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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계속됩니다.



안내소 건물에는, '영국여왕방문전시관'이 있었습니다. 


TV에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님께서 하회마을에 방문하셨다는 소리를 들었던게 얼마 지나지 않은 일 같은데 벌써 15년이 넘은 일이라니요... 여튼 엘리자베스 2세 여왕께서 방문하신지가 벌써 오래 전 이야기라는 사실이 정말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직접 그분께서 서명하셨던 펜과 방명록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선물했던 부채 역시나 전시가 되어 있구요...



이래저래 상당히 오래 되어 보이는(그래봐야 15년) 사진들과 함께 그분의 손이 닿은 기념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어느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설명을 해 주는 사진이겠죠..


이런거 보면 사회주의국가에서 국가원수가 쓰시던 물건이라고 전시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마을 입구로 들어옵니다. 진입로는 그저 평범한 시골마을입니다.


상당히 보수적이고 유교적인 사상속에서만 살고 계실 것 같은 주민분들만 계실 줄 알았더니, 하회마을에는 교회도 있다고 합니다. 성당이나 사찰은 없었지만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사실 좀 놀라웠네요. 어느 지역의 어느 시골마을을 가도 주변에 교회가 한두개씩은 있긴 하다만, 유교적이고 보수적일것 같은 하회마을에도 교회가 있다는 사실은 신도도 있다는 얘기니깐요.



연꽃이 화려하게 피었거나 필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집 앞 합덕방죽의 연꽃이나 출근길 오봉저수지의 연꽃은 이미 절정을 지난 것 같던데..... 이곳 역시나 마찬가지라면 마찬가지입니다. 좀 일찍 올 걸 그랬습니다;;



본격적인 마을 입구까지 왔습니다.


보통 선비들께서는 농사를 짓지 않으시고 노비 혹은 소작을 주어 수익을 창출했는데, 요즈음에 하회마을 주민들께서는 어떻게 농사를 지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농사를 짓는지 아니면 주변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 토지를 빌려주고 농사를 맏기는지 말이죠..



낙동강이 굽이 흘러가는 하회마을의 안내도입니다.


안내도를 보면 생각보다 좁아보여도 상당히 마을이 넓음을 알 수 있답니다.



오래 된 가옥에도 역시나 도로명주소는 붙어있습니다.

희대의 쓰레기정책 도로명주소 OUT! 


사람이 오래 살다보면 이래저래 개보수를 하기 마련이지요. 벽으로 사용되는 벽돌의 경우 아무래도 전통방식의 벽돌은 아닌걸로 보아 근래 4-50년 전쯤에 한번쯤 개보수를 했던걸로 추정이 됩니다.



물론 현 시대를 살면서 전자기기가 없이 살수는 없으니 초인종과 인터폰은 있습니다.


문 왼쪽에 달린 하얀게 바로 전자식 초인종입니다.



마을 안쪽에도 역시나 기념품과 음료등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셔틀버스가 아니라 노선버스는 바로 여기까지 차가 들어온답니다..



일을 하고 계신 주민분도 간간히 보이십니다.



보건소 역시나 전통방식의 한옥에 지어졌습니다. 물론 샷시는 현대식...



하회마을에서 나가는 노선버스의 시간표입니다.


하루에 아홉대가 있는데, 1~2시간에 한대꼴로 있다고 봐야하겠네요. 첫차는 오전 7시 15분에, 막차는 오후 7시 10분에 있습니다. 버스가 회차를 어찌하는지는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좁은 골목에서 어떻게 차를 잘 돌려서 나간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마을회관은 초가집입니다. 노인회 분회 간판도 보이고, 안내게시판 역시나 있습니다.



이렇게 초가집이나 기와집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하회마을 민박집의 특전은.. 일단 차를 쭉 가지고 들어 갈 수 있고, 이색적인 한옥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다는게 장점이지요. 나중에 올때는 한번 민박집 알아보고 와 봐야겠습니다.



벽돌로 담을 쌓은 집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저렇게 흙으로 담을 쌓아올린 집들도 있네요.



시간이 멈춘 하회마을이라고 해서 건물 공사가 없는건 아닙니다.


오래된 한옥을 복원하거나 개보수하는등의 공사를 하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아무래도 현대식 평범한 주택보다는 훨씬 더 신경써서 작업을 진행하겠죠.



비교적 최근 손을 본듯한 초가집의 모습입니다. 깔끔하지요...



안동충효당이라는 비석이 하나 보입니다..


조선 선조때의 문신 유성용 선생께서 사시던 고택의 이름입니다. 비교적 본래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보니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제 414호로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이용해야하는 필수적인 시설들은 다 있습니다.



내당에는 사람이 살고 계신듯 합니다. 내당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네요.



이래저래 가옥을 구경하다 보면 저런것들이 눈에 띕니다.


콘센트와 전등 스위치.... 없어선 안될 필수품이죠. 



디지털TV 수신용 안테나 역시나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전등은 애교로 쳐줍시다...



