았다는건데...


혹시나 길가다가 펑 하고 끊어져서 비스토와 이별을 해야하지 않을까........


불안감에 결국 타이밍벨트의 점검을 위해 정비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6만km밖에 타지 않은 차량인데 막 밟고 다니다가 벨트문제로 폐차를 한 차량 이야기가 남일같지 않았거든요.


제가 가져왔을때가 칠만 육천대... 지금이 구만 사천대입니다...


10개월만에 무려 일만 팔천키로미터를 함께 주행했다는거네요. 평균치이지만 참 많이 다녔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비스토는 결국 정비소에 입고됩니다.


도로에서 짧은 차생을 마감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오늘도 역시나 수술대에 오르게 됩니다. 다른데 싼데가서 하라는 말을 만류하고 일단 견적이나 내어달라고 했는데, 두시간이면 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두시간동안 옆에 세워둔 폐차들에 가서 쓸만한거 떼올만한거 없나 염탐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자료사진.. 도색이 덜되었을때 모습도 새롭네요...)


여튼 부품을 주문하고, 분해작업이 진행됩니다. 냉각수를 자꾸 먹으니 헤드가스켓도 한번 뜯어봐야되기는 하는데 크게 많이 먹는편은 아니니 타이밍세트 작업만 진행하기로 합니다. 오일 먹는 문제는 다음번에는 다른 오일을 넣어서 산화되는게 아닌지 일단 지켜보기로 하구요.


명절 전주에 동호회 번개때 한번 오일 찍어보고 일주일만에 명절에 찍어보니 현저히 오일이 줄어있어 그자리에서 보충을 해 준 상태입니다. 그리고 최근 찍어보니 색만 썩은 광유색으로 변했지 오일의 양은 줄은것같지 않더군요. 10월 말쯤에 교환했는데 그동안 가혹했던 조건이 많았던걸까요.....


여튼 좀 더 탄 다음에 오일교환을 하도록 하고, 이번에는 만원짜리 플러싱제나 하나 사서 한 200km 주행하고 오일 내리러 가봐야겠습니다. 슬러지가 오일캡 열면 육안으로 확인될정도로 다닥다닥 붙어있네요..



부품들이 도착했습니다. 100% ALL 비품의 위엄입니다.


순정품이랑 가격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데 저렴하게 할 수 있으면 저렴하게 해야죠. 재생품도 아니고 모비스 딱지만 안붙은 순정부품입니다. 박스만 다를 뿐이죠. 다 부품 만드는 회사에서 열심히 만드는 부품인데 말이죠. 순정부품을 애용하는것도 좋지만, 비품을 애용하는것 또한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품은 역시나 당진 송둘라 대리점에서 배달을 옵니다. 인터넷 최저가보다 조금 비싸긴 한데 뭐 배달비나 이것저것 들어가는것이니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구성도 조금 다르구요.



카포스 GMB 기타 등등 수많은 브랜드가 모이고 모여 비스토에 장착되게 됩니다.


워터펌프 가스켓이 쩔어붙어있어서 탈거하는데 크게 애를 먹었다고 하더군요. 여튼 카포스 워터펌프에는 가스켓까지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비품이나 신품이나 큰차이 없으면 비품을 써야죠. 어짜피 그회사가 그회사이고 스티커 붙은거 차이로 가격이 결정되는데 말이죠.......



KIA~~~~~~~~~~ VISTO에 쩔어있던 워터펌프입니다.


최근 5년새 여성오너 두명을 거친 차라 우려했었지만 다행히 녹이나거나 냉각수가 녹물인건 아닙니다만 언제 수명을 다할지 모르니 탈거후 교체를 진행합니다. 이미 수명을 다했던 텐션베어링의 교체까지 마무리 되었구요... 그냥 속 시원하게 밟고 다니면 되겠습니다. 나중에 15만정도 되었을때나 생각 하면 되겠습니다. 그동안은 생각 안하고 막 타도 되요^^


그러고보니 작년에 교체했던 겉벨트는 2만도 채 타지 않고 탈거한지라 아깝기도 하고 그냥 가지고 왔습니다. 나중에 모임 나가면 동호회 회원분들중에 필요로 하시는분 계시면 드려야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