영모각이라는 이름의 현대식 건축물이 하나 있습니다.(전통가옥 코스프레)


이곳에는 국보 및 보물급 문화재 여러건이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오래 전 유성용 선생의 모습을 인형으로나마 재현해 두었습니다.



스카이라이프와 전기 계량기는 빠질 수 없지요.....



하회마을도 사람 사는 공간이다보니 이렇게 마당에 빨래를 널어두곤 합니다.



한가하게 구경을 하고싶다만, 찌는 더위속에 더이상은 돌아다니기 힘들 것 같아 다시 돌아갑니다.



아마 이곳은 영업용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건물 같은데.. 아직 영업개시를 하지 않았더군요.



하회마을을 감싸고 지나가는 낙동강의 모습입니다. 선착장도 있고 작은 유람선도 돌아다닙니다.



밖으로 나오니 공군의 수송용 버스 카운티와 전세버스로 사용되는 하이데커가 있더군요.


저 공군 카운티는 한두시간 전부터 계속 시동이 걸려있더니만 제가 다시 나온 시점까지도 시동이 걸려있습니다. 아마 운전병께서는 시원한 에어컨 샤워를 즐기며 피서를 즐기는(?)듯 해보입니다.



안동 시내로 나오니 또 타요버스가 보이네요...


이번엔 녹색 지선버스. 로기입니다. 참 그러고보면 빨간앤 가니 노란엔 라니.. 생각보다 작명 잘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나 차종은 타요버스의 스텐다드인 대우의 New BS106


이래저래 안동에서 점심을 먹고 다음 여행지로 떠나게 됩니다.


날이 참 더워요.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는 미치고 환장하는 날씨입니다. 어여 영맨표 싸구려썬팅을 벗기고 좀 좋은걸로 짙게 해야 그나마 시원할텐데.... 경북 내륙은 덥다는 사실을 체감합니다.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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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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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차도 아니고 새차에 그렇다고 락카칠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비스토야 뭐 그래도 년식이 있는 차라 뜯는데도 거침이 없었고 락카칠을 하는데도 크게 부담이 없었지만 스파크는 아직 보증기간도 남은 새차입니다. 그냥 심심해서 막 뜯고 막 칠하고 하기는 조금 부담이 가는 차량이라는 소리지요. 결론은 새차라 락카칠 하기에도 큰 부담이 간다는 얘기입니다. 


원체 특색없이 똑같이 다니는걸 상당히 싫어하는 필자는 '도색 말고' 확 튈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방법을 오랜기간 찾아보고 연구 해 본 결과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 해 낼 수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이타샤(Itasha). 일본에서 시작된 튜닝문화입니다.


이타샤 또는 통차(痛車)는 만화·애니메이션, 게임등에 출현하는 캐릭터나 메이커의 로고를 본뜬 스티커를 붙이거나, 도장을 한 차, 혹은 그러한 개조 행위 자체를 가리킨다.모에차(萌車)라고도 한다.

 

주로 사용되는 캐릭터는 이른바 '2차원'에 속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자동차를 그 대상으로 하지만,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대상으로 이뤄지기도 하며, 이 때는 각각 이탄샤(痛單車)와 이타차리(チャリ)라고 부른다.

 

이타샤는 보통은 팬이 직접 제작한 것을 가리키며, 메이커의 홍보 활동에 의한 것은 포함하지 않는다. 또 아이돌 등 실존 인물을 페인팅한 차도 포함하지 않고 있다.

-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이타샤 항목


어원은 '+'. 여기서 '''아프다'는 사전적인 의미가 아니라, '々しい'의 줄임말인 속어. 이것역시 사전적으로는 '보기 애처롭다/안쓰럽다'는 의미지만, 속어적으로는 '자신의 치부를 자중하지 않고 거리낌없이 내보인다'는 의미다. 이경우 보통 '(이타이샤)'가 되어야하나, 이탈리아 자동차를 가리키는 줄임말인 'イタ(이타샤)'와 발음이 비슷하고, 또한 발음하기가 용이하였기에 '이타샤'로 정착되었다는게 정설.

- 출처: 리그베다위키 이타샤 항목


쉽게 말하면 남들이 보기 애처롭지만 차주는 거리낌없이 타고다닌다는 데칼튜닝입니다. 기존의 스트라이프 데칼과 다른점이라면 캐릭터가 들어가는 것. 대표적으로 아래 사진과 같은 차량을 말하는겁니다.



결론은 덕후차.

어원이 그렇듯이 아파보이는 차로 가면 갈수록 스테이지가 올라갑니다....


갑자기 오리지날 진성 오타쿠 씹덕도 아닌놈이 미쳤다고 이짓을 하려나 의문을 품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잘 꾸며둔 차량들은 상당히 괜찮습니다.(상황 설명은 아래에) 고로 그런 차량들에 혹해서 저도 이타샤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탐구를 하게 되었지요.


이타샤(통차)의 뿌리에는 일본의 화려한 트럭. 데코트라가 있지요.



역시 양카의 고장 일본!


이것도 조금 도를 지나쳤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만, 데코레이션 트럭이라는 이름대로 데코레이션을 상당히 많이 해 두었습니다. 일본이야 도로사정이 좋으니 저렇게 꾸미고 다녀도 부셔지거나 하지 않겠죠. 일단 규제때문에 벌금부터 낼테지만 여기저기 요철천지인 한국의 도로사정상 불가능한 튜닝들도 상당히 많이 하고 다니곤 합니다.


P.S 흔히 구형 고급차량에 하고다니는 정션튜닝 역시나 일본에서 비롯된 문화고 캠버각 이빠이 조절해서 휠이 비스듬하게 누워서 다니는 튜닝 역시나 일본에서 유입된 문화입니다.


고로 생각해보면 상당한 튜닝문화가 일본에서 넘어왔음을 알 수 있네요.


여튼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왜 이타샤를 선택했는지 얘기나 좀 더 해 봅시다.




처음에는 '트랜스포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한정판매된 모델의 스트라이프 데칼만을 시공하려고 했습니다만 2%가 부족하지 않나 싶어서 측면을 매울 물건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선을 즐기는 것도 좋아하고 눈에 띄는 나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다보니 최종적으로 이타샤를 결정하게 되었지요.


최근 화제가 되었고 호응이 상당히 좋았던 '꼬마버스 타요' 래핑이 되어있는 타요버스 역시나 이타샤의 일종입니다. 타요버스 말고도 국내에도 동호인들이 순수 취미에 의해 제작을 한 차량들이 여러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한번 당진바닥의 용자가 되어보자며 마음을 다지게 되었답니다.


P.S 오디오도 만져놨겠다. 노래 신나게 틀고 시내를 활보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시 블로그 이미지니 디자인이니 뭐니 신세만 지는 WMDesign 블로그의 AudenA씨에게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좋은 반응을 얻어 이타샤 프로젝트를 차츰차츰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처음 시작은 역동적인 분위기와 티스도리 스러움을 표현하는쪽으로 가닥을 잡았지요. 캐릭터 또한 여러 선상에서 시안을 찾았고 여러가지를 놓고 비교하다가 괜찮아 보이는 쪽으로 진행해나가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캐릭터는 본인처럼 역동적이고 색다른 성형을 가진 캐릭터 위주로 고민을 했고 두가지를 후보선상에 놓고 고민을 하다가 하나로 결정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라이 쿠로코'



'스즈미야 하루히'


딱히 설명이 필요 없을정도로 상당히 유명한 캐릭터지요. 이정도면 원피스급 아닌가...?


개썅년이라고 평가를 내리는 분들도 계시지만 암만 그래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지 맘대로 세상이 돌아간다는 그런 배경을 제외하고도 상당히 독특한것을 추구하는 그런 모습이 티스도리스럽기에 사실상 하루히 이타샤에 마음이 가 있곤 했습니다만.. 조금 더 특별한걸 원하다보니..


시라이 쿠로코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시라이 쿠로코'


이건 조금 설명이 필요 해 보이네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두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고로 제가 설명하긴 귀찮으니 링크.


다른건 몰라도 여튼간에 이 캐릭터가 가진 당당하고 저돌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도시 내 치안을 담당하는 선도부원(저지먼트)로 활약하면서 내놓는 명대사 역시나 상당히 마음에 들었구요. 또한 작품 내에서의 능력이 순간이동이다보니 역동적인 이타샤 컨셉과 맞지요. 일단은 디자이너께서도 선택을 하셨으니 시라이 쿠로코로 진행이 되었답니다.


이런저런 시안이 나오다가 최종적으로 이게 결정되었네요.


트랜스포머 데칼과도 어울리고, 역동적이면서도 깔끔한 맛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게 묘미 아닐까요?


그렇게 문구까지도 집어넣고 나름 최종적으로 만든 시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Judgement for justice.

원본은 .jpg주제에 30메가가 넘어가더군요. 또한 포토샵 파일은 무려 3기가나 합니다;;


캐릭터가 작품상 배경에서 활동중인 단체이자 임팩트있는 명대사인 '저지먼트(Judgement)' 메인으로 하여 '정의의 심판'이라는 의미심장한 문장을 만들었으나 느낌표를 빼던지 어법을 고치던지 해야겠습니다. 또한 티스도리 주소는 밑에 박아두었지요....


(쟞지멘토 데쓰!!)


조금 손을 봐서 티스도리 주소를 그림 밖으로 빼고 문장을 만들기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 위주로 가는건 어떨지 싶습니다. 문구는 최종 작업시에 조금 수정되리라 보네요.


여튼 용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락카칠보다 장점이라면 질리면 떼어버릴 수 있다는것도 장점이겠지요. 비스토로도 시선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꾸역꾸역 전국을 잘 돌아다녔는데 스파크로도 용자가 되어 전국을 활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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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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